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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15:18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라는 인상을 받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

 

폴리스라인 치고, 주의하시라는 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도로 곳곳을 막아서, 일잔 통행에도 불편함을 주는 건 뭔가? 전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고 있는 건가?

 

이런 것이 문대통령이 원하는 나라 모습인가?

 

방역은 뒷전이고 정치적인 행보만 앞세우는 것처럼 보인다. 정권을 지지하는 층과 그렇지 않은 층이 엄연히 공존하는 대한민국인데, 도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알수없다.

 

놀라운 공산당같은 정권이라 생각되고, 생각이 다르면 겁박하는 정부라 생각된다.

 

그러지 말자. 추하다. 문정부

 

  • 폭정과 실정의 책임을 광복절·개천절 집회세력에게 돌리려는 방역이다. 그야말로 파쇼·정치방역이고 엿장수 방역이다

 

그나마 경찰들의 대응 수준은 과하지 않았던 것 같아 다행스러웠지 않나 생각한다.

 

  • 출입을 통제한 구역 밖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이고, 집회 형태가 아닌 이상 (소규모 회견을) 막지는 않는다

 

http://cbs.kr/kuhmec 

 

"계엄령이냐"…보수단체들, 광화문 회견서 정부 맹비난

개천절인 3일 보수단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회 및 통행이 통제된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방역 조치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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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강행

"계엄령이냐"…보수단체들, 광화문 회견서 정부 맹비난

 

광화문 집회-시위 금지된 보수단체들
인근 통제선 밖에서 기자회견 열어
"미친정부" "계엄령" "전쟁났나" 발언
경찰 오전 7시부터 서울 광화문 '완전봉쇄'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사랑제일교회 측 강연재 변호사가 경찰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개천절인 3일 보수단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회 및 통행이 통제된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방역 조치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낮 1시30분쯤 8·15광화문국민대회비대위는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사랑제일교회 측 강연재·고영일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의 옥중서신을 낭독한 후, 정부의 이날 보수단체 집회 금지 통고와 통행 금지 조처 등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강연재 변호사는 "대한민국이 지금 전쟁이 난 것인가 아니면 계엄령이 선포된 것인가"라며 "변호사 서너명이 모여 기자회견 한다는데 왜 이렇게 많은 경찰들이 모여 난리를 쳐야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미친 정부"라고 말했다.

고영일 변호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대통령의 헌법상 의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자유와 권리를 되레 침해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대한민국 공무원을 사살할 때 침묵하고, 되레 자진 월북을 운운하며 피해자인 국민과 유족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밝힌 옥중 입장문에서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억압하고 탄압하더라도 대한민국의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등을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며 "어떤 고난과 핍박, 조롱이 따르더라도 개의치 않겠다. 끝까지 애국운동으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이 세워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날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최인식 8·15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사무총장은 경찰의 통제선 밖으로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최 사무총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이런 기자회견은 처음"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보고 있어 참담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 방역이 아무 상관없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문 정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코로나 방역에 국민들이 더는 속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광화문역에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때로는 콩나물 시루가 되는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간격이 널널한 야외 집회가 더 위험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문 정권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이런 정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롯이 자신들의 정권 안위와 국민 통제가 목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정과 실정의 책임을 광복절·개천절 집회세력에게 돌리려는 방역이다. 그야말로 파쇼·정치방역이고 엿장수 방역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등 서울 도심의 출입을 차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을 통제한 구역 밖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이고, 집회 형태가 아닌 이상 (소규모 회견을)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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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피해를 줬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개인적으로 상공회의소에 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출발했다. 수색로의 수색교 근처부터 막히는 것이 이상했다. 아직 12시가 조금 지났고, 막힐난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겨우겨우 지나가서 봤더니 경찰이 길을 막아놓고 검문을 하고 있었다.

대략보고 젊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지나가게 놔두는 것 같았다.

 

만일 태극기라도 꽂았더라면 잡혀갔를 것이고, 벌점도 물었을 것이다.

 

어쨌든 무사 통과해서 가던 중 종근당 옆고가도로를 지나가는데 또 경찰들이 검문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거리마다 있었던 거라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상공회의소 까지 제시간에 도착 못할까 걱정했지만, 워낙 사람들이 다 놀러를 가서 그런지 일부 구간 말고는 막히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간단히 상공회의소에서 일을 보고 JTBC 뒷골목, CJ대한통운 건물 옆에서 대기하는데, 촬영을 마치고 오는지 큰 카메라를 옮기는 기사분들이 보이길래 따라 들어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왔다. ^^

 

2시쯤 되서 차량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도 마찬가지로 곳곳에 경찰이 보였고, 검문하고 있었다. 마침 신호여서 차가 없었지만 간간히 차들이 어렵사리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동한 경로가 단순했지만 7,8군데에서 경찰들이 곳곳에 있었고, 길막 현상이 느껴졌다.

