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Archive»

« 2020/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01-19 19:30

 
 
반응형
반응형

강남에 광고판에서 이상한 영상을 보게 된다. 집에 갔더니 애들이 얘기한다. 여기저기서 광고를 해대더니 기이한 드라마가 나왔다고 했다.

바이러스 잡는 드라마다.

공공의 적을 잡는 것이니, 흥미 유발, 재미 만점이겠다.

드라마가 어떻게 진행되고 끝나는지 모르겠지만 코로나더 잘 끝났으면 좋겠다.

 

작가가 젊다. 젊은 감각의 소설이고, 기획이라 생각된다. 사회 참여에 관심 많을 나이다.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더 사회가 바뀌고, 좋은 방향으로 기여가 된다면 좋겠다.

과대 포장, 쓰레기 양산, 합리적인 소비, 편리함 등 이해상충되는 것들로 범벅인지라 해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것을 분류하는 게 맞는지 부터, 잘하고 있는 건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 생각된다.

 

 

http://cbs.kr/w1wDtr 

 

[뉴스업] 정세랑 “15분 식사위해 400년 안썩는 포장,부조리”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정세랑 소설가 ◇ 김종대> 여러분, 소설 장르 중에 SF소설이라고 들어보셨죠? 요즘 주목을

m.nocutnews.co.kr

스페셜 김종대의 뉴스업

[뉴스업] 정세랑 “15분 식사위해 400년 안썩는 포장,부조리”

 

새를 사랑하고 환경을 존중할 줄 아는 작가
익숙한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작가의 역할
풍요 성장 인류가 주인이라는 생각 의심해야
SF 주인공으로 어울리는 정치인? 류호정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정세랑 소설가

https://youtu.be/KVTMLPw4hJg 


◇ 김종대> 여러분, 소설 장르 중에 SF소설이라고 들어보셨죠? 요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정세랑 작가님 오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세랑> 안녕하세요.

◇ 김종대> SF장르가 요즘 굉장히 인기라고 합니다. 이 장르에 애착이 있으신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 정세랑> 저는 SF랑 판타지를 둘 다 쓰고 있는데요. 보통 이런 장르문학의 경우 큰 비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 김종대> 큰 비유.

◆ 정세랑> 작은 비유가 아니라 어떤 세계 조건 하나를 격하게 바꿔볼 수도 있고 시간을 옮겨볼 수도 있고 공간을 옮겨볼 수도 있고 점프의 폭이 굉장히 큰 문학이고 여러 가지 도구들이 있어서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고.

◇ 김종대> 그렇군요. 저희 코너의 공식질문이 있습니다. 항상 모든 출연자가 답해 주시는 질문인데요. 요즘 나를 가장 업시킨 뉴스 뭘까요.

◆ 정세랑> 미국이 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할 것이라는 뉴스가 저를 무척 업되게 했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1월 20일 새로운 대통령이 취입하고 바로 가입한다는 뉴스 같죠?

◆ 정세랑> 네네.



◇ 김종대> 그렇군요. 이 뉴스가 특별히 관심 있고 업된 이유가 뭡니까?

◆ 정세랑> 환경에 관심이 많은 편인 것 같아요. 소설을 쓰면서 청소년분들을 많이 만나는 기회가 있었는데 요즘 청소년들 혹은 그보다 어린 어린이 친구들이 기후우울증이 굉장히 심하더라고요.

◇ 김종대> 기후우울증.

◆ 정세랑> 어른들이 망쳐놓은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지 이런 두려움이 굉장히 큰 것 같아서 어른으로도 작가로도 좀 책임감을 느껴서 세계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나 이런 뉴스들에 좀 귀를 많이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 김종대> 어린이들은 그렇게 우울증에 걸리는데 어른들은 별로 감이 없는 것 같아요.

◆ 정세랑> 그래서 정말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서 자꾸 환경소설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조류에 대한 소식지도 받아보고 계시다고요.

◆ 정세랑> 네네.

◇ 김종대> 어떤 내용을 보십니까?

◆ 정세랑> 보통 전 세계의 조류협회나 혹은 애호가들이 인터넷에 많은 계정들을 운영하고 있어서 제가 다 찾아가서 직접 희귀한 새들을 볼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 그분들이 올려주신 사진을 많이 보고 있었는데 조류 쪽에 계신 분들도 개체수가 급감한다고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 김종대> 조류의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것도 어떤 기후위기와 관계가...

◆ 정세랑> 아무래도 기후위기가 원인이 아닐까. 살충제라든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어서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기후위기를 원인으로 생각하고 계시더라고요.

◇ 김종대> 그렇군요. 이렇게 새를 많이 관찰하신다면서요.

◆ 정세랑> 네. 멀리서, 방해 안 하고 멀리서 이렇게.

◇ 김종대> 어떤 느낌으로 보세요.

◆ 정세랑> 너무 신기하고 다양한 빛깔, 크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정말 사람이랑 너무 다르잖아요. 그런 것들 되게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대> 어디 가서 보셨어요? 새 여행을 다니신다면서요.

◆ 정세랑> 올해는 많이 상황이 그래서 가지 못했고 재작년에 순천만에 다녔고 작년에 또 연천도 갔었는데.

◇ 김종대> 어땠어요?

◆ 정세랑> 너무 좋았어요. 일단 순천만은 새들도 새들이지만 그 습지가 펼쳐진 모습이 상상보다 더 좋더라고요.

◇ 김종대> 저도 가봤습니다. 거기에 새가 이렇게 다닐 때 이렇게 뭔가 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십니까? 어떤 느낌이세요?

◆ 정세랑> 그 발자국이 되게 고운 진흙에 막 찍힐 때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그 감흥이 잘 안 남더라고요, 역시. 눈으로 보는 게 제일 좋지 않나 싶고 여러 가지 종류의 새들을 본 다음에 조그만 도감 들고 가서 맞혀보는 거죠. 무늬가...

◇ 김종대> 이 새가 무슨 새냐.

◆ 정세랑> 네. 그래서 이렇게 맞힐 때도 있고 잘 모를 때도 있고 그렇게 다녀왔고. 연천은 사실 두루미를 보려고 간 거였는데 그때 멧돼지병이 돌아서 두루미 서식지까지 못 들어가고 대신 그 근처에서 황조롱이라든가 여러 가지 매의 종류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거기에 고구려 성도 있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 김종대> 새도 이렇게 좋아하시고 환경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다 보니까 친환경 인쇄술까지도 이야기하셨네요?

◆ 정세랑> 요새 좀 관심 있는 분야인데요. 제가 아무래도 제일 많이 생산하는 게 책이라서 어떻게 하면 책을 환경에 나쁜 영향이 없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전자책이 제일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사람마다 전자책이 잘 읽히는 분들이 있고 종이책으로 읽어야 책을 잘 읽는 분들이 계시고 사람 몸마다 다른 것 같아서.

◇ 김종대> 저 같은 세대는 종이책이어야 책 같아요. 전자책은 책 같지가 않아요.

◆ 정세랑> 그런 게 여러 가지 꼭 책제품만 아니라 여러 조건 때문에 사람마다 선호하는 책의 형태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종이책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게 관심이 좀 가서.

◇ 김종대> 방법을 찾았나요?

◆ 정세랑>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지속 가능한 삼림을 계속 가꾸면서 만드는 종이들이 있고 재생지가 있고 아예 펄프에서 벗어나서 폐기된 어떤 농산물들로 만든 종이들도 있어요.

◇ 김종대> 그것도 가능한가요?

◆ 정세랑> 사탕수수가 펄프보다 더 건강하다고 하더라고요.

◇ 김종대> 그렇군요.

◆ 정세랑> 그런 것들도 알아보고 인쇄하는 잉크도 중금속이 있는가 하면 콩기름이 있고 여러 가지 종류의 기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도 보고 본드. 책에 의외로 본드가 많이 쓰여서 이게...

◇ 김종대> 본드?

◆ 정세랑> 네, 그런 본드가 수용성이냐 지용성이냐에 따라 토양 오염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친다 그러더라고요. 역시 수용성 본드를 쓸 수 있을까 이런 것들에 관심이 가서 어떻게 하면 제 책을 그런 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너무 비용이 넘치면 또 출판사가 부담이 되잖아요. 그래서 어느 선까지 비용에 너무 크게 부담이 안 되면서 친환경적으로 인쇄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 김종대> 재미있어요. 아니, 작가면 대부분 글 쓰는 데 관심을 가지시는데 굉장히 경계선이 없어 보이세요.

