욥의 이야기는 구약에서 쭉 읽어오다보면
약방의 감초 같은 성경이라 생각된다.

속도감 있게 쭉~ 진행되던 구약성경이
룻기에서 잠깐,
욥기에서 잠깐...
쉼을 허락하고 지나가는 것 같은 놀라운 배치...

여하튼 욥이 하나님께 복받은 것부터 시작하는 욥기서에서는
점점 뒤로 진도가 나가면서
맘이 답답해진다.

지루해서가 아니라,
되어지는 상황이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녀들이 한꺼번에 죽게 된다.

재산은 그렇다 치자.
없어져도 목숨만 있다면야,
건강한 몸이라도 있다면야,
뭘 해서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거다.

하지만 자녀는 (키워보신 분은 알겠지만...)
먼저 보내게 되면
가슴에 그들을 묻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병든 몸으로 더이상 힘들 수 없는 상황에서
생의 동반자인 아내는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는 저주를 퍼붓게 된다.

3명의 친구들은 어떤가!
위로를 못해주면 그냥 이야기를 듣고 앉아만 있어도 될 것을
구지... 말을 해댄다.

얼마나 답답한 내용들인지....

하지만 그 중에서
욥의 신앙고백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가 나와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다시 묵상해보고,
삶을 고쳐야할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욥의 평소 행동은 첫부분부터
끝까지 잘 나와있다.

기억될만한 것 중에 하나는
온 가족이 모여 잔치 후
자녀들이 혹이 하나님께 범죄하였을까 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모습이다.

먼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라고
하나님께서는 자랑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여기서 "명수"는 "우쒸"의 "박명수" 아니다....
자녀들이 모두 10명이었으니, 10번이겠지?
혹시 딸은 뺐을까???

이 정도면 하나님께서 자랑하실만 하며,
사탄에게 한번 시험해보라고 맘놓고 두실 정도였을 것이리라...

(여기서... 나는???? 이라고 생각해보자!
 하나님께서는 몹시 불안해하시면서,
 제발... 아무 것도 건들지 말고 시험, 아주 약하게... 넘어지지 않을만큼만 하거라...
 고 사탄에게 지시하실 것 같다...
 (푸훕~))

친구들은 어쩌면 사실인 것 같고,
어떻게 보면 烏飛梨落(오비이락) 같은 상황을
욥에게 갖다 붙여 놓고는
염장을 지른다.... (여기서 염장이란...鹽藏 염장, 소금으로 절이는 걸 말하는 건가...
씁쓸한 마음을 더 쓰리게 만드는...)

하지만 욥은 떳떳하게 변호를 한다.
말하는 도중에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한마디로 함축해서 말하게 된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다시 갚아주실 줄...
인정해주실 줄 미리 알았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어떤가 생각해볼 문제다...)

마지막 부분엔 하나님께서 직접 욥을 두둔하시며 말씀하신다.

"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이전에 알던 이들이 다 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음식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케쉬타 하나씩과 금 고리 하나씩을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니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

이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너무 건방진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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