 

그러고 뉴스를 보니 상인들이 울상이었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랬겠다 싶어서 안탁가웠다. 지하철도 광화문을 그냥지나갔다고 하니,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하다.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을 아예 고사시킬 일이 있는지, 도대체 무슨 걱정이 있는 건지, 탄핵당할까 걱정하는 건지, 차량 몇대 때문에 서울 시민 다수가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정부의 과잉대응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전국민에게 분노를 유도하는 건지 알수없는 행태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가 의심하게 만들었다. 시민을 겁박하는 것이 마치 개엄령선포와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두려웠다.

 

http://cbs.kr/bx5LzQ 

 

개천절 집회로…봉쇄된 광화문, 문 닫은 상가, 망연자실 상인들

사람 하나 없는 세종대로 상가들은 일제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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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없는 세종대로 상가들은 일제 휴업
편의점주, 보수단체 회견장서 "당신 때문에" 한탄
일부 단체, 조국-추미애 자택서 소규모 차량집회도

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1번출구 앞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기자회견장에서 인근 편의점주가 항의하고 있다. (사진=김태헌 기자)

 

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 일대는 경찰의 '보수단체 틀어막기'로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광화문으로 향하는 서울의 주요 길목 90곳에는 차량 검문소가 설치돼 통행 차량을 일일이 세워 짐칸까지 열어가며 검문을 진행했다.

광화문 일대는 도보 통행도 꽉 막혔다. 주요 도로는 물론 인도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빌딩 사이 샛길까지 경찰과 펜스들로 꽁꽁 묶여 있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광화문 일대를 무정차해 아예 이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이르는 세종대로와 인도는 경찰과 차량들이 방벽을 이루고 통행을 막았고,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광화문 주변 인도 곳곳에 설치됐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지하철은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다.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 도로가 경찰버스로 막혀져 있다. 인근 카페는 불이 꺼진 채 휴업 중이다. (사진=김태헌 기자)

평소 주말이라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광화문 인근 상가들은 대부분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특히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등 세종대로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장사를 하지 않는 상태였다.

인근 식당들도 휴업은 마찬가지였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장사가 되지 않으니 영업 자체를 하지 않게 된 것이다. 편의점들은 불은 켜져 있었지만 손님이 거의 없었다. 간혹 불이 켜진 상가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찰의 발길만 종종 있었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이 세워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날 광화문역 1번출구 앞에서 예정된 8·15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기자회견장에 인근 편의점주가 갑자기 등장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점주는 비대위 최인식 사무총장에게 "당신 때문에 오늘 손님이 하나도 없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라며 소리를 쳤고, 최 사무총장은 "문재인(대통령)에게 항의하세요"라면서 맞섰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가 "물이라도 한병 사겠다"며 편의점으로 들어섰고 편의점 점주는 "안 팔겠다"며 막아서기도 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광화문을 찾았다는 이모(75)씨는 "아침 일찍 나왔을 때는 괜찮았는데 일을 다 보고 수유리 집에 돌아가려니 이렇게 다 막아놨다"며 "서대문역이 너무 멀어 근처에서 택시를 잡을 계획이지만, 버스가 길을 다 막고 있어 어디까지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휴일을 맞아 외출한 대학생 커플도 불편은 마찬가지였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박모(22)씨는 "인근에서 등산을 하고 식사를 하러 내려왔는데 여기저기를 다 막고 있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인근 식당 문이 굳게 닫혀져 있다. (사진=김태헌 기자)

일부 보수단체들은 10대 미만 차량이 참석하는 소규모 차량집회를 진행했다.

애국순찰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를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광진구 현대프라임아파트)까지 약 21㎞ 구간을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차량 시위를 열었다. 또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공영차고지까지 약 15㎞ 구간을 행진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시 경계와 한강 다리,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를 운영해 도심 내 불법 집회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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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대해 아무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조있게, 눈치 살피지 않고, 직언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

이런 기사를 접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전 정부에도 아주 많은 의견들이 오갔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부당한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도 입도 뻥끗하지 않고, 정부의 눈치를 보며 나빠도 좋다 하고, 좋아도 나쁘다는 말만 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자유대한민국인가? 인민공화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ㅎㅎㅎ

 

100세 넘으신 어르신 교수님의 직언을 조금이라도 들어본다면 실정을 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지가 있나 모르겠지만...

 

몇권의 책을 통해서 익히 어르신의 애국심이 남다르시단 걸 알고 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퇴락한 대한민국에 쓴소리 할 용자는 적은 실정이다.