◆ 정세랑> 정보를 끌어모으는 걸 좋아하는 종류의 작가인 것 같아요.

◇ 김종대> 이것저것?

◆ 정세랑> 네.

◇ 김종대> 그러다 보면 또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 정세랑> 그렇죠, 이야기랑 연결이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끌어모은 정보들이. 사실 그냥 관심 있는 분야들을 가리지 않고 다 몇 년에 걸쳐 축적해 놨다가 그것들 사이에서 어떤 연결점들이 생겨서 작품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 김종대> 그렇군요. 그럼 버리실 게 별로 없겠어요. 항상 다 많이 잡동사니라도 다 많이 넣으면 어느 날 갑자기 연결이 될 거 아니에요.

◆ 정세랑> 그렇죠, 그렇죠.

◇ 김종대> 그렇군요. 놀랍습니다. 우리 업터뷰 시간에 제 동생 종순이라고 있어요. AI, 인공지능 종순이인데요. 출연자들한테 5개의 질문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건 바로바로 즉답을 해 주셔야 됩니다. 답변시간은 30초 이내거든요. 일단 생각나는 대로 질문이 나오면 바로바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MC 종순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묻는 질문에 빠르게 답해 주세요. 지구상에서 딱 한 마리의 동물만 구할 수 있다면 어떤 동물을 구하겠습니까?

◆ 정세랑> 오리.

-로맨스소설을 잘 쓰는 정세랑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 정세랑> 제인 오스틴의 책들이요.

-우리나라 정치인 중 SF소설 주인공으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 정세랑> 류호정 의원.

-모든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끊어버리고 싶으셨던 적이 있나요.

◆ 정세랑> 있습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지금 뭘 하고 싶은가요?

◆ 정세랑> 책 읽고 싶어요.

◇ 김종대> 수고하셨습니다. 뭐 거침없이 답변하세요. 아주 단문으로 답변하셨는데요. 아니, 왜 오리를 구하고 싶습니까?

◆ 정세랑> 오리들... 제가 사실 박경리 선생님을 되게 좋아하는데 박경리 선생님 생전에 오리랑 거위 이렇게 키우셨던 거 알고 계신가요.

◇ 김종대> 어디 원주에 가셨을 때요?

◆ 정세랑> 네. 그걸 보고 저도 오리를 키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파트에 사니까 사실 키울 수 없죠. 저 좀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생각보다 되게 오래 살고 지능도 높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더라고요.

(사진출처=넷플릭스)



◇ 김종대> 보건교사 안은영. 그 소설에도 오리가 등장하죠.

◆ 정세랑> 네네네. 오리에 대한 사랑으로 작품 속에 자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 김종대> 사랑의 상징으로?

◆ 정세랑> 그냥 이웃한 종의 느낌인 것 같아요.

◇ 김종대> 이웃한 종. 그렇군요. 류호정 의원. 그 경계를 많이 뛰어넘는 의원이죠? 그래서 SF소설의 주인공 같아 보이신 건가요.

◆ 정세랑> 시간여행자를 해도 어울릴 것 같은 분인 것 같아서.

◇ 김종대> 시간여행자. 사실 정치권이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옷차림을 가지고 어느 시대 국회의원이냐 이런 식으로.

◆ 정세랑> 미래에서 오신 것 같은.

◇ 김종대> 직관적으로 딱 떠오르셨습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저 같으면 떡볶이 먹고 싶은데.

◆ 정세랑> 떡볶이 너무 좋죠.

◇ 김종대> 책 읽는 거는 조금 그렇지 않습니까?

◆ 정세랑> 새 책을 너무 많이 사두고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아쉬운 것 같아요, 멸망한다면.

◇ 김종대> 그거 마저 다 읽고 죽을 거야.

◆ 정세랑> 꼭 읽어야지 했는데 미뤄둔 책들이 너무 많아서.

◇ 김종대> 모든 SNS 끊어버리고 싶었던 적 있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언제 그랬어요?

◆ 정세랑>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잘 퍼져나갈 때가 있더라고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그런 순간에 굉장히 이로울 때도 있지만 해로울 때도 있구나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SNS들을 생각하면 약간 늘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기는 한데 또 막 희귀혈액 이런 것을 찾을 때 SNS가 큰 도움이 된다 그러더라고요. 역시 양면이 있구나.

◇ 김종대> 도망간 사기꾼도 잡아냈대요.

◆ 정세랑> 정말요?

◇ 김종대> 지명수배자. 많은 작품이 주목을 받으셨어요.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로 나와서 화제가 된 소설이 보건교사 안은영. 사실 조금밖에 못 읽었습니다. 그런데 초입부터 굉장히 재미있어요.

사람의 어떤 애증을 이렇게 잡아내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보건교사 안은영 이렇게 설정이 돼 있더라고요. 저는 이 설정이 그냥 굉장히 좀 충격적이랄까 파격적이랄까 이런 어떤 느낌을 받았는데 이 안은영 교사를 둘러싼 이야기 어떻게 전개됩니까?

◆ 정세랑> 안은영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산 것들과 죽은 것들의 욕망을 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인 거예요.

◇ 김종대> 욕망을 눈으로 보는 재주.

◆ 정세랑> 욕망의 흔적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욕망의 흔적들은 젤리처럼 이렇게 눈에 보이는 편이고 해롭지 않은 젤리들은 그냥 두고 해로운 젤리들을 없애면서 사실은 보건교사이면서 일종에 퇴마사로 투잡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죠.

◇ 김종대> 해로운 욕망을 없애는 방법이 BB총으로 막 쏘고...

◆ 정세랑> 그렇죠.

◇ 김종대> 또 플라스틱 칼로 막 자르고 이런 것 같아요. 그 설정도 참 재미있던데요.

◆ 정세랑>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안은영이 쓰는 무기들이 가볍고 고장났을 때 교체가 쉽고 핸드백 속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거나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 같은 무기들을 줬고 선생님도 원래 학교에서 막 단소도 들고 다니시고 효자손도 들고 다니시고 갖가지 것들을 들고 다니시기 때문에 그렇게 부자연스럽지는 않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설정을 했고.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 김종대> 그렇군요. 굉장히 흥미 있게 진행이 되더라고요. 바로 이런 특성 때문인가요? 이 소설이 영상, 드라마로 나오게 된 것 같네요. 이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 정세랑> 너무 즐거웠죠. 제 머릿속에만 있던 어떤 이미지들이 그대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의 해석을 거쳐 되게 구체화돼서 나왔기 때문에 일치하는 부분들도 있고 제가 상상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저도 되게 놀라고 즐거워하면서 본 것 같아요.

◇ 김종대> 아니, 소설 쓰시는 거하고 이런 시나리오 작업하는 거하고는 굉장히 같으면서도 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던가요.

◆ 정세랑>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 김종대> 어떠셨어요?

◆ 정세랑> 소설 같은 경우 제가 정말 한 글자,쉼표, 마침표 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드라마 같은 경우는 제가 뼈대 정도에 관여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 김종대> 뼈대에.

◆ 정세랑> 큰 뼈대를 만드는 데 관여하고 그다음부터는 각 분야의 여러 분들이 참여해서 자기 전문성을 빛내는 그런 협업인 거죠. 그래서 제가 막연한 학교를 생각했다면 로케이션 담당자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시대에 세워진 어떤 건물 찾아야겠다라고 작업하시는 거잖아요.

◇ 김종대> 그렇군요.

◆ 정세랑> 그리고 안은영이 제가 생각하기에 가운 정도를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렸으면 정말 의상 담당자분은 안에 위에는 뭐 입고 밑에는 뭐 입고 신발은 뭐 신고를 다 상상하셔야 되는 그런 거죠.

◇ 김종대> 제2의 창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 정세랑> 그렇죠. 그래서 여러 전문가분들이 일하시는 걸 보는 게 되게 즐거웠고 그런 것들 컨트롤 제가 다할 수 없지만 오히려 컨트롤을 놨을 때 생기는 풍부함이 있는 것 같아서 또 경험해 보고 싶어요.

