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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피 콜리어의 실종

리뷰/도서(책) | 2018.04.24 22:45 | Posted by dobioi

소피 콜리어의 실종
저자 : 클레어 더글러스


표지를 다시 보니
제목에 이미 복선이 있었던 거 같다.


흥미롭고 재미난 소설이었다.
훅 읽고 났더니 스토리가 제대로 안보여
한번 더 읽었다.


사실 살짝 읽기 힘든 책이었다.


나는 니가 지난 여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비슷함...
흥미진진한 전개가 있으나
사족같은 부분도 있음
뭔가 개운하지 않은 스토리라 아쉬웠음




책소개 :

독자의 상상을 넘어선 가장 완벽한 반전, 두 여자 사이에 숨겨진 20년 전의 우정과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인간 심리 가장 깊숙이 숨겨진 내밀하고 어두운 관계를 들여다본다. 선데이 타임스·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패션지 [마리 끌레르]의 신인소설상 공모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쌍둥이 자매의 운명을 그린 심리 스릴러 『The Sisters』로 당선되며 오랫동안 가져온 소설가의 꿈을 이룬 클레어 더글러스는 데뷔작의 대성공 이후 2016년 여름 두 번째 작품 『소피 콜리어의 실종』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단시간 내에 영국의 인기 소설가로 자리잡았다. 가장 가까운 두 자매 사이의 어두운 관계를 다룬 전작에 이어 『소피 콜리어의 실종』 역시 서로의 모든 것을 아는 단짝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내밀한 사건을 다루었다. 출간되자마자 선데이 타임스 소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작품은 현재까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수위권에서 별점 4개가 넘는 독자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랭키 2016년 2월]
어느 나른한 오후, 막 점심을 먹고 난 뒤였어. 네가 죽었다는 걸 마침내 알게 된 건. 진동으로 해둔 휴대전화에 모르는 번호가 떴어. 산더미 같은 서류 작업에 치여 정신없는 상태에서 받았지. 
“프란체스카 하우 씨인가요?” 남자의 목소리가 내 기억 속으로 파고들었어. (중략)
“다니엘?” 쉰 듯한 목소리가 튀어나왔고, 휴대전화를 잡지 않은 손으로 책상 모서리를 움켜쥐었어. 나 자신을 이 방, 현재 에 묶어버리려는 듯. 그래야 내 어지러운 마음이 먼저 과거로 빠져들지 않을 테니까. 그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가 나한테 전화할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었어. 너에 대한 소식이지. 
“오랜만이네.” 그는 어색하게 말했어.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지? 새끼 망아지처럼 다리에 힘이 풀려, 도시가 내다보이는 빗물 튀는 창가로 일어나 다가갔어. 폐에 공기가 차오르는 것 같았고, 내 불규칙한 숨소리가 들렸어. 
“소피 일이야?” 
“그래, 발견됐대.” 
입안에 침이 고였어. “살아… 있어?” 
잠시 침묵이 흘렀어. “아니, 뭔가를 발견했대….” --- 본문 중에서 

[프랭키]
와인 한 잔이 몹시 당겼어. 부엌으로 가서 전자레인지 옆에 있던 레드와인 한 병을 꺼냈어. 며칠 동안 스트레스가 심할 걸 알고 술을 충분히 가져왔지. TV 앞에 앉았지만 날씨 때문에 잡음도 심하고 화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꺼버렸어. 여기서 지내다간 미쳐버리겠어. 내가 왜 여기 왔지? 하지만 답은 이미 알고 있어. 화려한 그랜드 부두와 산책로, 해변을 내려다보는 중심가 호텔 방 하나를 예약할 걸 그랬어. 내가 자랐던 방 같은 곳. 이 아파트는 마을의 게스트하우스나 민박보다 고급이긴 하지만 절벽 꼭대기에 있어서 심장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특히 내 과거를 생각해보면 더 그래. 여기 고립된 기분이야. 왜 혼자 있으면 지금까지 봤던 모든 공포영화와 드라마들이, 마치 DVD가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무한 반복되는 걸까? 이슬링턴에 있는 집이 그리웠어. 고독이 낯설어서가 아니야. 짧은 결혼 생활과 동거할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혼자 살았어. 하지만 런던에서는 도시의 익숙한 소리에 안도감을 느꼈어. 거리의 끊임없는 차량 소음, 경적 소리, 요란한 경찰 사이렌, 10대들의 고함 소리, 비행기의 희미한 굉음. 이런 소리들은 내가 사람들로부터, 문명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알려주지. 런던에는 아주 깊은 밤이라고 해도 침묵은 없어. 귀가 먼 듯한 침묵이 어떤 느낌인지 잊고 있었어. --- 본문 중에서 

[소피, 1998년]
그녀는 내 팔을 잡고는 마을 중심가에서 떨어진 산책로 쪽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니 틀렸을 리 없다고, 우리의 비밀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리온을 멀리해야 한다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리온을 멀리할 수 없다는 거다. 우리가 한 짓을 영원히 숨기면서 그와 함께할 수 있을까? 우리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냥 애들이었다. 어리고 어리석었다. 우리는 제이슨을 사랑했다. 둘 다 제이슨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다퉜다. 장차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왜 이런 예감이 들지? 내 과거가 미래를 파괴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예감이. 진실은 이렇다. 그가 죽은 건 우리 탓이다.
그 세월 동안 우리는 비밀로 해왔다. 프랭키와 내가 제이슨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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