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아이팟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때, 조금 황당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위의 몇몇이 아이팟을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고, 음질이 우수하다는 둥, 사용하기 너무 편리하다는 둥의 이야기를 할 때... 그냥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뭐... 돈많아서 저러나보다... 했다.

당시에 나는 MP3를 사지 않고 핸드폰 MP3를 쓰고 있었기에, 나름 값비싼 MP3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점점 아이팟의 시리즈가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유통되는 걸 보고는... 저력이 있구나! 그 무언가 비밀이 있구나 생각되었다.
그게 디자인일 수도 있고, 소비자의 사용 편리 관점에서 제작된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뒤에 아이폰이 KT를 통해 국내에 상륙함으로서 "애플"의 비밀이 적어도 나에게는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사용한다고 전해지는 그 아이폰이 되버린 것이다.(나는 노키아폰 5800 을 쓰는데 말이다... ㅠㅠ)

그렇다면 아이패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패드의 시장 파괴력, 지배력도 이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아무 것도 접해보지 않은 나에게도 허접하게 개발된 다른 이북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것처럼 느껴지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실제로 제품을 비교해본다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조금 불편하더래도 쓸 수 있을 정도이거나, 나름의 장점 때문에 손에, 눈에 익숙해지겠지만... 시장 점유율이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것이 분명하다.

그냥 잠시 (무언가에 의해서) 떴다가 사라지는 인기가 아닌, 구입해서 사용해보면 충성 고객으로 돌변해버리는 뭔가가 "애플"의 제품에는 있다는 말인 것이다. 얄팍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깊이의 차이가 정말 얄팍한지, 소비자의 마음을 훅~ 빼앗는지는 경쟁사들이 뒤에 평가하게 될 것이다.
(전자사전, 깜빡이는 뭔가 2% 부족한 IT기기인 것 같다. 돈은 돈대로 들였는데, 활용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뭔가... 사기 당한 느낌?)

어떤 경로이든 우리나라에 좋은 제품이 소개되는 건 바람직한 거라 생각한다.
사용자든, 경쟁사든, 잠재 고객이든... 모두에게 바람직하게 영향을 미쳐서 언젠가는 1등을 모방한 제품이 다시 1등이 되고, 또 다시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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