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건 앞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게 되어서 씁쓸했습니다.
연일 계속 TV에서는 슬픈 영상들만 보여주고, 전국민이 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처럼, 아니, 꼭 그렇지 않더래도,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잠시 잠시 뉴스를 봐서 그런지 함장에게 덤비는 모습은 보지 못했는데, sbs 뉴스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함 함장도 외부 공격에 의한 피해자이며, 스스로도 함께 죽지 못해 안타까워하며, 함께 생활한 병사들의 슬픔에 동참하고 있는데, 일부 성난 유가족의 돌출 행동은 이를 헤아리지 못한 단순, 생각없는 분풀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제대로 분풀이를 하려면 천안함을 공격했던 누군가에게 해야 옳습니다.
그게 북한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아직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그 누군가에게 분풀이 하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 ㅠㅠ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정신적 충격을 떠안고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충격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오래 전 본 영화 중에 월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 사는 모습을 아들이 보게 되고, 그 상황에서 아버지는 자살을 하게 되는... 그런 영화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아들은 아주 오래 뒤에서야 그런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는 스토리였던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동료, 부하들의 말도 안되는 죽음을 직접 본 함장의 괴로움은 누구보다도 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유가족분들의 울분이야 당연히 대단히 괴롭고, 그 고충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자들도 우리는 위로해줘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죄인' 된 천안함 함장…한 명 한 명에 묵념
일부 성난 유가족, 울분 표출하기도

어제(26일)은 천안함이 침몰한지 꼭 한달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한달전 천안함이 침몰했던 시각 밤 9시 22분에 맞춰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생존장병 58명 가운데 52명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많은 장병들은 함께 살아 돌아오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유족들 앞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는데요.

유가족들도 생존장병들의 큰 절을 받고 다시 한번 오열했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최 함장에게 울분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다른 유족들은 '너희들이 무슨 죄냐'며 우리 아들, 우리 동생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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