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차 밀착에 문콕 방지까지 눈살 찌푸린 비매너 주차 아파트 주차장 민폐 주차 피해 입었다 차주 사연 자기 차는 보호하고 싶었던 것 이기적인 인간 최악의 인성 가끔 직접 경험하는 사례
너무 친근한 사진을 보게 된다. 이런 사진을 찍었다가 지운 적도 있다. 상식이 있다면 이러지는 않을텐데, 알만한 운전자가 이렇게 하는 것 같아서 실망감은 더 크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불편함만 생각하는 운전자 덕분에 옆차이면서도, 이미 주차를 한 상태이면서도, 주차선을 지켜서 주차했으면서도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벽면이라 좀 애매하기도 하다. 사진을 잘 살펴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 조심하지 않으면, 자신도 불편을 겪게 될 수 있으니, 그걸 생각해서라도 미리 주의하면 좋을 것 같다. 별것 아닌데, 기분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잘 못 걸리면...
그래도 참아볼까 했는데, 저를 분노하게 만든 것, 더 이기적인 것은 바로 저것. 반대쪽에는 자기 차에 ‘문콕 방지 가드’를 걸어뒀다
“옆차 밀착에 ‘문콕’ 방지까지”…눈살 찌푸린 ‘비매너 주차’
김가연 기자
입력 2022.07.14 06:57
A씨(흰색 차주)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사진. 바짝 붙여 주차된 검은색 차량에 '문콕 방지 도어 가드'가 걸려있다. /보배드림
아파트 주차장에서 ‘민폐 주차’로 피해를 입었다는 한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차주 A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것이 사람이 한 주차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집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깜짝 놀랐다”면서 “본인만 편하게 내리자고 남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그래도 참아볼까 했는데, 저를 분노하게 만든 것, 더 이기적인 것은 바로 저것”이라면서 “반대쪽에는 자기 차에 ‘문콕 방지 가드’를 걸어뒀다”고 했다.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사진. /보배드림
A씨는 차량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흰색 A씨 차량 옆으로 검은색 차량이 바짝 붙어 주차돼 있다. 검은색 차량은 운전석 옆 공간은 띄우고, 보조석 쪽 주차선을 밟은 채 주차됐다. 또 보조석 문에는 ‘문콕 방지 도어 가드’가 부착되어 있었다. 때문에 두 차량 사이 간격은 한 뼘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자기도 알았으면서 자기 차는 보호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오직 본인과 본인 차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나는 어떻게 타고 내리나”라며 “이중주차니, 금지 공간 주차니 그런 것보다 이런 주차가 최악의 인성”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옆 차가 무슨 죄냐”, “차주가 정말 이기적이다”, “그 와중에 ‘문콕’ 당할까봐 조수석 쪽에 문콕 방지패드 붙여놨네. 그냥 주차를 똑바로 하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차 칸을 넓게 만들어서 사람들끼리 감정 상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