◇ 김종대> 그러니까 어떤 외골수 작가가 아니신 것 같아요. 막 넘나들면서 종합하고 같이 참여하고 이런 모습이 참 신선해 보입니다. 넷플릭스에 방영이 됐다고요? 이 책은 일단 재미도 있지만 작가의 말은 이 책을 쓸 때 오로지 쾌감을 위해서 썼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어떤 쾌감이죠?

◆ 정세랑> 저는 정말 읽을 때 페이지 터너라고 하잖아요. 계속계속 넘기게 되는 책들이 좀 저평가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현대인들은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고 독서인구가 줄어드는 데는 모두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책을 멀리하게 되는데 그럴 때는 오히려 페이지 터너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즐겁기만 한 책에도 어떤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해서 정말정말 즐겁고 정말 빠르고 쾌감으로 가득한 책을 쓰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쓴 책이 보건교사 안은영이었어요.

◇ 김종대> 그렇군요.

◆ 정세랑> 작가의 말에 그렇게 썼습니다.

◇ 김종대> 하기는 우리도 학교 다닐 때 아주 싫어하는 과목이 있어도 선생님이 재미있으면 수업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으면 공부하게 되거든요. 말하자면 그런 효과로 책을 읽게 만드는 작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정세랑> 아무래도 그 재미라는 측면을 다른 이야기매체에 많이 뺏긴 것 같아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 같아요.

◇ 김종대> 그렇군요. 책이 재미를 다시 소환하는 이제 어떤 문학의 사명을 또 말씀하고 계시네요. 자신이 책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이렇게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이런 것들이 우리같이 규범에 얽매인 세대들은 잘 상상이 안 가는 얘기거든요.

세계작가축제 폐막연설이라든가 여러 다른 기록을 보면 지금의 문명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십니다. 어떤 비정상적인 소비, 성장 또 이런 어떤 우리 삶이 정상이냐를 끊임없이 물으시는 것 같아요. 기후 얘기, 지구온난화 이런 얘기들도 같은 맥락에서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던데요.

◆ 정세랑> 지금처럼 쓰레기를 많이 만드는 시대는 사실 없었던 것 같아요. 예전... 문명 전체를 두고 상상하는 모습이 아무래도 SF나 판타지 작가들이 자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되게 통시적인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랬을 때 고대 사람들은 만들어봤자 조개 무덤 정도?

◇ 김종대> 그렇죠, 아주 친환경 제품들이죠.

◆ 정세랑> 산업혁명 전까지 물건들이 너무 귀했죠. 그래서 몇 세대나 내려서 물려쓰는 물건들이 있었고 그런 다음에 이제 지난 세기에 플라스틱이 등장하고 너무 많은 것들이 이제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물론 플라스틱이 구한 생명들도 굉장히 많을 거라 생각해요.

일회용 의료용품이라든가 모든 플라스틱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정말 15분 식사를 위해 400년 동안 안 썩는 물건을 만든다는 건 굉장히 부조리한 일이고 이 풍요가 아주 최근에 일어난 풍요라는 걸 우리가 좀 똑바로 직시해야 되지 않나.

이 시대가 지나고 나면 그때 그 사람들 왜 그랬지?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쓰레기를 많이 만들었지라고 분명히 미래 세대가 저희를 원망할 것 같은 거예요. 아주 먼 얘기는 아닌 게 지금 지방에 쓰레기 무단 투기 뉴스가 정말 며칠에 한 번씩.

◇ 김종대> 쓰레기 뉴스가 많이 나오죠.

◆ 정세랑> 허락받지 않은 장소에 막 버리고 가버리는 경우도 많고 허락받은 장소도 이미 넘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다들 고민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풍요는 풍요인데 이게 건강한 풍요인가 그것들에 대해서 이제 작가로서 독자분들과 같이 호흡해 보고 싶어요.

◇ 김종대> 쓰레기 같은 걸 소설에 앞으로 재료로 삼아서 뭔가 또 한번 상상력을 작동시키면 어떻겠습니까?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세랑 작가와 진행자 김종대



◆ 정세랑> 계속 그런 자료들 찾아보고 있어요. 쓰레기를 분해하는 곰팡이가 있다, 쓰레기를 먹는 애벌레가 있다 이런 것들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어떤 발견들이 있는데 따라읽다 보면 재미있는 게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아이고, 기대하겠습니다. 혹시 어떤 보건교사 안은영처럼 본인이 갖고 싶은 초능력이 있다면 어떤 초능력.

◆ 정세랑> 저는 항상 순간이동인 것 같아요.

◇ 김종대> 순간이동.

◆ 정세랑> 여행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비행기를 타는 게 너무 많이 타는 거 요즈음 윤리적이지 않은 시대가 온 것 같아서.

◇ 김종대> 그렇습니다.

◆ 정세랑> 그래서 순간이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김종대> 역시 또 환경과 관련된 그런 말씀이시군요. 소설 목소리를 드릴게요에서 작가의 말 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2020년은 SF 단편집을 내기에 완벽한 해. 그런데 진짜 와버린 2020년 어떤 해입니까?

◆ 정세랑> 생각보다 어두운 해가 돼버려서.

◇ 김종대> 어두운 해가.

◆ 정세랑> 정말 많은 분들이...

◇ 김종대> 짐작이 갑니다.

◆ 정세랑> 돌아가셨고 한국의 피해도 피해지만 정말 전 지구적으로 너무 큰 손실이 있었죠.

◇ 김종대> 더욱더 SF적이네요.

◆ 정세랑>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못 쓴 분들도 있고 너무 슬프고 충격을 받아서 글을 많이 못 쓰신 분들도 있고 오히려 더 미래에 대한 혹은 지금 문명에 대한 걸 써야겠다 해서 더 많이 쓰신 분도 있고 올해는 그랬던 것 같아요.

◇ 김종대> 본인은 어느 경험일까요?

◆ 정세랑> 저는 많이 쓴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 김종대> 그렇군요. 2020년 이후에 펼쳐질 세계 우리는 낙관해야 됩니까, 비관해야 됩니까?

 



◆ 정세랑> 사람들은 다 원래 익숙했던 것들로 돌아가려는 어떤 자연스러운 태도가 있는데 이제는 좀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성큼성큼 가야 하지 않을까.

◇ 김종대> 익숙하지 않은 방향. 어떤 방향?

◆ 정세랑> 예를 들면 석유나 석탄과 멀어진다거나.

◇ 김종대> 화석연료.

◆ 정세랑> 혹은 인구가 감소하는 게 문제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어쩌면 거대한 위기가 오면 기후위기가 크게 온다면 인구를 좀 감소하는 것도 사회체계를 바꿔서 감소된 인구에도 맞게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쓰는 에너지가 너무 많고 만드는 쓰레기도 너무 많기 때문에 항상 커지는 쪽으로만 지금 역사가 진행되어왔는데 이제는 조금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 쪽으로 움직일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마구마구 팽창되고 성장되는 게 아니라 그 반대 방향.

◆ 정세랑> 정말 중요한 것들을 남기고 약간 자연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그쪽으로 움직여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종대> 아직까지 성장을 이데올로기로 삼는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불편하게 받아들이겠죠.

◆ 정세랑> 그렇죠. 제가 아주 철없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데 지금 이대로는 한계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 김종대> 그러니까 한계점으로 왔다고 보시는 것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 팬데믹 시대 문학의 역할, 작가의 역할? 역시 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

◆ 정세랑> 익숙한 것들을 끝없이 의심하는 것 그게 작가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아주 단호하고 명쾌한 결론이신데요. 그동안 우리가 익숙했던 것. 예컨대 어떤 것들?

◆ 정세랑> 풍요, 성장. 인류가 지구의 온 주인이다 이런 생각들.

◇ 김종대> 그렇죠.

◆ 정세랑> 사실 나눠 쓰는 행성이죠.

 



◇ 김종대> 이렇게 경쟁이 첨예화된 시대에 어릴 때부터 경쟁의 이데올로기를 주입받은 이런 어떤 미래 세대들이 과연 수용할까요? 받아들일 준비가 될까요.

