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FAKE LOVE 를 듣다가

산울림 『어느날 피었네』 를 떠올리다.


라디오에서 방탄의 FAKE LOVE 를 몇번 들었다.

처음 들을 땐, 특이한 노래다 싶었다.

그런데, 두번째 들었을 때 부터

와, 노래 좋다. 싶었고,


(2018.5.29 0:08 현재)

〈FAKE LOVE〉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세 번째 정규 음반인 《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 곡이다. 2018년 5월 18일에 발표되었다.



세번째 들을 때 즈음에 유명세를 타고 있단 얘길 들었다.

라디오 시사 프로에서 조차 방탄의 인기를 놀라워하며 보도 했다.

그러다가 "이뤄지지 않는 꿈속에서 피울 수 없는 꽃을 피웠어" 라는 부분에서

어느 노래가 떠올랐다.

뭘까? 무슨 노래였지? 하다가

산울림의 『어느날 피었네』 를 기억해냈다. 아니 상상해냈다.


아무래도 오래전에 들었던 노래였고,

예전에 자주 들었던 노래였던지라

가물가물 한데 멋진 멜로디에 오버랩이 된 거라 생각한다.


김창완 작사/ 김창완 작곡으로 1978년에 발표된 <산울림 2집>에 수록된 곡


그러다가 퇴근한 뒤 딸과 함께

잠시 방탄 얘길 하다가 유튜브로 Official MV 보면서

다시 생각 나서

산울림의 『어느날 피었네』 를 들어봤다.

아~ 역시 상상이었다.


"어느 날 피었네 하얀 꽃
너무 예뻤어요 너무 기뻤어요"

라는 부분인데... 노래도 느낌도 가사도 달랐는데...

왜 난 이렇게 느껴졌을까?


빌보드 기사 바로 가기




어쨌든 빌보드챠트 1등이라니...

그것도 미국 입장에서 보면 외국어로...

대박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


(산울림은 꽃 노래를 많이 불렀다.

꽃에 대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그것도 슬프게 부를 수 있는 묘한 그룹이다.)

남북정상회담, 순식간에 통일에 가까워져!


이것이 실화인지 라디오를 들으면서 놀랐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부가 바뀌고 나서 극명하게 온도 차이를 보이는 대북 행보가 이렇게나 다를까 싶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간 닫혔던 시간이 얼마나 아쉽고, 큰 손실이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놀라운 건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다.

정말 트럼프의 강경한 드라이브도 영향이 있었을까?

아니면 아직도 그 속을 알지 못하는 북의 기만일까?


이것저것 따지기 전에 오늘의 일은 정말 역사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우를 대하듯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스쳐에 놀랐다.


여러 일정을 소소히 보진 못해서 어땠는지는 알 수 없으나, 문재인 대통령감격에 겨운 발표와 뒤이어 김정은 위원장긴장한 듯 떨리는 목소리의 발표는 대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획기적인 사건이 아닌가 평가할 수 있겠다.


대화가 부족하다는 노래가 생각 난다. 그간 대화가 부족했던 것인가!

베일에 가려진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가 어떤 계기든, 어떤 속셈이든, 과정으로 볼 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 미래도 어둡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인 거 같아, 솔찍히 어리둥절하다.


이젠 새로운 역사가 불쑥 앞에 나타난 거 같다.

그 새로운 역사가 오늘의 과거로 지나갔다.


이후의 미래가 어떻게 다가오게 되고, 어떤 후폭풍으로 다가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순풍이고, 훈풍이면 좋겠다. 현재 충분히 충격적인 폭풍 같은 사건이었다.


이제 종북좌빨을 거론하던 여론은 수그러들 것 같다.

좌우의 대립과 남북의 대립이 화해로 변화로 발전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프레임이 변하고 있다.


그 변화로 우리나라가 더 살기 좋아졌으면 좋겠고,

우리 자녀들이, 후손들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힘을 합쳐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가지 질문이 머리에 떠오르고, 떠다니고 있다.


※ 과연 지금까지의 북한의 핵무력 도발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비핵화 선언이 되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뭘까?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열강들은 뭘 생각하고 있을까?

