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휴대폰에 기생하는 세균들이 화장실 변기보다도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휴대폰 등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휴대기기용 터치스크린에 기생하는 각종 세균의 30%가 손끝으로 옮겨지며 이를 통해 눈, 코, 입 등으로 세균을 이동시켜 발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CBS 방송도 터치폰의 세균이 인체로 전염될 수 있어 세균감염을 막기위해 손 살균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자주 씻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알지 못하지만 딴나라에서도...) 세균을 잡는 보호필름이라는 이름으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생겼다. 예상했던 바다.
어쩌면 희한하게도 꼭 이런 문제가 붉어지만 뒤이어 이걸 해결하는 듯한 뭔가가 나온다.
세균을 잡는(?)다고 하지만 그냥 단지 항균의 효과뿐일텐데도 말이다.

손을 자주 씻고, 더러운 걸 만진 손으로 얼굴에 갖다대지 않는다면 별스럽지 않을...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세균들이 득실대서 불결하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큰 탈없이 잘 살고 있는데도 말이다.

구내식당에 누구도 잘 쓰지 않는 손 소독기를 보면서... 전시행정에 발빠른 우리나라(또는 딴 나라) 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휴대폰 보호필름 따위가 모든 걸 해결해줄까? 단순히 스크린에 묻어있는 땀 때문에 생기는 세균들이 항균효과 얼마가 있다고 해서... 그것도 손으로 만지고, 오물에 던져서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고, 실험실에서처럼 세균 얼마를 묻혀놓고 배양시켜서 얼마나 늘어났나 정도로 시험했을 뿐일텐데, 이젠 구지 이걸 붙여야 청결해지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분들이라도 제발~ 본인과 타인의 위생을 위해서 손 쫌 씻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만진 손잡이를 만지면서 득실대는 세균을 옮기고 있을 걸 생각하면 찝찝하다.)

게다가 시험성적서 같은 걸 캡쳐해둬서, 수치라도 보여주면서 혹세무민, 어줍잖게 소비자를 우롱하려고 드는 것 같다.

뭐 하나 떴다하면 사이비 종교 처럼 설쳐대는 분들때문에 안타깝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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