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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뉴스]"엽기폭행 양진호, 옥중 결혼…한해 수익 2백억" 스페셜김현정의 뉴스쇼 옥중에서 결혼한 배우자가 회사경영웹하드 성착취물 여전, 피해자들은 보복우려에 이사·개명까지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0. 10. 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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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죄인을 보호하는 나라라는 말도 있다.

죄인도 인권이 있지만 그래도 모든 권리를 보호해주는 대단한 나라다.

돈많이 벌고 기여 많이 한 재벌 회장이 죽으면 상속세로 10조를 넘게 빼앗는 나라다.

양진호는 한 해 수익이 100억이란다.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는 셈법이다.

정말 징벌적으로 몰수를 해도 죄에 비해 약하다는 생각이 들텐데, 이상하게도 법은 반대로 움직인다. 놀랍지 않은가?

하기야 더 놀라운 일이 많기는 하지.

장관이 부하니 아니니 하는 나라고, 뭔 일만 있으면 지나치다 싶을 만큼 공권력으로 뽄때로 보여주고, 전경 차량으로 광화문에 재인성을 쌓고, 전국민을 겁박하는 나라지?

게다가 경제는 어려워서 취약계층은 더 힘들어졌고, 정치인이나 잘먹고 잘살고, 헛짓해도 그냥 봐주고, 30만원 주고는 그걸로 버텨라, 얼마나 나라가 고맙냐? 하고 비아냥 거리는 나라지?

 

공정과 정의는 코로나19로 요원해졌고, 그 따위는 관심도 없는 정부라는 걸 제대로 알게 해준 판데믹이다.

 

이정도도 놀랍지도 않다.

 

http://cbs.kr/M9uYFM 

스페셜김현정의 뉴스쇼

[AS뉴스]"엽기폭행 양진호, 옥중 결혼…한해 수익 2백억"

 

양진호, 1심에서 징역 7년 선고받아
옥중에서 결혼한 배우자가 회사경영
웹하드 성착취물 여전, 매출 200억대
피해자들은 보복우려에 이사·개명까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최초 제보자)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에 함께할 새 코너는 A/S뉴스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많은 사건들. 보도 후에 도대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만 알 길이 없었어요. 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코너인데요. 오늘 저희가 A/S 해 드릴 뉴스는 2018년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 폭행 사건입니다.

국내 웹하드 시장 1위와 2위 회사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위디스크, 파일노리. 그 양진호 회장이 직원들에게 저지른 각종 갑질, 엽기적인 만행 이게 영상과 함께 공개가 됐었고 거기에 더해서 웹하드에 불법 성착취물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 횡령 혐의 이런 것까지 드러나면서 2018년 여름,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이 됐는데요.

지금 양진호 씨는 어떤 상태일까요? 제보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그가 운영하던 회사는 또 어떻게 됐을까요? 지금부터 이 사건의 최초 제보자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제보자님, 나와 계십니까?

◆ 제보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2018년 당시 위디스크 법무팀 이사로 계셨죠?

◆ 제보자> 네, 뭐 정확히는 지주회사 법무팀 이사였고 위디스크 포함해서 여러 계열사들을 총괄하는 법무팀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때 문자로 해고통보 받으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 제보자> 2018년 11월에는 해고통보는 아니고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고요. 그리고 1년 동안 온갖 괴롭힘을 당했는데. 뭐 불가촉천민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딱 그런 존재였고요. 그렇게 1년을 버텼는데 올해 1월 달에 결국 해고됐습니다.

◇ 김현정> 올 1월에 해고되셨어요?

◆ 제보자> 네, 저뿐만 아니라 수사에 협조했던 양진호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 했던 직원들은 전부 다 해고됐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 해소가 되면 이거 불합리하다라고 문제제기를 좀 해 보시죠.

◆ 제보자> 뭐 일부 직원들은 노동위원회에 제소도 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법원에 근로자 지위확인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해고 무효 소송 진행 중. 지금 상황은 어쨌든 해고된 상태.

◆ 제보자>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2018년으로 좀 돌아가 보겠습니다. 우선 당시 제보자께서 세상에 공개했던 그 영상을 잠시 보고 올 텐데요. 이게 폭행영상이어서 좀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여러분. 그래서 폭행 영상 보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잠시 귀로만 청취하셔도 좋겠습니다. 뉴스타파에 그 당시 제공하셨던 그 영상 보죠.

(사진출처: 뉴스타파)

◆ 양진호> 니가 뭐했는지 몰라서 그래? (뺨 때리고) 새끼야.
우스워? 너 말로 사람을 그런 거를 뭔지 알아 몰라?
(뺨 때리고) 니가 지금 우스워?
이 XX놈아. 너가 전 대표님한테 욕을 해?
사과 똑바로 해.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진정성 있게. 죽을 줄 알아. 아주.

(사진출처: 뉴스타파)

◆ 직원> 죄송합니다.
◆ 양진호> (머리 때리고) 똑바로 해! 큰 소리로!
◆ 직원> 죄송합니다. 전 대표님.

◇ 김현정> 이게 지금 사무실에서 벌어진 일이죠?

◆ 제보자> 네.

◇ 김현정> 당시 저 직원은 고객 게시판에다 양진호 회장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저렇게 맞은 거 맞습니까?

