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한다고 해서 당분간 더이상 좋은 소식을 못듣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깜짝 출력 100호 골을 쏘다니, 대단하다.
이거라도 있어서, 기분좋고, 괜히 남의 일이지만 내일처럼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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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5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4-1을 만드는 골을 성공 시키고 있다./EPA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4-1을 만드는 골을 성공 시킨 뒤 케인 선수와 환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부상을 딛고 유럽 리그 100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28·토트넘)이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5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분명히 나는 다쳤고, 걱정이 됐지만 (맨유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 뛰어 팀을 돕고 싶었다. 훈련을 정말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손흥민이 5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4-1을 만드는 골을 성공 시킨 뒤 케인 선수와 환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4-1을 만드는 골을 넣고 서 리에 선수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4-1을 만드는 골을 성공 시키고 있다./AP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된 이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경기,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결장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밝혀 이달 중순 이후에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일주일 만에 복귀해 팀의 6대1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대승한 소감을 묻자 손흥민은 “특히 박지성이 이곳에서 뛰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맨유 경기를 많이 봤다”며 “여기서 6대1로 맨유를 이겼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도 자랑스럽지만, 스스로도 정말 자랑스럽다”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골로 한국인 최초 유럽 리그 통산 1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지 10년 만이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 135경기에서 41골, 2015년 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160경기에서 53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4번째 경기였던 이날 5·6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차범근(98골)을 넘었다.
토트넘은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손흥민은 “휴식기 동안 팀에 머물면서 즐겁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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