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착각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일본, 중국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역사적 배경이야 있겠지만 좀 웃긴 일이다. 일본, 중국을 우습게 봤던 시절도 있었고, 그러다가 코 깨지고, 쪽팔았던 시절이 불과 최근의 역사적 사실이다. 그래서 감정이야 있겠지만, 일본의 실력, 중국의 저력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들 두 나라를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물론 실력이 조금 나을려고 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실력이라기 보다는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먼저 선빵을 날렸느냐, 후빵을 맞느냐 하는 문제인데, 유수한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임진왜란, 6.25의 패허 속에서 이만큼 일궈낸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어서 자부심을 가질 수야 있겠지만 남을 얒보는 "양반근성"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먼저 인구를 한번 살펴보면 그 해답, 저력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 나라는 5천만... 남,북이 합쳐야 7천3백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본은 1억2천만 정도가 되고, 중국은 무려 13억3천만이며, 그 수를 제대로 파악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니, 엄청난 인구만으로도 대국이 아니라 할 수가 없다.

땅덩어리도 얼마나 넓은가... 일본 저래뵈도 면적(377,835㎢)으로는 우리나라(221,336㎢ + 북한(122,762㎢) = 344.098㎢)를 훅~ 앞서고 있고, 중국(9,596,960㎢)은 비교하기 쪽팔릴 만큼 넓고, 광대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돌덩이만도 중국에서 더 많이 굴러다닌다는 이야기겠다.

우리가 특히나 우습게 보는 일본은 어떤가? 일찍이 우리나라를 덮쳐서 쑥대밭으로 만들 정도의 힘을 갖고 있던 나라였고, 세계 2차 대전을 일으켜서 가미가제 특공대를 미 항공모함에 날려대며, 결사항전했던 당시 막나갔던 군사력이 있었고, 그를 뒷받침해줄 경제력이 있었던 나라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입에 풀 칠하며, 보릿고개를 넘어가며 힘겹게 살던 시절에, 섬나라 일본에서는 이런 일들을 해냈던 것이다.
20여년 전, 일본 기술을 전수받던 당시 중학교 기술시간(요즘도 이 과목이 있나?) 선생님은 일본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엔 몇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었다. 과연 그랬고, 지금도 일본의 한 수 아래인 상황인 거다.

금번에 우주선 귀향에 대해 일본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사를 보면서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이은 나로호 발사 실패가 아쉽기만 한데 말이다. 여차하면 유인 우주선도 날려보낼 것 같은 분위기가 드는 건 왜일까...?

일본을 우습게 보기는 하는데, 실력은 없다.
축구는 조금 잘하는 것 같은데, 다른 건 많이 밀린다.
우주선 무사 귀한했는데, 우리는 실패하고 있다.
것두 2번이나... 썩을 러시아 기술 제휴로...
일본이 한다면 우리도 하는데, 아쉬운 2%... 아니 200%...

일본을 까기만 할 게 아니고, 실력을 키우고, 실력으로 제대로 까보자.

혹시나 했는데, 일본과 겨뤄볼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길 수 있겠다. 해외파로 도배를 하고서라도 실력은 실력이니, 일본과 맞닥드려도 꿇릴 것 없다. 도리어 금번 첫경기의 내용과 전적, 게임에 임하는 정신력 등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도 남음이 있다.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큰 경기 거리 응원하는 것 말고, 국내 프로 축구 현주소를 생각한다면...)에서 이정도면 과분한 상황, 놀라운 실력인 거다. 골프나 양궁, 피겨 스케이팅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별한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일인 것이다.

이젠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준비와 웅비다. 노력으로 실력을 쌓고, 만반의 준비를 거쳐, 하늘 높이 웅비하는 거고, 이젠 하늘에서 날며 사는 거고, 가끔 쉬러 내려오고, 또다시 웅비하는 대한민국이됐음 좋겠다.

(유인 우주선 먼저 만들어볼까? 우주인도 한명 있는데,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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