◆ 정세랑> 오히려 미래 세대들은 지속되지 않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전환의 마음이 열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김종대> 전환의 마음이 열려 있다. 오늘 우리 정세랑 작가님이 좋아하는 노래 한곡 들어볼까요. 어떤 곡 골라오셨나요?

◆ 정세랑> 오마이걸의 돌핀 골라왔습니다. 이 노래가 정말 돌고래에 대한 노래는 아니지만 돌고래가 되게 사랑스러운 비유로 나오고 듣다 보면 정말 뭔가 퐁퐁 뛰어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노래라서 실제로 돌고래를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보고 싶은 마음에서 골라보았습니다.

◇ 김종대> 아이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SF소설에 대한 기준을 업시킨 정세랑 작가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세랑> 감사합니다. 좋은 겨울 되세요.

반응형

'시사窓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두 남매, 냉동고에 동생시신 있는 건 몰랐다"첫 주민 신고는 악취와 결식 의심 친모, 첫 방문때는 집도 못 들어오게 막아아기 시신, 처음 냉장고 열었을 땐 없었다  (0) 2020.12.03
국방부 "온몸에 용이 승천? 그래도 군대간다"2022년, 올해보다 병역자원 8만여 명 줄어 온몸에 문신 있어도 기본적으로 현역 판정4급, 저체중 기준 낮추고 과체중 기준 높여 BTS 남발  (0) 2020.12.03
[뉴스업] 정세랑 “15분 식사위해 400년 안썩는 포장,부조리”새를 사랑하고 환경을 존중할 줄 아는 작가익숙한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작가의 역할 SF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넷플릭스  (0) 2020.12.02
[뉴스업]"쓰레기 우울증에 빠진 당신, 이젠 분노하라"쓰레기 문제와 난민 문제의 공통점?"누리는 자와 책임지는 자의 어긋남"기후 위기로 사회 불평등과 갈등 생겨 쓰레기장에 사는 난민  (0) 2020.12.02
[뉴스업]"우리는 모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입니다"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3만8천여 건 주위에서 적극 나서야 학대 멈출 수 있어 어른들의 식스센스 '아동행복감지력' 필요  (0) 2020.12.02
[홍기자의 쏘왓]공덕·목동 20평 전세 구해보니 "부르는 게 값"공인중개사들 "전세 씨가 말라…미친 전셋값인데 나오는 족족 계약"서울 전셋값 18년 만에 최고치, 강남 뿐 아니라 전체 상승세  (0) 2020.12.01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반응형

하늘공원이 되기 전 쓰레기 매립장 난지도를 가본 사람이 많지 않아서 놀랐다.

우연히 20여년 전에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 가본 곳이 난지도 였다.

신림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합정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거기에는 쓰레기로 된 높은 벽과 그 사이에 나있는 길이 있었던 것 같고, 조그마한 주인없는 교회도 있었다.

그 교회에 주일예배를 위해 갔던 형 누나 들 틈에 끼어 갔던 것이다.

그곳 아이들에게 있어야할 목사, 전도사가 없어서 멀리 광화문에 있는 교회 태학생, 청년들이 역사와 전통으로 대를 물려 예배 드리러, 아이들과 놀아주러, 지금은 목사가 된 형들이 설교말씀을 준비해 갔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찬양과 율동, 간식 등 자신들이 경험한 교회를 조금이라도 그대로 옮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즐겁게 예배드리는 모습이 숭고하고 고귀해보였다.

이제는 하늘공원이 되었지만, 오랜 세월 서울의 쓰레기를 받아낸 난지도의 역사가 기록된 곳이다. 또다른 난지도가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http://cbs.kr/2hX4b6 

 

[뉴스업]"쓰레기 우울증에 빠진 당신, 이젠 분노하라"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공원국 (역사인류학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 연구소 소장) ◇ 김종대> 쓰레기 대난세,

m.nocutnews.co.kr

스페셜 김종대의 뉴스업

[뉴스업]"쓰레기 우울증에 빠진 당신, 이젠 분노하라"

 

쓰레기 문제와 난민 문제의 공통점?
"누리는 자와 책임지는 자의 어긋남"
기후 위기로 사회 불평등과 갈등 생겨
쓰레기장에 사는 난민..여성은 인신매매까지
쓰레기와 난민 문제 해결? 사회 불평등 극복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공원국 (역사인류학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 연구소 소장)

https://youtu.be/vfbT7yiU0w0 



◇ 김종대> 쓰레기 대난세, 전세 대난세, 아파트 대난세, 이제는 기후 대난세. 현재 이런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을 두 분과 함께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난세의 역사. 이 난세를 살기 좋은 방법은 표표히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유의 역사인류학자 공원국 작가님 안녕하세요.

◆ 공원국> 안녕하십니까?

◇ 김종대> 쓰레기 대난세 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쓰레기 박사님 홍수열 박사님 안녕하세요.

◆ 홍수열> 안녕하세요.

◇ 김종대> 두 분도 난세라고 생각하세요, 지금요?

◆ 홍수열> 제 개인적 입장으로서는 쓰레기 문제가 계속 안 풀리고 있으니까.

◇ 김종대> 안 풀리니까.

◆ 홍수열> 그러니까 쓰레기 난세라고 부릅니다.

◇ 김종대> 공 작가님도.

◆ 공원국> 계속 요즘 어떻게 하면 떠날까 이런 생각만 드는 걸로 봐서 난세라고 생각합니다. 도망가고 싶습니다, 요즘.

◇ 김종대> 계속 떠날 생각만 하시네요. 근 한 달 만에 나오셨어요. 두 분 많이 바쁘셨습니까?



◆ 홍수열> 쓰레기 문제가 계속 어려워지고 안 풀리니까 이것저것 강의도 많고 언론 인터뷰도 많고 계속 바쁘고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많이 갇혀 지내잖아요.

그런데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니까 사람들이 갇혀 있으면서 쓰레기만 배출하니까 내가 이 지구의 식충, 기생충 같은 존재 아니냐 이러면서 또 쓰레기 우울증에 빠지시는 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높으신 주부님들께서 그런 우울증에 빠지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그런 분들 만나서 위로도 해 드리고, 제가.

◇ 김종대> 강좌도 하시고 공 작가님 어떠십니까?

◆ 공원국> 어떻게 하면 도망갈까 매일 도망에 관한 책도 읽고 이제 우리가 어떻게 이 난세를 탈출하자 이런 것에 관한 본업인 책 쓰기에 최근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도망갈 데가 있어요?

◆ 공원국> 그게 지금 난세의 본질인데 저도 그게 답답합니다.

◆ 홍수열> 갈 곳이 없다는 게 숨을 곳이 없다는 게.

◆ 공원국> 그렇습니다.

◇ 김종대> 그게 바로 본질이군요. 쓰레기 얘기부터 해보죠. 홍수열 박사님께서 이제 요즘 가장 고민이 쓰레기다. 그런데 지금 인천과 서울 간의 매립지 문제로 한판 붙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홍수열> 2020년 11월 12일 바로 얼마 전이죠. 인천의 박남춘 시장님이 인천의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셨습니다.

◇ 김종대> 쓰레기 독립. 이런 데서도 독립이 나오네.

◆ 홍수열> 인천은 쓰레기로 독립한다고 했으니까 그러면 경기도 서울시도 따로 쓰레기를 치워야 되는 것이죠. 그러면 쓰레기 삼국지 시대가 이제 수도권에서 펼쳐지게 된 거고요. 결국은 수도권 지역에서 쓰레기 난세의 먹구름이 지금 몰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종대> 보통 삼국지라고 하면 뭘 차지하기 위한 전쟁인데 이것은 차지하지 않기 위한 튕겨내는 삼국지가 돼버렸네요. 그런데 이 문제는 처음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 홍수열> 수도권 매립지 공사를 시작한 것은 1989년이고요. 1992년 2월부터 지금 현재의 부지에서 쓰레기를 매립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오랜 시간 하면 규모도 엄청나게 크겠네요. 세계 최대라는 말도 있던데.

◆ 홍수열> 규모로 따지면 매립지 규모가 1600만 제곱미터거든요. 여의도 7배 크기인데요. 일본 도쿄를 예를 들면 해안가에 매립성을 만들어서 매립을 하는데 거기도 어마어마하게 큰데 900만 제곱미터예요.

