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치킨과 택시 이용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치솟는 물가를 어떻게 잠재울지 개인적인 필살기 필요 공유 복불복 택시회사 부도처럼 줄도산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
택시 참기
개인적으로 택시는 거의 타지 않는다. 부산에서는 가끔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건 워낙 대중교통이 불편해서다. 길쭉한 부산은 이쪽도 애매하고, 저쪽도 애매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이렇게 잘 되어 있는 서울에서는 탈 이유가 별로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야근으로 회사에 비용을 정산하는 경우에만 겨우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다.
대중교통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자차로 이동해 보고 비교해 보면 대중교통은 자가용 대비 적게는 3배 정도 걸린다. 20분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 정도 걸린다.
자차로 막히지 않고 쑥 빠졌을 경우인데, 한강의 북쪽인 상암 근처에서 조금 북서쪽에서 출발하면 그렇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쪽으로 가도 오래 걸리고, 저쪽으로 가도 오래 걸린다.
곧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몇 차례 환승을 해야 한다. 대기하는 시간도, 이동하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지만 비용으로 비교해보면 시간을 사는 건지, 잃는 건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거리이지만 약 9km의 거리에 택시 비용은 1만 원 좀 넘는다. 대중교통은 1300원이다.
시간은 대중교통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자가용, 택시는 23분 정도다.
그래서 택시를 참고 싶은 것이다. 일찍 나서거나, 약속을 잡지 않거나, 더 편리한 방법으로 이동할 계획을 잡는다.
치킨 참기
치킨을 시켜서 먹으면 맛있다. 편하다. 하지만 지불한 치킨값을 생각하면 좀 씁쓸하다. 무조건 만족스럽지 않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맛이 다르기도 하고, 너무 과하기도 하다.
우리 동네에는 치킨집이 몇개 있는데, 저렴한 옛날치킨 집이 있었다. 저렴하게 2마리를 먹을 수 있어서 가끔 사 먹었었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부턴가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이다. 혹시나 하고 지나가다가 봤지만, 결국 문을 닫았다.
생각해 보면 그냥 저렴한 치킨을 불가능했던 것이었다. 생닭값도 그렇고, 튀겨야 하는 기름도 그렇고, LPG가스도 문제였을 것이다. 어지간해야 튀겨서 팔지, 수지맞지 않는 장사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나름 우리 집에서는 냉동 치킨너겟으로 제대로 만들어 먹는다. 맛은 좋다. 건강한 맛이다.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저 사 먹는 치킨 맛을 떠올릴 수 있다. 아무리 놀라운 맛이라도 3만 원이라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양념치킨 소스를 준비해 놓고, 기회가 되면 더 맛난 걸 만들거나 응용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서민들의 생활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가계수입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지갑을 열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저렴한 곳을 찾아 떠돌아다닐 것 같다. 어떻게든 품질은 올리고, 가격은 내릴 수 있는 실력자가 있다면 찾아가는 노력을 할 거라 본다.
가던 식당에 밥값이 올라서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저렴한 식사를 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게 될 것 같다.
혹시 못찾았다면 편의점으로 가볼 것 같다. 나름 저렴한 도시락을 선택하고, 전자레인지에 대워서 맛있게 먹을 것 같다. 3,4개 종류의 편의점에,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적어도 5천원 정도에서 해결할 수 있다. 8천원, 9천원 하는 식당에서 먹기에는 버겁기 때문이다.
커피 참기
커피 값도 장난 아니다. 저렴한 커피도 있는가 하면 밥값과 유사한, 또는 더 비싼 커피도 있어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믹스커피나 블랙커피를 마시곤 한다. 그러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캡슐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이게 나름 꿀맛이다. 값도 저렴하고, 맛도 커피전문점 못지않게 좋은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마시지 않는 게 아니고, 비싼 커피는 어쩌다, 누가 사주면 마시거나 가끔 쏜다. 그러면 돈이 굳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냐고? 아마도 결산을 해본다면 대단한 금액을 세이브할 수 있을 것이다.
치킨값이 3만원이라면 월4회라고 생각하고 계산해보면 3만원×월4회×년 12회= 144만원이 소요된다.
커피값은 3천원×주5일×52주=78만원이 소요된다.
택시비는 치킨값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144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대략적으로 계산을 따져보면 3,4백만원이 그냥 사라지는 거다. 물론 아낀다 해도 1,2백만원 정도 들겠지만, 아끼는 게 나을까? 낭비하는 게 나을까?
수입에 따라 지출이 달라지겠지만, 수입이 많더래도 지출을 줄여준다면 더 버는 것과 같을 것이고, 재산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또 무엇을 참아야 할지 지켜볼 일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