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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유아차? 유튜브 예능서 불거진 논란, 국립국어원 답변은 야채든 채소든 의미는 통한다 그걸 공들여 바꿀 필요 있나? 꼬이고 꼬여버릴 듯

dobioi 2023. 11.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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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래도 예능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안타깝지만, 일반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이해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부에서 의도를 갖고 여론 조작식으로 덤빈다면

그렇게 좋은 호응을 얻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의도는 이해된다.

왜색을 몰아내고자 하는 의도임을 알겠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색으로 불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사 벽으로 막혀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뚫려있는 하늘로 열려 있는 바다로

인터넷 같은 통신망으로 서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정보화 세상이다.

 

그걸 순화시키려는 의도는 나쁘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부자연스럽더래도, 불편을 감수하더래도

과거를 씻어내고 싶어한다면

개인적인 일부 집단에서 사용하면 될 일이라 생각한다.

 

공론화된다면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도 하지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거라 본다.

 

유모차? 일본말? 유아차? 어느 나라 말?

영어 일색은 괜찮고, 일본어 일색은 그렇지 못한 것인지...

뭐가 중요한 것인지 모호해진다.

 

의미가 통한다면 문제 없다고 보는 것이

대화할 때 더 좋다고 본다.

사상점검을 하려면 정치에서 신경 써줬음 좋겠다.

유모차든 유아차든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할 확률이 높다.

굳이 입에서 나온 말을 바꿔 본 들...

혼란만 더하는 것 같다.

야채든 채소든... 의미는 통한다.

야채라도 하는데, 채소라고 바꾸면, 그건 우리나라 말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만드는 건 방송자막 담당하는 이들에게

더 한번만 야기하는 것 같다.

 

시청자도 그렇고, 한글 배우는 외국인들도 황당하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이 다른데,

그 이면의 역사 까지 이해해야만 한다니...

쉽지 않은 나라다.

 

 

 

유모차? 유아차? 유튜브 예능서 불거진 논란, 국립국어원 답변은

박선민 기자

입력 2023.11.06. 16:59

업데이트 2023.11.07. 10:14

 

지난 3일 공개된 '핑계고'에서 나온 장면. 유재석이 "유모차"를 언급했지만 자막에는 '유아차'가 쓰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예능에서 자막으로 나온 단어 하나가 지난 주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바로 ‘유아차’(乳兒車)다.

 

유아차는 5년 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유모차’(乳母車) 대신 사용하라며 권장한 단어다. 유모차가 ‘엄마가 아이를 태우고 끌고 다니는 차’라는 의미를 가져, 부모의 역할을 한정짓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 예능에서 출연자가 유모차를 반복해 말한 것과 다르게, 자막에는 유아차로 수정돼 쓰이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안테나 플러스에서 기획·제작한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에는 지난 3일 배우 박보영이 나와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의 장면은 박보영이 조카들과 놀이동산에 방문했을 때 유모차를 몰았던 경험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보영이 “제가 (유모차를) 밀면 (저를) 안 봐요”라고 하자, 유재석이 “아~ 유모차를 밀면”이라고 반응했다. 이어 조세호가 “아 시선의 중심이 유모차로 몰리니까”라며 맞장구쳤다. 이때 출연진들이 ‘유모차’를 연달아 언급했지만, 자막에는 유모차가 아닌 ‘유아차’로 표기됐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불만 섞인 댓글을 달았다. 유모차가 틀린 단어도 아닌데 왜 굳이 자막을 바꿔야 했냐는 것이다. 이들은 “유아차는 아직 실생활에 많이 쓰이지 않는 단어라 어색하다” “편집자가 특정 단어 사용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성평등을 위해 권장되는 단어라면 굳이 걸고 넘어질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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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게시 나흘 만에 조회수 17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장면만 짧은 영상으로 편집되거나 이미지로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유아차는 2018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성평등 언어 사전’ 발표를 계기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재단은 성차별 언어를 개선하겠다며 대체 단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유모차에 ‘엄마만 끌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유아차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포함됐다. 다만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표현이다 보니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그렇다면 국립국어원은 유모차와 유아차 중, 어떤 단어가 더 적합하다고 볼까. 지난해 11월 국립국어원은 ‘뉴스라든지 기타 일상생활에서 보면 유모차와 유아차 단어가 혼용되고 있는데, 현재 두 단어 중에 표준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유모차와 유아차가 모두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으므로, 두 표현 모두 표준어로 볼 수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되도록 유아차나 아기차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권장되기는 한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11/06/HSUQ2HYJZBCXNOZ54Q6EIIFQNM/ 

 

유모차? 유아차? 유튜브 예능서 불거진 논란, 국립국어원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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