수도권 매립지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차이죠. 뉴욕에 옛날에 1948년부터 2001년까지 묻었던 큰 매립장이 있어요. 거기도 거기는 500만 제곱미터밖에 안 돼요.

◇ 김종대> 그 3배가 넘네요.

◆ 홍수열> 그러니까요. 다른 아주 규모가 크다는 매립장하고 비교를 하면 수도권 매립지하고 아예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어마어마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죠.

◇ 김종대> 이렇게 크면 쓰레기 수용 역량이 충분한 것 아닙니까? 얼마든지 더 앞으로 더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여력이 남은 것 같은데.

◆ 홍수열> 지금 시민들이 좀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는데 수도권 매립지를 종료한다라고 하는 게 수도권 매립지가 꽉 차서 종료를 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 3-1 매립장이 2025년에 종료한다는 건데요.

3-1 매립장의 크기가 한 100만 제곱미터 정도 돼요. 지금 남아 있는 게 한 600만 제곱미터 정도 돼요. 그러니까 3-1 매립장 크기만큼의 6배 크기가 아직도 쓰레기를 묻을 수 있는 땅이 남아 있어요.

◇ 김종대> 충분해 보이네요.

◆ 홍수열> 그러니까 매립 기간으로 따지면 2050년 이후까지도 사실은 쓸 수 있는 부지의 여유는 있습니다. 그런데 매립장 주변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신도시에 입주하신 분들이 입주할 때 2016년이면 쓰레기 매립장이 종료된다, 이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들어오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2016년도에 쓰레기 매립장이 끝날 줄 알았는데 또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2015년도에 합의를 해서 2025년까지 10년 연장하겠다. 그사이에 대체 매립지를 찾아서 옮기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고 어쨌든 그 약속은 그럼 10년만 참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또 더 쓰겠다고 하면 이제 주변 지역 주민들이 못 참는 거죠.

그래서 이런 기본적으로는 매립지를 폐쇄하고 옮겨야 된다라고 하는 것은 주민들의 반대, 불만 그리고 인천시가 수도권 쓰레기 매립 장소로 전락했다라고 하는 지역적 자존심의 문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죠.

◇ 김종대> 2016년에 끝날 걸로 기대했는데 계속 연장해서 지금도 매립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쓰레기 양을 많이 줄여서 생각보다 매립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이렇게 연장될 수 있었던 거 아닙니까?

◆ 홍수열> 그러니까 이게 쓰레기 정책에 역설이 발생해 버렸는데요. 그 사이에 쓰레기 종량제도 도입되면서 분리배출도 하고 소각장도 지으면서 쓰레기 부피를 엄청 줄였잖아요. 초기에는 연간 800만 톤을 매립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200만 톤 매립하거든요. 4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매립지 부지가 여유가 확 생겨버린 거죠. 그러니까 더 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거죠.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0.10.5 anadu@yna.co.kr



◇ 김종대> 공 작가님도 평소에 쓰레기 문제에 관심 많으십니까?

◆ 공원국> 관심은 항상 많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93년도에 올라왔는데 서울에 가면 쓰레기 산이 있다고 그래서.

◇ 김종대> 난지도?

◆ 공원국>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직접 차를 타고 가면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봤는데 산은 산인데 저는 지저분한 쓰레기가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옆에 나무도 심어놓고 그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쓰레기가 얼마나 많으면 산이 될 수 있을까 서울에 와서 처음 봤습니다, 저도.

◆ 홍수열> 난지도잖아요. 난지도가 섬이었잖아요. 쓰레기 산을 쌓아서 100m 높이의 산이 생긴 거거든요.

◇ 김종대> 맞습니다.

◆ 홍수열> 그만큼 엄청나게.

◇ 김종대> 지금은 아예 명소가 됐어요.

◆ 홍수열> 매립지 사후 복구작업을 해서 공원으로 조성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깨끗하고 좋죠.

◇ 김종대> 그러니까 인천시에도 뭔가 지금 매립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우리 난지도처럼 나중에 재생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봐서 좀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습니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인천 자체 쓰레기매립지 '인천에코랜드'를 영흥도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12 tomatoyoon@yna.co.kr



◆ 홍수열> 일단은 인천시에서는 영흥도에 따로 친환경 에코랜드라고 하는 친환경 매립장을 조성하겠다.

◇ 김종대> 친환경 매립장, 궁금하네요.

◆ 홍수열> 매립장이라고 하게 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악취 다음에 먼지, 침출수. 이런 것들이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생각이 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겠다. 어떻게 하냐 하면 덮개를 씌우겠다는 소리예요.

그러니까 덮개를 씌워서 그 안에 매립을 하게 되면 먼지도 안 나갈 거고 악취도 밖으로 새나가지 않을 거고 밖에서 봤을 때 매립지인 줄도 모를 거고 이런 식으로 친환경 매립장을 조성해서 매립지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라는 게 지금 인천시 계획인데 또 혹자는 그러면 영흥면에 그런 친환경 매립지를 지을 거면 지금 있는 수도권 매립지를 친환경 매립장으로 바꾸면 안 되냐.

◇ 김종대> 그러게요.

◆ 홍수열>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 부분은 논의되는 걸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종대> 박남춘 인천시장이 쓰레기 독립선언을 했어요. 그러면서 결전을 불사하는 듯한 어떤 뭔가 강경한 입장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협의가 제대로 되겠는가. 이 4자협의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홍수열>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일단 박남춘 시장이 승부수를 띄웠다라고 생각하고 그 결과는 후세에 평가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쓰레기 난세를 펼치게 만든 장본인이 된 건데요.

이렇게 승부수를 던진 것 자체가 사실은 그동안에는 매립지를 믿고서 경기도와 서울시가 제대로 쓰레기 대책을 또 안 세운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상태로 계속 협의를 진행해 가면 결국은 또는 인천시가 밀릴 수밖에 없겠다.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시 발등에 불을 떨어트려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일을 제대로 하게 만들었다.

◇ 김종대> 그건 굉장히 어떤 긍정적인 해석이에요.

◆ 홍수열> 측면에서 이걸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이것이 결국은 정치라고 하는 것은 타협인데 타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등 국면이 끝까지 가버리게 되면 진짜 쓰레기 대란 나버리면 진짜 큰일 나거든요.

그러면 그 피해는 수도권 주민들이 다 받게 되는 거라서 일단 시작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이 4자 협의를 통해서 갈등을 통한 합의를 찾는 과정은 분명히 있어야 된다. 언제까지 서로가 고집을 피우면 안 될 것이다.

◆ 공원국> 그러니까 뭔가 합의가 나오려면 난세가 필요하기는 한 거네요, 일단.

◇ 김종대> 난세가 합의를 만든다?

◆ 공원국> 조성이 필요한 거예요.

◆ 홍수열> 난세의 서막을 열어젖히는 건 좋은 건데 지금 안타까운 것은 서울시가 수장이 없잖아요.

◇ 김종대> 그렇죠.

◆ 홍수열> 난세를 이끌 리더가 있어야 되는데 리더가 부재한 상황이라서 제대로 된 싸움이 안 붙게 되는.

◇ 김종대> 서울시가 이 논의를 선거 과정에서도 좀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서울시장 후보들 아무도 이 얘기 안 하고 있거든요.

◆ 홍수열> 그러니까 지금 서울시장님이 있었으면 수도권 3명의 민주당 광역시장들이 칼싸움하는 것도 우리도 또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을 텐데.

◇ 김종대> 이렇게 허공에 칼질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이 말씀인데요. 이 이야기에 얼핏얼핏 드러나는 대목이 있습니다. 서울의 어떤 편익을 위해서 지방이 희생한다. 지금 인천이 그거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공 작가님도 예컨대 송전탑 문제라든가 이런 데서도 흔히 서울에 대한 피해의식이 더 문제를 이렇게 더 확산시키는 이런 경향으로 보지 않으셨나요?

◆ 공원국> 너무나 많이 볼 수 있고 또 예를 들면 밀양 송전탑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전하는 것을 서울로 가져오겠다는 것 때문에 통로에 있는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한국처럼 이렇게 국토가 9만 제곱킬로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이런 곳에서 이렇게 인구 1000만의 거대도시하고 그걸 둘러싸고 있는 거의 2500만 명 가까운 수도권이 존재한다는 게 그러니까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데다가 또 문제를 옆으로 밀어두기. 이제 국토가 너무 작아서 옆으로 밀어두기는 안 된다. 옆에 놔둬도 시한폭탄을 옆방에 놔둔다고 시한폭탄이 아니냐.

