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잡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조동섭 옮김


간만에 읽은 그것두 순식간에 읽은 소설이다.(번역도 잘되었다. 읽기 편했다.)
빅픽쳐 작가가 적었다.
빅픽쳐는 영화로 봤는데, 그 작가의 소설을 보니 빅픽쳐도 읽어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재미지다. 있을법한 야생같은 세상의 한 단면을 봤다.
궁지에 몰렸을 때의 결정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거다.
좋아보이는 길이 때로는 함정일 수 있고, 쉽게 얻어지는 이익에는 큰 손해가 뒤따를 수도 있겠다.
지난 세월의 기억이 추억처럼 오버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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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소설을 읽어본지 얼마이던가...

직장에 다니면서는 영화 말고는 이런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직장 생활 중 있음직한 이야기, 상상해볼 수 있음직한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야기의 진행이 지루하지 않고,

만화나 영화를 읽어보는 느낌을 받았다.


만일 책을 쓴다면 이렇게 쓰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긴 이야기인 것 같은 착각을 갖게 한다.


이것이 작가의 필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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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려 120주 이상이나 국내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중 <빅 픽처>, <파리5구의 연인>과 마찬가지로 스릴러로 분류되는 소설이다. 맨해튼의 비즈니스세계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구조조정, 빅딜, 적대적 M&A, 정리해고, 명예퇴출 등의 말들이 한창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네드 앨런은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팔 수 있을 만큼 능력이 뛰어난 세일즈의 귀재이다. 그가 근무하는 잡지 <컴퓨월드>는 업계의 후발업체이지만 1,2위 업체인 <PC글로브>와 <컴퓨터아메리카>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고성장을 이룬다. 

잡지의 주 수입원은 광고수주이고, 네드 앨런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통한다. 회사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3년 만에 팀장 자리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적대적 M&A를 통한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비열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어 끝없는 추락을 경험한다.


삼보컴퓨터는 삼성전자와 대우전자 등의 틈바구니에서 가전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컴퓨터 전문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다. 그래서 보석 마크가 박혀있는 컴퓨터면 좀 먹어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2000년대 초였나, 한참 우리나라 컴퓨터는 모두 삼보에서 만들고 있고, 해외의 컴퓨터까지도 만들어대고 있다고 들은 것 같았다.
그런데, 삼보는 그 여세를 몰아가지 못하고 휘청거려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좋아했겠지만...)
그리고, 무슨 네비게이션, PMP를 한다고 했을때... 쯪쯔쯔.. 혀를 찼다. 그래도 삼보인데, 네비게이션이 웬말인가 했던 거다.
노트북을 제대로 런칭시키지 못하면서 모바일 추세를 읽지 못하고, 체질 변화를 못한 것이 폐인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만든다.
전문분야를 완전히 장악(?)하고 나서 여력이 있거든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손을 대야지 될까말까 한데, 넘들 하니까, 훅~ 따라서 하다가는 상투 끝을 잡고 최고가에 주식을 사거나 아파트, 땅을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을 수 도 있다.
뛰어난 능력도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MS꼴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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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을 벤치마킹 했다고 한다. 잘한 건지, 못한 건지... 우리나라의 실력이 그렇게 높이 평가 되었다니, 기분은 좋다. 하지만 일본의 분석은 나름 문제점을 잘 잡은 걸로 봐서 곧바로 실행에 옮길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일본도 유사 전략으로 체질 개선한 뒤 공격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산업 전반적인 인프라가 다년간 폭넓게 구축되어 있는 일본에서 체질 개선을 하면 우리와 경쟁이 되기나 할까? 물론 체질 개선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내가 아는 일본의 전력을 고려해본다면, 이런 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으쓱"해야될 문제가 아니고, 강력한 경쟁자의 향후 공격을 두려워 떨어야 옳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나라도 과거에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의 나름 선진국, 강대국 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성장해왔다. 앞에 보이는 선수를 따라해가면서 실력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상당 기간동안 재미를 봤다. 이젠 그 앞서던 선수들이 뒤따라오는 우리나라를 견제하고 있다.
"어라... 잘 따라하네~"
그러나, 그들이 그대로 둘까?

조그맣게 위협해올 땐 그냥 견제꺼리도 안됐지만 이젠 제대로 견제들어올 수 있다.
우리 나라도 일본의 벤치마킹을 넘어서는 벤치마킹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엄청 성장된 우리 나라의 기술력, 경쟁력을 볼 수도 있는 사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경쟁력이 아닌 강력한 "경쟁"을 우려, 대비해야 하겠다.

게다가 거기만 경쟁자인가... 중국은 또한 얼마나 놀라운 경쟁자인가? 일본이 지금은 한국을 견제하지만 결국엔 한국을 견제하면서 중국도 견제하는 묘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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