※ 북한 내의 문제는 봉합이 된 걸까?

※ 싸드는 어떻게 될까?

※ 천안함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 통일 한국의 국호는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

※ 전쟁 위기설은 무엇이었을까?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

※ 국사책, 역사책이 바뀌게 되었다.

※ 웜비어 부모의 소송은 어떻게 될까?

※ 억류된 일본인, 미국인 등은 풀려날까?

※ 쿠테타 색출 반목 등이 한꺼번에 해결될까?

※ 김정남은 누가 죽였나?

※ 통일 독일과 같은 전철을 밟아야 할텐데...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다음에서 준비한 사진모음전을 봤다.

그냥 진행된 건 아닌 것이 확실하다.

멸공방첩만 생각하던 분들은 아예 나오지도 않는 그들만의 사진첩이 됐다.


[리뷰] 글자 전쟁 (김진명)

리뷰/도서(책) | 2018.04.26 23:24 | Posted by dobioi

글자 전쟁
저자 : 김진명


저자의 책은 여러 권 경험했다.
특히 이 제목은 눈에 띄었고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내용도 짧은 듯 하지만
허투루 쓴 부분 없이
깔끔하다 느끼며 읽어낼 수 있었다.


이전에 재미나게 읽었던 고구려의 내용과도
동떨어져 있지 않지만
과거의 어느 싯점과
현대의 어느 싯점을
넘나들어 재미를 더했고,


그 다른 이야기가 맞닿아있어
이질감 없이 빠져들 수 있었다.


충분히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더 깊숙히 들어간다면
전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해줬다.


단순하게 쌈박질하는 이야기가 아닌
고민하게 만드는 고급진 역사소설을
잘 읽었다.


책소개 :

한반도의 핵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한 문제의식과 첨예한 논증을 통해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이번엔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자는 모두 중국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중국에는 ‘답(畓)’ 자가 없다.
한자를 자전에 따라 발음하면 곧 우리말이 된다. 이 괴리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
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김진명 작가의 이번 소설 『글자전쟁』은 그 의문에서 시작한다.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 어려서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일신의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헤비급 사원이 된 태민은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나날이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태민은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되고, 머지않아 그날 밤 그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고, 역사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한반도의 핵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한 문제의식과 첨예한 논증을 통해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이번엔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자는 모두 중국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중국에는 ‘답(畓)’ 자가 없다.
한자를 자전에 따라 발음하면 곧 우리말이 된다. 이 괴리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
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김진명 작가의 이번 소설 『글자전쟁』은 그 의문에서 시작한다.

스탠퍼드 출신의 명망 있는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 어려서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일신의 명예보다는 오로지 500억의 커미션을 챙겨 안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으로 가득 찬 남자다. 무기제조업체 ‘록히드마틴’에 입사한 지 2년도 안 되어 헤비급 사원이 된 태민은 특유의 비상한 머리와 국제정세를 꿰뚫는 날카로운 식견으로 나날이 탄탄대로를 걷는다.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중국으로 도피한다. 그곳에서 태민은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되고, 머지않아 그날 밤 그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문의 죽음 앞에 남겨진 USB.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고, 역사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리뷰] 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

리뷰/도서(책) | 2018.04.25 22:11 | Posted by dobioi

휴가지에서 읽는 철학책
저자 : 장 루이 시아니


제목과 달리 휴가지에서 읽을만한 책은 아니다. 
제목에 속은 셈이다.


내용은 어렵지 않은 듯 이해되는 듯 했으나
좀 그렇다.
내용도 내용이고
번역도 좀 그래서...
힘겹게 읽어냈다.


아마도 저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철학적 사색을 해보자고
권해보고 싶었던 거 같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읽기에는 벅차고
철학과 학생이라면 오기를 부려
읽어봄직한 책이다.


제목만큼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철학과는 한발짝 멀어진 기분이다.



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저자 : 이종호


책을 읽다 보니 병원 선전 같은 책이었다.
그래도 설마 건질 건 있겠지 싶어서 읽었고,
몇개는 건진 것 같다.


어릴 적 몇달 다녔던 속독학원에서 배운 걸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웠다.


