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窓/정치

계양구 이재명 캠프건물이 원희룡 캠프로 바뀌면서 현수막 앞 가로수 논란 재점화 정치적인 걸 떠나서... 정치인 캠프다 보니 논란 홍보효과로는 원희룡 압승인 듯

dobioi 2024. 4. 4. 13:51
반응형

계양구 이재명 캠프건물이 이제는 원희룡 캠프건물이 됐나보다.

달라진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신기한 현수막을 걸어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달라보이기도 할 것이겠다.

 

그런데, 어쩌랴... 앞에 있는 나무는 잘 자라고 있고,

그 뒤에 푸르른 잎사귀가 만발한, 울창한 나무를 그림으로나마 표현해본 것이

원희룡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나무를 앙상하게 만든 것은 시기적인 문제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좀 의아한 것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적다.

 

어쨌든, 원희룡은 이걸로 반사이익을 볼 기회로 만든 것 같아보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관련해서 논평을 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논란을 어떻게 잠재우거나,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사실이 아닌 것을 어거지로 만들 수도 있고,

진실과는 다르게 오해하기도 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오해가 논란이 되면

겉잡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는 오해를 하고 살아갈 것이고,

누군가는 오해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갈 것인데,

이게 투표와 연관이 된다면 좀 결과가 다른 양상인 것이 문제라 생각된다.

 

300x250

 

틀린 말이 아니기도 하고,

맞는 말이 아니기도 하다.

 

그렇지만, 원희룡은 그런 의도가 아니다 라고 말해도 될만한 상황인 것 같다.

오해는 할 수 있지만, 오해하라고 한 게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괜한 논쟁에 말려들면, 당차원에서 논평을 낼 수도 있겠지만

이해득실에서는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싸움인 것 같다.

 

구청에서 했든, 시청에서 했든,

대행 업체에서 했든,

공무원이 했든,

사건을 벌인 이들은 할 말이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계속해서 왈가왈부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나무 줄기가 흉하게 남은 상태로 있으니 그것도 보기에 좋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계양에 공약만 내걸고 실행하지 않았던 기존 정치인들과 다르게 계양을 되살리겠다는 의미에서 나무 그림을 내건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재치있다고 생각된다.

(정치적인 걸 떠나서 말하고 싶지만,

어쨌든 정치인 캠프다 보니, 그걸 벗어날 수는 없어보인다.

광고효과로는 원희룡 압승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