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窓/국제

美무인기 흑해서 러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 냉전 후 처음 흑해 상공에서 작전 수행 미군 무인기 미군의 유럽사령부 밝혀 MQ-9 무인기 러시아 수호이 SU-27 2대 접근 차단 기동 프로펠러 절단 추락

dobioi 2023. 3.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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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가 유인기와 충돌했거나 공격을 받아서 프로펠러가 절단되서 추락했다 한다. 가해를 누가 했을지 뻔해보이기도 하지만 블랙박스가 접수되어야 정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설마 블랙박스가 없진 않겠지? 나름 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데, 누가 가해인지, 누가 피해인지를 파악하려면 쌍방 블랙박스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 거라는 이야기이다.

 

쌍방간에 말이 다르다면 경찰 불러서 가피를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정황상 운전사가 없는 무인기는 가해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락한다. 유인기인 러시아 전투기(?) 2대가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을까?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감청 도청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나?

 

007 작전 같은 걸로 해결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신냉전이 펼쳐지는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쌍방과실이 더 커지고, 피해도 더 커질 우려가 있어서 유야무야 넘어갈 것 같기도 하다.

 

 

美무인기, 흑해서 러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 냉전 후 처음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김동현 기자

입력 2023.03.15 06:58

업데이트 2023.03.15 08:15

 

흑해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군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미군의 유럽사령부가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국제 공역에서 통상적 정보·감시·정찰 작전 중이던 미 공군 MQ-9 무인기에 러시아 수호이 SU-27 두 대가 접근해 차단 기동을 하던 중 MQ-9의 프로펠러가 절단돼 추락했다는 것이다.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이미 고조돼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인화력 있는 사건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흑해에서 러시아 전투기에 의해 추락한 미 공군 정보감시정찰(ISR) 무인기 MQ-9.(자료 사진)/EPA 연합뉴스

 

미군 유럽사령부는 이날 “오전 7시 3분쯤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을 비행하던 러시아 SU-27 전투기가 무인기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미군은 MQ-9을 국제 수역으로 추락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충돌 전 여러 차례 SU-27가 무모하고 비환경적,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MQ-9 전방으로 비행하며 연료를 투척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사건은 (러시아 측이) 안전하지 못하고 비전문적인 데다가 자신감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러시아 공군 주력 전투기인 SU-27 2기가 지난 201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해상방위쇼(IMDS)에서 훈련비행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제임스 헤커 미 유럽공군사령관은 “국제 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MQ-9이 러시아 항공기에 의해 추락해 완전히 손실됐다”며 “러시아의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위로 (충돌한) 두 항공기 모두 추락할 뻔했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물리적으로 충돌한 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라며, 이로 인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상공을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 미군기가 추락한 건 냉전이 끝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항공기 차단 행위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상대 항공기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MQ-9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흑해 지역을 비행해 왔다”며 “중요한 국제 수로인 흑해의 국제공역에서 미군이 임무를 수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락한 무인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와는 확실한 거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가 추락한 미군 무인기를 확보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도 아직 무인기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전했다. 미군은 무인기 회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측 행위를 비판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제공역에서 이 같은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사태를 보고받았다며,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전문적이지 않으며, 무모했단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의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며 “흑해는 어느 한 국가에 속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린 트레이스 주러시아 미국 대사도 러시아 외교부에 즉각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 국무부에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 어떠한 대결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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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러시아는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다. 미군 MQ-9 무인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 설정한 공역 경계를 침범했다는 것이 러시아 국방부의 설명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자국 전투기가 미군 무인기를 공격한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군 무인기가 “(스스로) 조종력을 상실하고 강하하다가 수면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3/15/34QKG3WN3RD2NA4T4PYHSBHZ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