눈 주위를 맛사지하거니
손바닥을 비벼 따뜻할 때 눈위에 갖다 대거나
눈을 감고 눈을을 빙글빙글 돌리는 등의
기본적 스킬과
또 몇가지 더 있었다.


눈이 좋을 때 지키고
안되면 수술하라는 취지의
극과 극을 달리는 책이다.


많은 환자를 보면서
병원장이 깨달은 내용을 책으로
홍보겸 해서 지은 책인 거 같다.

 

유익한 부분이 있었다.




hint

먼산 보기
볼펜 들고 가까이 봤다가 멀리 보기 반복

눈도 자주 깜빡이고
핸드폰은 어두운데서 보지마시고


[리뷰] 소피 콜리어의 실종

리뷰/도서(책) | 2018.04.24 22:45 | Posted by dobioi

소피 콜리어의 실종
저자 : 클레어 더글러스


표지를 다시 보니
제목에 이미 복선이 있었던 거 같다.


흥미롭고 재미난 소설이었다.
훅 읽고 났더니 스토리가 제대로 안보여
한번 더 읽었다.


사실 살짝 읽기 힘든 책이었다.


나는 니가 지난 여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비슷함...
흥미진진한 전개가 있으나
사족같은 부분도 있음
뭔가 개운하지 않은 스토리라 아쉬웠음




책소개 :

독자의 상상을 넘어선 가장 완벽한 반전, 두 여자 사이에 숨겨진 20년 전의 우정과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인간 심리 가장 깊숙이 숨겨진 내밀하고 어두운 관계를 들여다본다. 선데이 타임스·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패션지 [마리 끌레르]의 신인소설상 공모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쌍둥이 자매의 운명을 그린 심리 스릴러 『The Sisters』로 당선되며 오랫동안 가져온 소설가의 꿈을 이룬 클레어 더글러스는 데뷔작의 대성공 이후 2016년 여름 두 번째 작품 『소피 콜리어의 실종』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단시간 내에 영국의 인기 소설가로 자리잡았다. 가장 가까운 두 자매 사이의 어두운 관계를 다룬 전작에 이어 『소피 콜리어의 실종』 역시 서로의 모든 것을 아는 단짝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내밀한 사건을 다루었다. 출간되자마자 선데이 타임스 소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작품은 현재까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수위권에서 별점 4개가 넘는 독자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랭키 2016년 2월]
어느 나른한 오후, 막 점심을 먹고 난 뒤였어. 네가 죽었다는 걸 마침내 알게 된 건. 진동으로 해둔 휴대전화에 모르는 번호가 떴어. 산더미 같은 서류 작업에 치여 정신없는 상태에서 받았지. 
“프란체스카 하우 씨인가요?” 남자의 목소리가 내 기억 속으로 파고들었어. (중략)
“다니엘?” 쉰 듯한 목소리가 튀어나왔고, 휴대전화를 잡지 않은 손으로 책상 모서리를 움켜쥐었어. 나 자신을 이 방, 현재 에 묶어버리려는 듯. 그래야 내 어지러운 마음이 먼저 과거로 빠져들지 않을 테니까. 그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가 나한테 전화할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었어. 너에 대한 소식이지. 
“오랜만이네.” 그는 어색하게 말했어.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지? 새끼 망아지처럼 다리에 힘이 풀려, 도시가 내다보이는 빗물 튀는 창가로 일어나 다가갔어. 폐에 공기가 차오르는 것 같았고, 내 불규칙한 숨소리가 들렸어. 
“소피 일이야?” 
“그래, 발견됐대.” 
입안에 침이 고였어. “살아… 있어?” 
잠시 침묵이 흘렀어. “아니, 뭔가를 발견했대….” --- 본문 중에서 

