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처럼 공중에 붕~" 신호등 '쾅' 전기차 택시 '급발진' 주장 경찰은 국과수를 통해 사고 원인 조사 중 37년 경력 택시 기사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기아 전기차 EV6 급발진 사고
영상을 보면 신기하다. 도움닫기를 하지 않고 비상할 수 있다면 대단한 엔진성능이라고 생각할 법한 일이다. 김사부는 살아보려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찍힌 영상을 보면 여차하면 큰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노련한 택시 기사가 앞차를 잘 피해서 제어가 출근한 상태에서 불구하고 큰 사고를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비상하는 자동차가 성능이 좋다고 할지, 아니면 차체는 가벼워졌지만, 순간 토크가 너무 세게 나와서 발생된 문제인지, 판단은 안되지만, 아무래도 차량의 결함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날개라도 달았으면 아예 날아서 다닐뻔해보이는 끔찍한 사고가 생각한다. 다행히 기사분이 살았으니 망정이지, 불이 나거나, 추락하거나, 완전히 절단 났으면 어쩔뻔 했나?
[단독] "비행기처럼 공중에 붕~" 신호등 '쾅'…전기차 택시 '급발진' 주장
YTN2023.06.20 00:45
최종수정2023.06.20 08:36
[앵커]
그제(18일) 새벽 수원에서 전기차 택시가 빠른 속도로 신호등을 들이받아 60대 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운전기사는 1년도 되지 않은 전기차가 비행기처럼 공중에 붕 뜰 정도로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를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 시간.
모범택시 한 대가 쏜살같이 도로를 지나갑니다.
빠른 속도를 못 이긴 듯 차체가 잠시 공중으로 붕 뜰 정도입니다.
이내 신호등을 들이받고, 가로수와 시설물까지도 연달아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서는 택시.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고, 일대는 산산이 부서진 신호등과 차량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택시를 몰던 60대 기사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팔과 갈비뼈 등이 부러지고 골반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37년 경력의 택시 기사는 출고된 지 1년도 안 된 기아 전기차 EV6가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인명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해 신호등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다고 말합니다.
[황원배 / 사고 차량 운전자 : 파란불이 들어오길래 전진을 했는데 차가 가속이 붙더라고요. 그냥 나쁘게 말하면 '비행기는 저리 가라'예요.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 되고요.]
경찰은 운전자 황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