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성경에 나오는 반전의 스토리, 역전의 쾌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씀이다.

갑옷과 투구와 큰칼, 창을 들고 있었던 골리앗에게
막대기, 매끄러운 돌 다섯, 물매를 들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던
멋쟁이 다윗의,
그 스토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넘겨버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순식간에 혜성처럼 나타난 다윗이
골리앗을 손쉽게 제압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이 아니다.

물론 다윗이 전장에 나타난 일과
군인이 아니면서도 불쑥 오버를 해서
자기가 골리앗을 헤치우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그 형들이 보였던 반응과 비슷한 생각이 들게 만든다.

다윗이 물맷돌을 골리앗의 이마에 쳐박아 넣은
놀라운 솜씨는
그냥 처음 물맷돌을 날린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울 앞에서의 다윗의 고백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목동으로서 일할 때에
양을 치다가
늑대, 사자, 곰 등이 치던 양을 노릴 때면
맨손으로도 아가리를 찢어서 양을 구했다고 했고,
물맷돌을 던지는 연습을 숱하게 했던 것이다.

연습은 물론 실전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해본 거다.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었을 뿐...

다윗은 골리앗을
살아계신 여호와와 그 백성을 저주하는
짐승 같은 존재로 인식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담대히 나간 거다.

골리앗은 어땠을까?

몇일을 큰 소리로 조롱했었는데,
쥐새끼 한마리도 얼씬 거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사람이
바로 얼굴 붉은 다윗이었던 것이다.

다윗을 맞이한 골리앗은
주위를 둘러보며, 병사들에게 야유를 유도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드디어 미쳤구나...
난 "골리앗"인데...
어디 쬐그맣고, 이쁘게 생긴 어린 아이를 보냈냐?
했을 것이고,
싸울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방심한 거다.

하지만 물매를 돌리는 모습을 보고는
살짝 놀랬을 것이다.

그렇지만 "뭐야... 저걸로 날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거...."
하는 순간
뭔가가 자신의 이마에 적중하는 걸 느끼게 됐겠고,
순식간에 몸에 힘을 잃고
쓰러져버렸을 것이다.

거구의 장수 골리앗이 쓰러지는 소리는
방금까지 야유를 보냈던 병사들이
"쿵~" 하며 쓰러지는 골리앗의 소리와 그 진동에
오금이 저리며,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였을 것이다.

전쟁은 그렇게 끝나버린거다.

엄청 오랜 시간동안 대치를 하다가
전세가 완전히 뒤바뀌어
이스라엘의 승리를 가져다 준거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맷돌로 치기 위해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른 것이 아닌 물맷돌로 치게 만드신 거다.
손에 익숙해져있는, 평소에 실력을 기른 것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며, 큰 일을 이루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므로, 나의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느 것 하나라도 버릴 것이 없을 수 있다.
모두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뭔가가,
밑거름이 되는 거다.

행복하게 열심으로 해보자.
언젠가는 결전의 날이 올 것이고,
열심히 한 만큼 멋있는 승리를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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