[프랭키]
와인 한 잔이 몹시 당겼어. 부엌으로 가서 전자레인지 옆에 있던 레드와인 한 병을 꺼냈어. 며칠 동안 스트레스가 심할 걸 알고 술을 충분히 가져왔지. TV 앞에 앉았지만 날씨 때문에 잡음도 심하고 화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꺼버렸어. 여기서 지내다간 미쳐버리겠어. 내가 왜 여기 왔지? 하지만 답은 이미 알고 있어. 화려한 그랜드 부두와 산책로, 해변을 내려다보는 중심가 호텔 방 하나를 예약할 걸 그랬어. 내가 자랐던 방 같은 곳. 이 아파트는 마을의 게스트하우스나 민박보다 고급이긴 하지만 절벽 꼭대기에 있어서 심장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특히 내 과거를 생각해보면 더 그래. 여기 고립된 기분이야. 왜 혼자 있으면 지금까지 봤던 모든 공포영화와 드라마들이, 마치 DVD가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무한 반복되는 걸까? 이슬링턴에 있는 집이 그리웠어. 고독이 낯설어서가 아니야. 짧은 결혼 생활과 동거할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혼자 살았어. 하지만 런던에서는 도시의 익숙한 소리에 안도감을 느꼈어. 거리의 끊임없는 차량 소음, 경적 소리, 요란한 경찰 사이렌, 10대들의 고함 소리, 비행기의 희미한 굉음. 이런 소리들은 내가 사람들로부터, 문명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알려주지. 런던에는 아주 깊은 밤이라고 해도 침묵은 없어. 귀가 먼 듯한 침묵이 어떤 느낌인지 잊고 있었어. --- 본문 중에서 

[소피, 1998년]
그녀는 내 팔을 잡고는 마을 중심가에서 떨어진 산책로 쪽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니 틀렸을 리 없다고, 우리의 비밀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리온을 멀리해야 한다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리온을 멀리할 수 없다는 거다. 우리가 한 짓을 영원히 숨기면서 그와 함께할 수 있을까? 우리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냥 애들이었다. 어리고 어리석었다. 우리는 제이슨을 사랑했다. 둘 다 제이슨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다퉜다. 장차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왜 이런 예감이 들지? 내 과거가 미래를 파괴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예감이. 진실은 이렇다. 그가 죽은 건 우리 탓이다.
그 세월 동안 우리는 비밀로 해왔다. 프랭키와 내가 제이슨을 죽였다.

[리뷰]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리뷰/도서(책) | 2018.04.24 22:38 | Posted by dobioi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저자 : 다니엘 아이젠버그, 캐런 딜론

너무 재밌는 책이다.
창업을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머리속에서 폭발하게 생겼다.
어느 것을 골라볼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 몇개는 심각하게 고려해봤다.


책은 무척 긴 편이다.
다양한 사례가 들어있고
저자의 철학을 기술하고 있기 때문인데,
허투루 쓴 것이 없는 주옥같은 내용들이다.


많은 사례가 있었으나
주문 생산 방식의 직접 만드는 차,
루게릭병 치료 연구기관(?),
후진국의 통신사,
후진국의 전력공급 회사,
또 뭐가 있었더라...


다양한 창업가의 다양한 사례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가르쳤던 내용을
알차게 엮어뒀다.


흡사 아들에게 전수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에서야 저자의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보고 알았다.


멋진 책이고
멋진 책대로 해본다면
더 멋진 창업가가 될 수 있을 거다.


책소개 :

한국의 자영업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년 보장’은 이미 옛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또 조직에서 나와 자유롭게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한다. 그러나 흔히들 열에 하나 정도가 성공하고 나머지는 실패한다고 말할 정도로 성공의 확률은 매우 낮다. 

이유는 무엇일까? 창업의 대표 케이스는 역시 프렌차이즈 창업이다. 창업 초보일수록 대기업의 노하우와 매뉴얼을 그대로 빌리면 실패 확률이 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매뉴얼만 완벽히 익히면 누구나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무리 창업에 관한 해박한 공식을 꿰고 있다 하더라도 직접 창업을 할 때는 이와 완전히 다른 현실을 맞닥뜨린다. 예측하지 못한 온갖 역경들을 매뉴얼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이 책의 저자인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매뉴얼이 아니라 통찰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존의 가치들을 깨고, 비틀고, 도약하는 데에서 창업가정신은 비롯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가 아닌 것’ ‘젊지 않은 것’ ‘혁신적이지 않은 것’은 창업의 성공 여부와 크게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창업에 필요한 것은 오직 창업가 자신의 고된 노력, 야망, 지략, 파격적인 사고방식, 영업 능력, 리더십 등이다. 혹시 지금 나이가 많아서, 전문가가 아니어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없어서 창업을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만나보자. 전 세계 창업가들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매뉴얼을 뛰어넘어 위대한 가치를 이루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들어가는 말: 왜 당신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프롤로그: 어떻게 평범한 사람이 성공한 창업가가 되는가? 