결국 똑같은 시한폭탄인데 그래서 이걸 완전히 공론화를 해서 근본적으로 우리가 장거리 전력 운송을 해야 되느냐. 그리고 쓰레기도 비슷하게 봅니다. 인천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분명히 일리가 있고 이 난세를 좀 더 회피하지 말고 정말 당당하게 서울에 산다는 게 무슨 서울에 살고 있지만 그게 무슨 특권이냐.

◇ 김종대> 떠날 생각만 하시면서.

◆ 공원국> 서울에 있는 시간은 상당히 적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특권인냥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그게 무슨 그게 피해의식도 아니고 사실상 피해니까 피해의식이 아니라 피해니까 인정하고 이야기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종대> 여기서 위험과 책임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이런 아주 전통적인 사회학의 문제가 결국은 다시 대두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 홍수열> 땅덩어리는 굉장히 좁은데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도 계속 내부 식민지가 생기고 또 생기고 하는 거거든요. 결국 난지도 매립지 자체도 서울시 당시 변두리였기 때문에 생긴 거고 지금 수도권 매립지도 당시 간척지였거든요. 동아건설에서 건설한 간척지인데 당시 그것들을 정부에서 반 협박을 해서 뺏은 거거든요, 매립지로 쓰려고.

◇ 김종대> 그런데 지금 신도시가 들어와버리고.

◆ 홍수열> 그러니까 인천시에서 옹진군이라고 하는 곳에 또 내부 식민지가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 김종대> 내부 식민지라는 말이 굉장히 와닿네요. 그렇게 보니까 조금 명쾌해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언젠가 쓰레기 난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마침 오늘 공 작가님께서 준비해 오신 주제가 난민 얘기라고요?

◆ 공원국> 그렇습니다. 오늘 쓰레기 이야기를 하니까 쓰레기 난민이 정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어떤 사람들이 쓰레기 이대로 가다가는 자기 먹은 쓰레기는 자기가 등에 지고 다녀야 되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자기 쓰레기를 자기 등에 지고 다니면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러면 쓰레기를 만들겠습니까? 그런데 항상 남의 등에 지우니까 그렇죠, 심각하게. 나중에 재벌 회장님의 수발을 드는 분들이 쓰레기를 들고 다니겠죠. 그러니까 항상 책임하고 누리는 게 어긋나니까 난민 문제가 바로 그런 겁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문제가 지금.

◇ 김종대> 난민 문제는 그 나라의 정치나 어떤 체제가 잘못돼서 결국은 붕괴되고 밖으로 이렇게 튕겨져 나오는 이런 걸 우리가 난민으로 생각했는데 어떤 난민을 얘기하시는 겁니까?

◆ 공원국> 지금 국제사회에서 제일 크게 문제 삼고 있는 난민들이 아마 시리아 난민일 겁니다. 저는 이제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직접 뵀는데요. 그분들이 정말 심하게 말하면 매립지 같은 곳에 살고 계세요. 그런데 그 규모가 한 10만 명 정도 있는 캠프가 있습니다.

제가 가서 놀란 게 거기서 이제 19세 정도 되고 아름다운 소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거기서 터키 남부에 먼저 온 시리아계 사람들이 이제 1000달러, 1500달러 거기서 소녀들을 사와요.

◇ 김종대> 인신매매를 한다고요?

◆ 공원국> 네. 인신매매를 하는데 첩으로 씁니다, 첩으로. 그래서 저는 어떤 나라 분은 저한테 자랑을 하더라고요. 자기 첩이 몇 명이라고. 얼른 더 벌어서 더 많이 데려오겠다. 그런데 제가 할 말이 없는 게 캠프에 있는 것이 좋은 것이냐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은 것이냐. 제가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터키 정부에서도 그렇게 캠프를 만들고 있는데 터키 정부에서 지금 거의 100만 명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 김종대> 제일 많이 받아들인 나라죠.

◆ 공원국> 터키 정부에서 캠프를 가지고 이제 터키 정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는 5000명도 못 받아냈지 않습니까?

◇ 김종대> 제주에서 예멘 난민 500명 받고도 난리가 났죠.

◆ 공원국> 그분들도 대부분 환경 난민들입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2010년 전후에 아주 최악의 가뭄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이제 가뭄이 생기면 난민들이 사실 이미 시골에서 살기가 힘드니까 도시로 모여듭니다.

도시의 부랑자들이 되는 거죠. 이 도시의 부랑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최대한 이용한 분들이 또 IS라는 분들입니다. 그 친구들이 거기서 리쿠르팅을 하는 겁니다.

◇ 김종대> 이슬람 국가 얘기하시는 거죠.

◆ 공원국> 그분들이 세상 더러워진 원인이 뭐냐, 기후 뭐 이런 게 아니라 원래 지배했던 놈들이다. 우리 한번 뒤집자, 새로운 세상 만들자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 보니까 아무것도 없으니까 밥이라도 준다, 뭐라도 준다 하면 거기서 몰려듭니다. 이 친구들이 거지죠. 거기서 내전이 빵 터지면 정치적으로 더 불안하니까 또 움직이는 거죠. 결국은 시리아도 대부분이 사실은 기후난민들입니다.

◇ 김종대> 기후난민.

◆ 공원국> 시리아뿐만이 아닙니다. 너무 많아서 그런데 근본적인 원인이 기후라는, 거의 기후인 것 같습니다.

◆ 홍수열> 기후 위기라고 하는 게 재해가 일어나는 거잖아요. 재해가 일어나게 되면 기존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자기 살 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거고 사람이 이동하게 되면 이질적인 사람들이 서로 섞이면서 경계의 문제가 발생을 해요.

그런데 이게 경계가 이루어졌을 때 불평등이라든지 인종이라든지 종교라든지 갈등 요소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제가 없으면 이게 폭력으로 비화하면서 전쟁이 되기도 하고 문제가 엄청 커지는 거거든요.

◇ 김종대> 그러니까 이게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이 서로 쓰레기 폭탄 돌리기하는 것처럼 사람도 똑같은 상황이 된 거예요.

◆ 공원국> 사람을 전체적으로 기후난민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거죠. 어느 나라도 받지 않으려고 쓰레기 취급합니다. 그러니까 쓰레기 취급 당하는 사람들은 나를 조금이라도 인정해 준다 이게 IS입니다.

대부분 리쿠르팅할 때 내가 너를 써줄게 너는 이슬람 전사야. 세상을 바꿀 거야. 그리고 중요한 건 우리가 나라를 만들 수가 있어. 이렇게 비전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친구들이 정치세력화가 되고. 그런데 사실은 가장 비참한 쓰레기로 이용당하는 것도 이제 자각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 김종대> 그런데 이런 어떤 거의 뭐 인간을 쓰레기처럼 취급하는 난민에 대해서 우리 세계가 수용할 준비도 안 돼 있어서 그것이 도처에서 갈등과 여러 가지 배제, 폭력, 혐오, 차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홍수열> 그러니까 이동, 삶의 터전을 그대로 지키고 사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그게 이제 난민이 발생했을 때는 그걸 수용을 해야 되는데 지금 EU 같은 데도 워낙 내부 불평등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난민에 대한 수용도가 낮아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결과적으로는 난민의 문제도 내부에서의 여러 사회 불평등과 같은 사회구조의 개선과 맞물리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도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죠.

◇ 김종대> 결국은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 극복이 난민 문제 해결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기후난민의 경우에는 난민으로 인정도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 공원국> 그렇습니다. 지금 예외적으로 기후난민을 난민으로 인정한다 이런 이야기가 최근에 나왔는데 그건 해수면이 조그만 섬나라 같은 태평양에. 해수면이 자기 땅을 없애버리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간다인데. 사실은 그건 지엽적인 거고 대규모 난민들은 대부분 건조지대하고 온대지대하고 건조지대 접경에서 많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 김종대> 거기도 폭염이나 아니면 어떤.

◆ 공원국> 폭염도 있고. 문제는 이제 기후가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는 거죠.

