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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1 시사窓 / 불상에 물 붓는 이유, 알고보니...
 


석탄일만 되면 TV에 자료화면 처럼 반복되는 영상을 보게 되면 무슨 국자로 물을 퍼서 "아기 불상" 위에 조심스럽게 붓는 것을 보게 된다. "뭐하는 걸까?" 생각만 하다가 한번 찾아봤다. 그랬더니, 태어난 아기 부처님을 모셔 씻겨 드리는 관불이라는 의식이라고 한다. (헐~)

이걸 모를 때는 "건조한 지역"이라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물을 붓는 행위를 하는가 생각하기도 했고, 단순하게 "물을 주는" 행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유래가 있다니...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은 "어린 부처님"이 초라해보인다는 거다. 전국의 사찰에서 이런 행사가 있을텐데, 불자들이 물을 바가지로 부어주는 건데, 비록 금박으로 꾸미긴 했지만... 수모를 겪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유럽에 있는 돌이나 청동으로 만든 동상이 빗물에 눈이나 얼굴 등에 물때같은 자욱이 남는 걸 보면, 보기 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창고에 처박혀있다가 석탄일만 되면 창고 밖을 나와서 묵은 먼지를 씻어내고 나서는 불자들의 물세례를 받는다... 만일 그게 정말 사람이거나 생명체라면 좀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물개이거나 하마 같은 수중 생물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차라리 불자들, 본인의 몸을 씻는 것이 더 의미가 깊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용도 아니면서...(용인가?)
(아무 의미 없으므로... 오해는 없으시길...)





관불이란? 
 

1. 의미와 유래
관불이라함은 말 그대로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으로서 다른 명칭으로는 불생회, 욕불회, 강탄회, 관욕식 등으로도 불립니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에 제석천왕 등의 신들이 천계에서 향기로운 물을 가져와 아홉마리 용이 그 오색향수로 부처님의 몸을 목욕시켰다는 탄생설화에 의거한 것입니다. 이러한 근거는 『보요경』이라는 경전에 나와 있는데 오늘날에도 부처님 오신 날에 많은 사찰에서는 아기 부처님을 모셔 씻겨 드리는 관불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 의례는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를 상징하여 꽃으로 불단을 장식하고, 그 한 가운데 아기 부처님을 모셔두고 법사 스님과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대중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깨끗한 물을 아기 부처님의 정수리에 붓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의식을 행하는 이유는 갓 태어난 부처님의 몸을 씻겨 드려 탄생을 축하하고 그와 같은 공덕으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하루 속히 깨달음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옛날에는 관불을 하고난 물에는 특별한 공덕이 깃들여 있다 하여 각자 집으로 가져가서 그날 하루 동안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2. 방법
관불의 방법은『마하찰두경』, 『욕상공덕경』에 나오는데 각종 향료를 오색의 길상수로 만들어 다섯가지의 병에 담아두고 관불반 속에 좌대를 마련하여 '탄생불'을 모시고 불상의 두상에 오색수를 붓고 흰천으로 닦습니다. (원래는 이 다음 게송을 외우며, 향을 피우게 되어 있습니다.) 오색에 있어서 청색은 귀의, 황색은 지혜, 적색은 자비, 백색은 청정, 흑색은 정열을 의미합니다.

3. 관불식에 관한 역사적 기록
고려시대 때부터 불교 행사들이 대규모의 사회적 행사로 치뤄졌기 때문에 기록들이 보이나, 백제시대의 관불반이 전해져 현존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때부터 행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근래에는 간소화 되어 초파일에만 행해지고 있습니다.

4. 불자들의 마음가짐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이 관불의식은 우리 스스로가 모든 탐욕의 때를 씻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더러운 생각에서 벗어나 깨끗한 지혜를 성취하며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원을 세우며 봉행하는 엄숙한 의식입니다.


출처-연등축제 홈페이지
url-http://www.ll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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