1부. 창업가에 대한 잘못된 환상 세 가지
나는 미신에 가까운 실리콘 밸리의 위상이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의지를 오히려 꺾는다고 생각한다. 창업가는 ‘쌈박한’ 무언가를 발명해내는 ‘천재 소년’이란 고정관념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만 창업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1장. 그들은 ‘혁신가여야’ 하는가? 
2장. 그들은 ‘전문가여야’ 하는가? 
3장. 그들은 ‘젊어야’ 하는가? 

2부. 그들의 공통점은 ‘역발상’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저 보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아무도 이 일이 멋진 아이디어라고 말하지 않았죠. 제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고 제이 로저스는 말했다. 그런 경고성 조언을 들으니 로저스의 마음속에서는 더욱 그 일을 하고 싶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한다면, 다른 길로 달려가라.” 

4장. 최고의 창업가는 미치광이 같다 
5장. 최고의 벤처기업은 불가능해 보인다 

3부. 역경이 빛을 발하는 순간
베테랑 벤처 캐피탈리스트 토드 데이거스는 2011년 6월 밥슨 칼리지에서 개최된 ‘엑스코노미 창업가 정신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것은 반드시 어려워야만 한다.” ‘역경’은 창업가를 강하게 만들고, 창업가 정신의 필수요건인 ‘패기’가 없는 자들을 시장에서 제거해낸다.

6장. 왜 모든 창업가들은 역경에 직면하는가? 
7장. 역경을 제대로 마주하는 방법 
8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방법 
9장. 내 몫을 제대로 챙기는 능력 

4부. 창업, 흐름을 거스르는 것
우리가 지금껏 살펴본 창업가들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비범한 업적을 달성한 평범한 사람이란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그것’을 할 수 있었다면, 나라고 해서 ‘그것’을 못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는 소질이나 스킬이 아니라 ‘선택과 헌신’ ‘열망과 태도’의 문제다. 

10장. 비범한 가치 인식하기 
11장. 비범한 가치 창조하기 
12장. 비범한 가치 획득하기 

에필로그: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 
나가는 말: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삼성 노트북 fn키 밝기 조절 윈도우10 (NT200B5B-A2G/C)

노트북을 밀고 윈도우 10을 설치했다.

이젠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화면이 너무 밝은 거다.

그래서 Fn+F2를 눌러서 조절을 했다.

그런데, 여전히 밝은 거다.

이걸 어쩐다...


구글링, 네이버 검색 등으로

여러 방법을 해봤으나 제대로 안됐다.


처음에 삼성 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더니

윈도우7 용 드라이버만 있어서

이건 아니다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그냥...


어쨌든 여러 방법을 해보고 난 뒤 실망하고,

설치했던 걸 다시 삭제하고 재부팅하고는...


처음처럼 다시 해봤다.


내 노트북 모델이 NT200B5B-A2G/C 이다.



그래서 위 홈페이지에 접속한 것이다.


그리고 아래의 다운로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설치했다.


Easy Display Manager ver, Windows 7(32bit,64bit) (KOREAN)


25.56 MB



그리고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렇게 쉬운데... 왜 그렇게 어렵게 했을까....

별의별 방법들이 난무한 가운데,

겨우 겨우 먼길 돌아 문제를 해결하고,

이젠 잘란다.


[도서리뷰] 희랍어 시간 (한강)

리뷰/도서(책) | 2017.12.05 00:45 | Posted by dobioi

희랍어 시간
저자 : #한강

 

 

 

 

신선한 소설이었다.
복잡한 언어를 공부하는,
정작 언어를 잃어버린 여자와
복잡한 언어를 가르치는,
정작 눈이 나빠 안경 없이는 보이지 않는 남자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과거의 아픔을
조근조근 말해주고 있는데,
언어로 인해 받았던 생소함(?)
문화로 인해 받았던 차별,
그걸 극복하기 위해 위선적으로 웃어야 했던...
다시 귀국하니 그럴 필요는 없어서 편했다는
다수에 묻혀 튀지 않게 살 수 있는 익명성...