◇ 김종대> 최근에 이제 식량난민까지 예견되고 있어요. 기후변화는 곧 식량난으로 연결될 거고 난민의 발생으로 위기가 촉발될 것이다. 이런 관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공원국> 사실 지금 식량이랑 우리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곡식일 거고 유목민들은 가축인데. 예를 들면 2010년에 몽골에서 가축 60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 김종대> 600만 마리면 어마어마하네요.

◆ 공원국> 그런데 이제 2002년에도 발생했고 그래서 몽골에 있는 분들이 지금 이야기하기로 이런 기후는 지금껏 자기들이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제가 2011년하고 12년 사이에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있었는데.

 



거기 외곽에 보면 어마어마한 거대한 벨트가 생겼는데 판자촌 벨트가 있습니다. 겨울이 너무 춥지 않습니까? 거기서 타이어를 때면서 사는데 대부분 가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왔냐 하면 가축을 완전히 잃은 사람들 식량이 없는 거죠.

◇ 김종대> 가축을 잃은 건 다 잃은 거 아닙니까?

◆ 공원국> 다 잃은 거죠. 그래서 오는데 심지어 국가 안에서도 그분들을 받아들일 방법이 없습니다. 난방을 못 하니까 타이어를 때니까 호흡기 질환이 생겨서 돌아가신 분도 많고 지하로 내려가요. 지하 소비에트 시절에 난방관 미흡해서 사람들이 지하에서 삽니다.

◆ 홍수열> 그런 경우도 있고 또 2009년에는 카자흐스탄하고 키르기스스탄에서 거기도 비슷한 루트가 왔어요. 갑자기 따뜻할 때 갑자기 눈이 온 후에 얼어붙으니까 저는 제가 잘 아는 사람도 자기 불과 20km 안에 자기 우리 안에 양들이 갇혔는데 눈이 가슴까지 와서 다 잃어버렸습니다. 다 죽었죠. 그 다음에 갔는데 다 잃으니까 희망이 없으니까 그분도 도시로 가는 거죠. 도시에 가면 또 난민입니다. 갈 데가 없습니다.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두 개의 태풍이 나흘 간격으로 훑고 지나간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영진항에서 주민들이 항구로 밀려든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2020.9.8 dmz@yna.co.kr



◇ 김종대> 아니, 중요한 건 말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또 기후위기로 이렇게 어떤 위기적인 조짐이 보이는 게 앞으로 난민 문제에 있어서 해결의 기미가 아니라 더욱 더 어떤 많은 난민을 발생시키는 위기 또 어떤 이주와 통합의 위기로 연결된다고 보는 이런 어떤 생각이신가요?

◆ 홍수열> 그러니까 기후위기의 대응은 거의 두 가지거든요. 온실가스를 줄여서 기후위기를 막아야 된다라고 하는 측면이 하나가 있고요. 이미 기후위기는 깊숙이 진행된 거기 때문에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기후위기는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해서 자연재해로 인해서 사회적 취약계층이 피해를 받았을 때 이 피해 받는 약자를 어떻게 보호해 줄 거냐라고 하는 것은 기후변화 적응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기후변화 예방과 기후변화 적응이 지역적 차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전 세계적 차원에서 다 해야만이 기후변화로 인한 인간들의 고통들을 해소할 수 있는 거거든요.

◇ 김종대> 최근에 우리나라도 그린뉴딜, 탄소, 넷째로 이야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에 공정한 전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린경제로의 전환인데 그냥 전환이 아니라 공정한 전환이다. 이것도 뭔가 불평등의 문제와 관계된 이야기인가요?

◆ 홍수열> 그렇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에너지가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된다라고 하는 에너지시스템의 전환인데요.

에너지만 전환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라고 하는 것은 아닌 거죠. 에너지 전환을 하기 위해서 자본을 투자했을 때 이 자본이 소수의 기업들에만 혜택을 보는 전환이 되면 또한 불평등 문제가 지속되면서 또 계속 사회 문제가 되는 거니까 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이 돼야 한다는 거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어쨌든지 간에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문명에 어떤 내재된 문제를 다 해결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오늘 두 분과 방송을 하다 보니까 제가 좀 걱정이 자꾸 생깁니다. 과연 우리가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분들은 무엇을 해야 될까요? 한말씀씩 부탁드립니다.

◆ 공원국> 청취자분들 중에 대통령도 계실 거고 분명히 들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에너지를 가장 많이 투입하고 쓰레기를 가장 많이 내면서 세상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게 무기입니다. 무기 열심히 사고 있죠.

그러면서 탄소중립하면서 무기를 앞으로 덜 살 생각을 안 한다면 이건 그냥 장난하는 겁니다. 이제 위정자라서 탄소중립하면서 우리 어떻게 무기 좀 덜 살까 여기까지 고민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김종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아주 많이 사는...

◆ 공원국> 최고죠, 최고.

 



◆ 홍수열> 공 작가님이 무기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셔서 저는 조금 더 부드러운 얘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도입부에 쓰레기 우울증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심각해지니까 이 문제들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우리가 우울증에 걸려 있을 상황이 아니다. 우리 문제를 성찰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가면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분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분노 해야 된다.

◆ 홍수열> 이렇게 문제를 만든 기업들에게 소비자로서 분노를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무언가 구체적인 행동이 촉발되어야 된다 하는 말씀까지 해 주셨네요. 두 분 말씀 듣고 보니 난세 맞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난세의 역사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공원국 작가님, 홍수열 쓰레기 박사님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 공원국> 감사합니다.

◆ 홍수열>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반응형

코로나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는 행복하기도 하지만 고문이 될 수도 있다.

얼른 정상화가 되어야 아이들이 살 수 있고, 어른들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사회적인 문제인데,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신고도 필요하겠지만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좀 나아지게 만들어야 한다. 게임 하느라 영유아를 내팽개친 인간 말종은 따로 생각해보더라도 자기 분에 못이겨 아이를 학대하는 인간말종을 엄벌로 다스리는 것은 후차적인 문제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 그러니 법을 기다리다가는 아이는 죽거나 다친다. 그러고 나서 법이 다한 척 뒤치닥거리하는 모양새는 옳지 못하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라이더들도 난리인가보다. 여기저기서 시켜대니, 시간이 돈인 라이더들이 목숨을 내놓고 도로를 인도를 질주하고 있고, 관련한 사건사고도 많다.

배달비를 선불로 받거나 후불로 받거나 하나본대, 업주와 라이더, 고객 사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복잡다단한 세상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더나빠지거나 덜나빠지거나일까?

 

 

http://cbs.kr/BZoD2K 

 

[뉴스업]"우리는 모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입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퀵마우스 임경빈 작가 ◇ 김종대> 오늘 하루 관심을 끌었던 뉴스 가운데 어떤 것들이 있는

m.nocutnews.co.kr

스페셜 김종대의 뉴스업

[뉴스업]"우리는 모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입니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3만8천여 건
주위에서 적극 나서야 학대 멈출 수 있어
어른들의 식스센스 '아동행복감지력' 필요
1일부터 아동학대 2번 신고시 '분리보호조치'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퀵마우스 임경빈 작가

 



◇ 김종대> 오늘 하루 관심을 끌었던 뉴스 가운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준업, 기분업,기운업, 김종대의 뉴스업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퀵기사처럼 빠른 입 퀵마우스 임경빈 작가 어서 오세요.

◆ 임경빈> 안녕하세요.

◇ 김종대> 보면 볼수록 모자가 잘 어울려요. 청취자분들 대부분 의견이 귀엽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김종대> 우리는 더 나은 현실을 꿈꾸지 않을 수 없죠. 퀵마우스와 저희 김종대의 뉴스업 제작진이 고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안적 상상의 검색어 대결, 종대발표 시간입니다. 오늘도 뜨겁게 한번 검색어로 다퉈보겠습니다. 먼저 임경빈 작가가 골라온 검색어는?

◆ 임경빈> 제가 오늘 가져온 것은 '아동 행복 감지력지수'입니다.

◇ 김종대> 뭔가 선뜻 굉장히 말은 어렵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 임경빈> 이제 아동행복지수는 있는데 이건 없는 지수라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아동행복감지력지수. 이번에 또 아동학대 사건이 불거지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정도나 혹은 불행한 정도를 감지할 수 있는 식스센스, 제6의 감각을 우리 어른들이 좀 갖춰야 된다. 그래서 아동행복을 감지하는 능력을 기르자 이런 의미입니다.

