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가족이 TV 시청을 했다. 마침 다른 채널에서는 별스럽지 않은 것들(?)이 했기에 어쩔 수 없이 1박2일을 봤다.

그런데, 너무나 재미있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예능프로에서 보게된 것이다.



다 보고 나서 느낀 건, 운동하는 사람들이 순박하고, 의리있고, 정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20년 전의 못다 한 경기를 다시 보여주는 이만기 선수도 대단하고, 선배를 깎듯하게 대하고, 대우를 해주는 모습이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특히 정치이나 사회, 교육 등에서 부정, 비리, 비열함을 뉴스를 통해서 접하거나, 직접 느낀 것 등과 빗대어 본다면 너무나도 통쾌하고, 유쾌한 한판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내친 김에 아시안 게임도 진행중인데, 우리나라 전통 씨름을 올림픽 종목으로 체택되도록 미는 건 어떨까?
신사적이면서도 수많은 기술을 갖고 있는,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재미가 있는 우리나라 전통 씨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건 어떨까?


어쩌면 우리나라의 씨름을 배꼈을 것 같은 "쓰모"도 일본이 열광하고,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 재미에 빠진 경우가 있다는데, 우리 씨름은 그렇게 호들갑스럽지 않아서일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충분히 "쓰모"보다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인데, 씨름을 멋있게 포장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

예전에는 한개의 제품을 과하게라도 포장해서 판매하는 일본을 우습게 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발전시켜서 성능과 가격을 추가한 멋진 IT 제품들로 일본 제품을 초월했고, 나아가 세계의 IT제품과 어깨를 견주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할 수 있는 분야가 확실히 많다는 것을 잘 못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된다.



초대 천하장사였던 이만기 선수(지금은 부산의 인제대학교 부교수...)가 씨름을 체계화시키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는 말에, 역시 초대 천하장사라서 생각하는 것이 틀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만기 선수가 조금 더 꿈을 키운다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멋진 스포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년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씨름"을 엄청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스포츠 경기도 다양하지 않았던 터라 그랬겠지만 충분히 포장하고, 홍보, 운영의 미를 살린다면 가능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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