여자와 남자의 과거가 조금 헷갈린다.
서로 다르지만 유사한 아픈 과거를 갖고 있고,

결국 치유를 느끼게 되었는지...

화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고,
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소문들었던 작가의 글이라
신기해하며 읽었다.

뭔가 옛날 보았던 영화의 여주인공의 심정이
오버랩되는 느낌이다.
깊숙한 물속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종이에 필담으로,
왼손바닥에 손가락으로 나누는 대화는
너무 좋다.
멀리 떨어져 나누는 대화보다도
친밀하고 친숙하고 가깝고 따뜻하고
좋을 거 같다.

저자의 시각이 놀랍고, 좋다.

 

그 여자의 침묵과 그 남자의 빛!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열일곱 살 겨울, 여자는 어떤 원인이나 전조 없이 말을 잃는다. 말을 잃고 살던 그녀의 입을 다시 움직이게 한 건 낯선 외국어였던 한 개의 불어 단어였다. 시간이 흘러, 이혼을 하고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고 다시 말을 잃어버린 여자는 죽은 언어가 된 희랍어를
 선택한다. 그곳에서 만난 희랍어 강사와 여자는 침묵을 사이에 놓고 더듬더듬 대화한다. 한편, 가족을 모두 독일에 두고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 희랍어를 가르치는 남자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그는 아카데미의 수강생 중 말을 하지도, 웃지도 않는 여자를 주의 깊게 지켜보지만 그녀의 단단한 침묵에 두려움을 느끼는데….

 

 

저자 : 한강
저자 한강은 1970년 이른 겨울 광주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이 되던 겨울, 서울 수유리로 옮겨와 성장기를 보냈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그대의 차가운 손』(2000)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창작집 『여수의 사랑』(1995) 『내 여자의 열매』(2000)를 출간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을 받았고,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재직중이다.

 

 

[도서리뷰] 시민의 교양(채사장)

리뷰/도서(책) | 2017.12.05 00:40 | Posted by dobioi

시민의 교양
저자 : #채사장

 

 

 

이전에 읽어본 저자의 책이라
기대를 갖고 또 읽어보았다.
하지만 늘 느끼는 게
동일한 저자의 이야기는
반복된다는 것이다.

좀 다르긴 해도 기본 신념(?)이 변하지 않은 이상
유사한 내용이 뭍어있는 걸 척 보면 느끼게 된다.
아쉬운 부분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유익한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환율부분은 들어도 헷갈린다.
하지만 현재의 저금리, 낮은 환율 등을
비교해가며 읽다보니
어느정도 이해되는 거 같다.
큰 그림만 어렴풋이 보는 거라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까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초반은
많은 이야기가 휘갈겨있어서
좀 지루했다.
그렇다고 내용이 재미없진 않았다.
좀 덜 집중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뒷부분은 좀 더 집중하며 잼나게 읽었다.

이 저자의 글은
매일, 매주 읽을 수 있는 칼럼으로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계에 대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전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꿰뚫어낸 저자 채사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의 현실 인문학으로 돌아왔다. 책은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게 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ㅡ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와 연결하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 국가의 대통령인 당신의 눈앞에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버튼을 누르면 세금이 올라가고, 누르지 않으면 세금이 내려간다.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저자는 이와 같은 ‘선택’으로부터 이야기를 펼쳐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을 알아나간다.

 

저자 : 채사장
저자 채사장은 정보가 폐품처럼 쌓여가는 시대다.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과잉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할 정도다. 그래서 가게를 열었다. 널려 있는 정보들 중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지식만을 선별해서 쉽고 단순하게 손질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진열했다. 저자 채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지식 가게의 사장이다.
성균관대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편력은 오늘 지식가게를 오픈할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고,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로 뽑힌 [지대넓얕]의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 베스트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 편)이 있다.

2015년 올해의 책 / 2015년 국내 저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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