22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앞에서 열린 '2020 천사데이 오픈도어(OPEN DOOR)' 행사에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조수빈 친선대사, 송일국 홍보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10월4일을 천사(1004)데이로 정해 소외된 아동들을 살피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한형기자


◇ 김종대> 그 이유는 뭡니까?

◆ 임경빈> 이번에 여수에서 사건이 불거진 것. 이 아동학대를 의심한 이웃주민의 신고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러나게 됐는데 기존의 아동학대 사건들도 보면 이웃들이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적극적으로 나섰을 때 아이들의 고통을 멈출 수 있었던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조사 자료를 보니까 2019년 아동학대 관련 통계를 보면 아동학대 신고가 작년에 3만 8000여 건이 들어왔는데.

◇ 김종대> 엄청나게 많네요.

◆ 임경빈> 엄청 많죠. 그런데 그중에서 신고 의무가 있는 교사나 아이돌보미 이런 분들 말고 이웃이나 친인척 이른바 비신고의무자, 신고의무가 없는 사람들이 신고한 경우가 77%입니다.

◇ 김종대> 이해가 안 가요. 그러면 우연히 발견했다는 거 아닙니까, 대부분.

◆ 임경빈> 물론 이제 그렇기도 하고요. 아동신고의무가 있는 분들은 생활까지 밀착해서 들어가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런 문제도 있는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신고의무자라는 생각을 해야 된다, 법적 요건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혹시 지금 불행하지는 않은지 그 아이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은지 이런 거를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고.

그래서 이웃에서 혹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는 않는지 우리 이웃의 아이가 혹시 굶주리나 있고 않은지 아이의 몸에 혹시라도 작은 상처라도 보이지는 않는지 이런 것들을 감각할 수 있는 어른들의 민감도를 높이자. 그래서 아동행복을 감지하는 능력, 아동행복감지력지수를 만들자.

◇ 김종대>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훈련하면 될 것 같아요.

◆ 임경빈> 그렇죠.

 



◇ 김종대> 열심히 훈련해서 이런 감각을 기르자.

◆ 임경빈> 저의 제안은 이겁니다.

◇ 김종대> 오늘부터 아동학대 2번 신고되면 즉시 분리보호조치 하도록 하는 보건복지부 개선안 발표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만시지탄. 1년에 3만 건이 넘는데 좀 진작 이렇게 하시죠.

◆ 임경빈> 국가 사회가 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될 문제니까요.


◇ 김종대> 김종대의 뉴스업 제작진이 고른 검색어를 소개해 드릴게요. 그전에 제가 퀵마한테 퀴즈 하나 낼게요. 음식을 배달을 시켰어요. 그중에서 배달시킨 사람이 해야 될 올바른 행동을 다음 보기 중 골라주세요. 1번 집에 가는 중이니 도착할 때까지 문 앞에 서서 기다려라. 2번 배달 시간이 한 15분 남았는데 전화해서 언제 오냐, 빨리 와라 계속 재촉 전화한다. 3번 배달 시간이 다 될 때쯤이면 현관 앞에 가서 혹시 모르니 핸드폰도 확인하고 주면 얼른 인사하고 받아온다. 뭡니까?

◆ 임경빈> 너무 쉬운 문제를 내시는 거 아닙니까, 지금 이거? 국민학교 슬기로운 생활 2학년 1학기 그 문제 같은 느낌인데요.

◇ 김종대> 그래서 이게 바로 슬기로운 배달생활이라는 거예요, 내 얘기는.

◆ 임경빈> 정답은 3번입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죠. 이 쉬운 문제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틀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내드리는 검색어는 배달 대행입니다. 최근 배달 대행이 늘어나면서 라이더한테 불친절하게 대한다든지 아니면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소식이 너무나 눈에 띕니다. 지난주에도 피자 배달시킨 한 대학생과 라이더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막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아주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알고 보면 굉장히 많습니다. 학교로 피자를 배달시켰는데 학교가 코로나 때문에 폐쇄됐거든. 못 들어가거든. 그러니까 왜 안 가져오냐. 못 들어간다.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냐 이 실랑이가 벌어져서 결국은 막말 문자를 주고받는 저주의 문자였어요. 이렇게 화를 배달라이더들에게 또는 고객에게 풀어버리는 이런 어떤 충돌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문을 한 우리가 대기하자는 의미에서 배달 대기다 이렇게 검색어를 선정해 봤습니다. 아동행복감지력지수와 배달 대기 둘 중에 하나를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문자메시지로 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종대> 종대발표 오늘의 검색어는 아동행복감지력지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 타리타리 느타리버섯 키트 받으실 당첨자님은 스*** 님입니다.

"아동이 행복해야 미래가 밝습니다." 라고 사연 남겨주셨습니다. 단문 50원, 장문 100원의 유료문자 #1212로 버섯키트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 보내주세요. 퀵마우스 수고하셨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반응형

짬짜미 공작이 펼쳐지고 있다.

한 사람 우습게 만드는 건 두 명이 손발 맞추고 애들 풀면 쉽게 조질 수 있다.

조리돌림당한 윤총장이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건, 뭔지 부당한 권력의 남용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일하라고 출근했고, 일했더니, 도대체 무슨 법이 일도 못하게 막아대는 것인지 희한하다.

어떤 비리의 빌미를 냄새 맡고 캐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똥줄 타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싶은 의심마저 들게 만든다.

 

이러다가 또 탄핵 대통령이 탄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혼란한 시기인지라 이것보다 더 혼란스러워도 별스럽지 않게 지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한민국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정,정의는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문대통령의 공약이 헛소리가 되어가고 있고,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너도 미치겠냐? 나도 미치겠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0/12/01/7ORUWGGYCRGOHHVZAW3HUUYRME/ 

 

윤석열 복귀, 법무차관은 사표...추미애, 징계위 4일로 연기

 

www.chosun.com

윤석열 복귀, 법무차관은 사표...추미애, 징계위 4일로 연기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가 법원의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2일에서 4일로 연기하고,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후임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일 법무부 알림을 통해 “충분한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사징계위원회를 이번주 금요일로 연기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윤 총장은 법무부 측에 징계위를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법무부는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은 직무정지라는 임시조치에 관한 판단에 국한된 것으로 결정을 존중한다”며 “향후 징계 혐의 인정 여부 및 징계 양정은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충실한 심의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법무부는 “사표를 제출한 법무부 차관에 대한 후임 인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에 자신이 위원장으로 참석할 수가 없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명 차원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미연)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면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판결 선고 후 30일까지 직무집행정지 명령의 효력을 집행정지하라”며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윤 총장은 이로써 당분간 총장 직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윤 총장은 법원 판결 직후 즉시 대검 청사로 출근했다. 윤 총장은 “모든 분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0/12/01/PMQNE4EJYRAQXJZT6Z4QYGWBYU/ 

 

[영상] 출근한 윤석열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위해 최선”

 

www.chosun.com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TV조선

추미애 법무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미연)는 1일 오후 4시 30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면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판결 선고 후 30일까지 직무집행정지 명령의 효력을 집행정지하라”며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윤 총장은 이로써 당분간 총장 직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업무 정지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업무정지 명령으로 출근하지 못하다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명령 효력 임시 중단 결정이 나오자마자 청사로 출근했다. /연합뉴스

재판부는 “이번 직무배제 명령으로 인해 검찰총장의 공백과 검찰의 정치중립성 훼손, 법치주의 붕괴라는 손해가 발생할 것이며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하지 못하면 이 손해를 회복할 수 없다”는 윤 총장 측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이 직무집행정지명령의 효력을 집행정지하라며 결정한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 정문으로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이에 맞서 추 장관 측에서는 “다음 달 2일 검사 징계 위원회가 열리면 윤 총장에 대한 새로운 처분(해임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 징계 결과가 나오면 검찰총장 직무 정지 명령이 실효되는 만큼 시급하게 효력을 정지할 필요가 없다”고 다퉜지만, 법원은 결국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총장은 이날 즉시 대검 청사로 출근길에 나섰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대검으로 출근하면서 “모든 분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