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도 월급도 적다 공공기관 사람들 동의하십니까? 보수는 높고 사람은 많지만 방만 경영이 심각하고 생산성은 민간보다 떨어진다 일반 국민들과 공공 기관 전문가의 절반 이상의 생각
어이없다. 무엇을 하는지, 고루하기만 한 공공기관에서,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낙하산이 계속 이뤄지는 곳이고, 근무는 대충 하는 것 같은데, 챙겨먹는 건 대단한 것 같은 불공정의 집단이 공공기관이라 생각한다.
물론 공정하게, 공공기관 답게 일하는 곳이 없지는 않겠지만, 만들어지기만 하고, 성과나, 이익이나, 손해를 책임질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곳 아닌가?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 같고, 일반 회사원도 아니지만 급여는 많이 받고, 일은 그다지 많지 않고, 공공서열만 있어서, 들어갔다 하면 잘리기 전까지 쭉 붙어있을 수 있는 곳이 혹시 아닌가?
백없이 들어가기는 어렵고, 나오기는 더 어려운 곳 아닌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곳에서 하는 말이 인력도 적고, 월급도 적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니, 놀랍다. 국민정서에는 확연히 떨어져있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인력도 월급도 적다”는 공공기관 사람들··· 동의하십니까? [백브리핑]
황지윤 기자
입력 2022.07.25 17:04
“보수는 높고 사람은 많지만, 방만 경영이 심각하고 생산성은 민간보다 떨어진다.” 일반 국민들과 공공 기관 전문가의 절반 이상이 이렇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공공 기관 직원들은 정반대의 대답을 했더군요.
25일 기획재정부·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을 돌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1022명, 기재부 지정 350개 공공 기관 종사자 321명, 공공 기관 학회 소속 연구자 등 전문가 97명을 대상으로 ‘공공 기관 관련 정책 인식도’를 조사했습니다.
자료=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 기관 직원들과 일반 국민, 전문가들의 인식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국민 응답자의 55.5%, 전문가 71.1%가 “공공 기관 조직·인력이 많다”고 답했지만, 공공 기관 종사자의 39.4%만 “많다”고 했습니다.
평균 보수와 관련된 질문에는 국민 61%, 전문가 64.9%가 “높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공공 기관 종사자는 43.9%가 “보수가 낮다”고 답했습니다. “높다”는 답은 14%에 불과했답니다.
또 국민 64.3%, 전문가 57.7%는 공공 기관 종사자의 “복리후생 혜택이 민간보다 높다”고 봤지만, 공공 기관 종사자의 절반 이상(57.3%)은 “민간보다 낮다”고 답했습니다.
국민들은 열에 넷, 전문가는 열에 여섯 이상이 “공공 기관의 생산성이 민간 대비 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답한 공공 기관 종사자는 열 명 중 세 명도 안 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9일에 ‘새 정부 공공 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기능 조정, 인력·예산 효율화, 불필요한 자산 매각, 복리후생 점검 등 5대 분야 혁신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약 70%, 전문가 80%가량이 “부채 규모 축소 등 재무 관리 강화” “강도 높은 공공 기관 개혁” “기능 조정 및 기능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공공 기관들이 국민들의 지적과 걱정을 새겨서 제대로 된 혁신을 이뤄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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