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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무릎꿇은 팔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 독일 빌리브란트, 제갈공명 역할인가

시사窓

by dobioi 2020. 8.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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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인께서 코로나로 최소 인원만 대동하고 광주로 행차하셨다.

그리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대의를 위해 무릎 꿇을 줄 알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것은 유비와 같은 강직함이 보여지는 것 같다.

제갈공명이 패권을 위해 조조를 치라고 했더니, 왕을 어떻게 죽이냐며, 대의명분을 따지고, 차마 죽이지 못한 것처럼...

 

도대체 민주당에서 무엇을 보았기에 등을 지고 나와서 통합당을 위해, 대의를 위해 무릎 꿇고 나서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무슨 꿍꿍이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지략이 있어보이는 건 분명한 것 같다.

 

www.yna.co.kr/view/AKR20200819074500001?section=politics/all&site=major_news02

 

김종인, 광주 5·18 영령 앞에 울먹이며 무릎 사죄 | 연합뉴스

김종인, 광주 5·18 영령 앞에 울먹이며 무릎 사죄, 나확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8-19 11:14)

www.yna.co.kr

 

광주서 무릎꿇은 김종인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8월19일

“5·18 민주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용서를 구한다.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제 미약한 발걸음이 역사의 매듭을 풀고 과거 아닌 미래 향해 나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동안 여러 기회 통해 과정과 배경을 말하며 용서를 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심에 빠진 광주시민, 군사정권을 반대했던 국민들에게는 쉽게 용납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다시 한번 이에 대해 사죄 말씀을 드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위 사진) 그는 두 손으로 무릎을 집고 일어서려다 다소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아래 사진) /뉴시스


“위법행위에 직접 참여한 것도 문제이지만,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감은 행위, 적극 항변하지 않은 소극성 역시 작지 않은 잘못이다. 역사의 법정에서는 이것 또한 유죄

 

“1980년 5월17일 저는 대학 연구실에 있었다. 시위가 중단될 것이라는 방송을 듣고 강연에 열중하고 있었다”

 

“광주 발포가 있었고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얼마간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됐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총칼에 할머니를 잃고, 학살을 피해 밤마다 거처를 옮기며 지내야했다. 바람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시간, 쫓기는 자의 공포, 고립된 자의 좌절을 알고 있다”

 

“1980년 광주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후 호남 주민들이 겪었을 고립과 슬픔도 그런 감정 못지 않았을 것”

“광주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행동에 우리당은 엄정한 회초리를 못들었다. 일부 정치인들까지 그에 편승하는 태도를 보였다”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엄연한 역사적 사실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그동안의 잘못된 언행에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

“(광주에) 너무 늦게 찾아왔다”

“벌써 일백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하는데 이제야 첫걸음을 뗐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열사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화와 민주화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소중한 양대기둥이고 어느 하나도 간단히 부정할 수 없다”

 

“그렇게 자랑스런 역사 과정에 적지 않은 희생과 고통이 따른 것도 사실이다”

“그게 상처로 남아 아직도 낡은 이념대립을 계속하며 사회통합과 발전에 장애가 된다”

 

“역사의 화해는 가해자의 통렬한 반성과 고백을 통해 가장 이상적으로 완성되지만, 권력자의 진심 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는 형편에서 그 시대를 대표해 제가 이렇게 무릎을 꿇는다”

 

빌리 브란트가 1970년 12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독일 나치 정권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Corbis 토픽이미지


“작은 발걸음이라도 나아가는게 하나도 안 나가는 것보다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충고를 기억한다”

“5·18 묘역에 잠든 원혼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

“미약한 발걸음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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