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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희랍어 시간 (한강)

리뷰/도서(책) | 2017.12.05 00:45 | Posted by dobioi

희랍어 시간
저자 : #한강

 

 

 

 

신선한 소설이었다.
복잡한 언어를 공부하는,
정작 언어를 잃어버린 여자와
복잡한 언어를 가르치는,
정작 눈이 나빠 안경 없이는 보이지 않는 남자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과거의 아픔을
조근조근 말해주고 있는데,
언어로 인해 받았던 생소함(?)
문화로 인해 받았던 차별,
그걸 극복하기 위해 위선적으로 웃어야 했던...
다시 귀국하니 그럴 필요는 없어서 편했다는
다수에 묻혀 튀지 않게 살 수 있는 익명성...

여자와 남자의 과거가 조금 헷갈린다.
서로 다르지만 유사한 아픈 과거를 갖고 있고,

결국 치유를 느끼게 되었는지...

화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고,
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소문들었던 작가의 글이라
신기해하며 읽었다.

뭔가 옛날 보았던 영화의 여주인공의 심정이
오버랩되는 느낌이다.
깊숙한 물속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종이에 필담으로,
왼손바닥에 손가락으로 나누는 대화는
너무 좋다.
멀리 떨어져 나누는 대화보다도
친밀하고 친숙하고 가깝고 따뜻하고
좋을 거 같다.

저자의 시각이 놀랍고, 좋다.

 

그 여자의 침묵과 그 남자의 빛!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열일곱 살 겨울, 여자는 어떤 원인이나 전조 없이 말을 잃는다. 말을 잃고 살던 그녀의 입을 다시 움직이게 한 건 낯선 외국어였던 한 개의 불어 단어였다. 시간이 흘러, 이혼을 하고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고 다시 말을 잃어버린 여자는 죽은 언어가 된 희랍어를
 선택한다. 그곳에서 만난 희랍어 강사와 여자는 침묵을 사이에 놓고 더듬더듬 대화한다. 한편, 가족을 모두 독일에 두고 혼자 한국으로 돌아와 희랍어를 가르치는 남자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그는 아카데미의 수강생 중 말을 하지도, 웃지도 않는 여자를 주의 깊게 지켜보지만 그녀의 단단한 침묵에 두려움을 느끼는데….

 

 

저자 : 한강
저자 한강은 1970년 이른 겨울 광주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이 되던 겨울, 서울 수유리로 옮겨와 성장기를 보냈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그대의 차가운 손』(2000)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창작집 『여수의 사랑』(1995) 『내 여자의 열매』(2000)를 출간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을 받았고,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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