 

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925/103101668/1

 

[김형석 칼럼]대한민국은 지금 ‘퇴락의 길’에 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길지 못하다. 3·1운동 때 태동한 민족의식은 광복과 6·25전란을 겪으면서 휴머니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로 이어졌고 이는 국시로 선포됐다.…

www.donga.com

[김형석 칼럼]대한민국은 지금 ‘퇴락의 길’에 있다

 

文정부, 통합 협치 선언에도 신뢰 상실… 정책실패 인정 않고 이념교육 감행우려
윤리가치로 공동체 이끌 지도자 필요하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우리가 몸담고 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길지 못하다. 3·1운동 때 태동한 민족의식은 광복과 6·25전란을 겪으면서 휴머니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로 이어졌고 이는 국시로 선포됐다. 그 정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가 공인하는 민주국가가 되었고, 경제적으로는 10위권의 위상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정치계의 지도력도 없지 않았으나 자유 민주정신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희생한 결과였다. 특히 경제계를 이끌어 온 기업계 인사들의 공헌이 지대했다. 공정하게 평가하면 정치계보다 기업계 선도자들의 노고가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노동조합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회적 시련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도 국민의 애국심과 저력을 경시하거나 의심하지는 않는다.

박근혜 정부의 실책과 ‘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하는 국민적 호소에 힘입어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적지 않았다. 준비된 정권이어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조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선언도 했다. 통합과 협치,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정을 계속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정권 초창기부터 국민의 기대와 어긋나기 시작했다. 정치의 방향이 차질을 빚고 청와대를 비롯한 정권 담당자들이 좌파로 불리는 운동권 중심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애국심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 자유와 행복보다 이념적 정권에 더 집착하면 과거에 실패한 대통령들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애국심의 상실이다. 감옥에 가서라도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애국심이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이지 지배하는 권력자여서는 안 된다. 사회 지도자들만큼도 국민을 위하지 못하는 사람은 대통령이나 엘리트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정치인들도 국민을 위해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 대통령을 위해 국민을 수단으로 삼는 과오는 용납될 수 없다. 그런 우려는 취임 후부터 현실화되었다. 지금은 누구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권 핵심 인사들의 발언과 행위는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협치는 물론 공정과 정의는 반복할수록 국민들의 배신감을 더해 줄 뿐이다. 이념을 위한 정권이 국민을 위하거나 목적으로 삼은 전례가 없다. 지금 우리가 그런 퇴락의 길을 가고 있다.

 

현 정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국민들은 두 법무부 장관의 주변 문제로 나라다운 나라를 잃어가고 있다.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그들이 국민을 위한 최고위층 지도자라는 사실이다. 일반 사람들도 그래서는 법의 제재를 받는데 그런 지도자 밑에 자랑스러운 삶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을 이기적인 사욕으로 훼손시키려는 국민은 없다. 장관의 아들을 옹호할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주어진 책임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선량한 사병까지 그렇게 적대시할 수는 없다. 그것도 여당의 지도자들과 대통령을 위한다는 친문 인사들의 모습이다. 누가 현 정부와 여당을 믿고 따르겠는가.

경제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세계경제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요청한다. 150년이나 낙후된 사회주의 경제이론을 적용시킬 여건이 못 된다. 지금까지의 실패를 자인해야 한다. 경제의 방향을 전환하고 실무자들을 일찍 바꿨어야 했다. 대통령은 두 경제 방향을 합친 제3의 포괄경제를 의도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적시를 놓친 셈이다. 우리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진영논리를 버려야 한다.

교육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필자는 일제강점기와 공산 치하에서 교육을 직접 체험했다. 인류 역사를 이끌어 갈 교육에는 정도(正道)가 있다. 인간을 위한 인간교육이다. 건전한 자기 발견과 성장, 인격의 함양을 위한 인성 교육, 인권의 존엄성과 가치 추구, 공동체 의식의 육성 등 인간다운 삶을 자율적으로 키워가는 노력이다. 어떤 집단이나 정치를 위한 이념 교육은 빙판에 씨를 뿌리는 어리석음을 넘어, 옥토의 마음 밭에 잡초의 씨를 뿌리는 결과가 된다. 21세기에 시대적 이념 교육을 감행한다면 역사의 역행을 초래하고 파국적 비극을 맞을 것이다. 소련 공산정권 후에 러시아의 정신적 문화가 황폐화되지 않았는가. 중국에서도 공산정권 수호자들을 제외하고는 중국 문화를 불행하게 만든 문화혁명에 동조하지 않는다. 교육과 정신문화는 정치 영역을 넘어선 신성한 과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윤리 가치의 상실, 공동체 의식의 퇴락, 사회악의 증가 등 모두가 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다.

이러한 공동 책임을 이끌어 갈 새로운 지도자가 요청된다. 자연의 시간은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역사의 시간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오늘을 보내야 내일이 오기 때문이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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