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회에서는 부활절 행사를 했다. 그 중에 어른들은 부활절 칸타타가 있었고, 어린이들에게는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행적과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 부활하심을 사진, 그림, 여러가지 소품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보여줬다.
우리 딸들과 아들도 동참했다.

아무 것도 모를 것 같은 네살배기 아들도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특히 십자가에 매달려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에 큰 충격이었는지, "하나님이가... 십자가에....피흘렸대요~" 라고 아빠에게 이르는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행사가 재밌기는 했으나 시간이 좀 길었기에 막내는 지루했는지 "자유"를 찾아 어디론가 헤매곤 했다. 그래서 마침 소품으로 구비되어 있는 십자가와 대못(공사장에서 쓰는 목공)과 큰 망치를 이용해 손에다가 못박는 시늉을 했더니, 기겁하며 "안돼~"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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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왔던지, 아빠 등에 엎혀서 이 그림, 저 그림을 아빠를 종부리듯이 이리 저리 이끌며 살펴보곤 했던 이야기를 다시 곱씹어 이야기 하곤 했다.

그리고 그 날 집에 돌아와서 한숨 푹 잠을 자고는 길다란 사랑의 매(드럼 스틱을 주워다가 약간 꾸민...)를 보고는 "예수님이가...십자가..(어쩌구 저쩌구)..." 라고 이야기 하는 거다. 그 뒤로 십자가 모양을 발견하면 또 다시 "주절주절" 이야기를 했다.

아빠인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복음" 전하는 모습으로 보여져서 내심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갓피플(God People) 이라는 기독교 잡지를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느낀 오늘 아침의 감정을 여백에 볼펜으로 적어봤다.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적은 거라 글씨가 좀 그렇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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