◆ 제보자> 직원들만 보는 게시판이었는데요. 댓글 내용에 욕설 같은 심한 표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장난이 좀 심하다 정도의 표현이었는데 뭐 주의를 주거나 사과를 받고 끝낼 정도의 사안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걸 저렇게 사무실 한복판에. 사무실도 굉장히 커요. 그 한복판에서 진짜 퍽퍽 소리가 나도록 뺨을 때리고 무릎 꿇게 하고. 그런데 저 영상을 잘 보면 저게 몰래 촬영이 아니었어요. 알고 보니까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하라고 지시를 해서 촬영한 거였다고 그때 증언하셨죠?

◆ 제보자> 네, 맞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아니고 양진호 회장이 직원에게 지시해서 직접 촬영한 거고요. 양진호 회장이 이런 엽기적인 행적에 대해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해서 보관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이나 사진을 다른 직원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걸 되게 좋아했습니다.

◇ 김현정> 왜요?

◆ 제보자> 이상한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주변 직원들이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조언도 했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듣지 않고 계속 촬영하게 하는. 그런 덕분에. 이거 덕분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덕분에 어쨌든 증거자료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보여드릴 이 엽기행각도 아마 기억을 더듬어보시면 기억이 나실 거예요. 그 회사 직원들 야유회라고 해야 되나? MT에서 벌어진 일들. 뭐 일본도를 휘두른다든지 화살을 닭에게 쏘도록 직원들한테 시킨다든지. 이것도 역시 불편하신 분들은 잠깐 소리만 들으십시오. 보여주십시오.

(사진=뉴스타파, 연합뉴스)

(활쏘는 소리)
지랄한다 진짜 아이씨.
야 00아, 장난해?

(사진출처: 뉴스타파)

목 쳐야지
칼로 땅 찍지 마
높이, 어느 높이로 원하십니까?
밑에서 위로 그으실 건가요?
아니, 위에서 밑으로.
잘못 쳤어.

◇ 김현정> 제가 미리 좀 불편하신 분들은 귀로만 들으시라고 경고를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참 너무 잔인한 영상이어서. 그 당시 엄청나게 국민들이 공분을 샀던 바로 그 영상입니다. 직원들한테 본인이 그런 것도 모자라서 직원들한테 닭을 직접 칼로 잡아라, 화살을 쏴서 잡아라, 이런 거 시킨 거였고. 지금 나오고 있는 사진은 여직원한테 지금 여직원 다리에다, 허벅지에다가 양진호라는 이름을 새기게 한 거죠?

◆ 제보자> 네.

◇ 김현정> 저거 왜 저런 거예요?

◆ 제보자> 그런 엽기적인 행각을 너무 많이 해서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런 걸 그리게 하고 또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고 그걸 또 보여주고 좀 이상했습니다. 또 그 사진 외에도 더 엽기적인 사진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언론에 공개할 수는 없는 사진들이 진짜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때 공개된 것들 저게 다가 아니고 또 있습니까?

◆ 제보자> 어마어마한 사진들이 진짜 많습니다.

◇ 김현정> 공개 안 됐던 것 중에 어떤 거 기억나세요?

◆ 제보자> 뭐 여직원들 목에 칼을 댄다거나 뭐 톱을 여직원들 목에 댄다거나 이런 사진들도 있었고요. 충격적인 사진들이 진짜 많습니다. 저도 이번 사건 일어나고 나서 봤던 사진들입니다.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양진호 씨 전 부인의 남자 동창이 있었는데 그 남자 동창을 폭행하고 침을 뱉은 다음에 그걸 핥게 한다든지 이런 폭로도. 이분은 저하고 직접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 것도 있었고.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성착취물이 엄청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도 그때 드러났고 횡령도 드러났고. 그래서 양진호 회장이 구속이 된 것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데 그 뒤에 어떻게 됐습니까? 양 씨?

◆ 제보자> 양진호 회장이 구속된 이후에 언론에 보도된 모든 의혹들이 전부 사실로 확인이 됐고요. 그리고 또 수사하는 과정에서 특수 강간이나 대마초 흡연 같은 드러나지 않았던 범죄사실도 확인돼서 전부 기소가 됐습니다. 그 외 웹하드 카르텔이라고 하죠? 성범죄영상물 유포나 음란물 유포와 관련된 사건 그리고 배임횡령죄, 그리고 직원들 휴대폰 도청한 사건. 그리고 탈세죄 또 필로폰 투약하는 이런 범죄 사실도 전부 확인돼서 전부 다 기소가 됐고요. 우선 1차 기소됐던 특수강간 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집단폭행이나 상습폭행, 이런 사건들은 올해 5월 달에 7년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 김현정> 징역 7년 확정이에요? 확정.

◆ 제보자> 아닙니다. 지금 항소심 진행 중입니다.

◇ 김현정> 항소심 진행. 1심에서 징역 7년.

◆ 제보자> 항소심 진행 중에 그 나머지 사건들 상습 마약이나 배임횡령, 탈세, 웹하드 카르텔 사건은 이제 재판 시작 단계입니다. 이게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 김현정> 이게 두 개로 나눠져서 지금 진행 중이군요.

◆ 제보자> 그렇습니다.

◇ 김현정> 회사와 관련된 횡령이나든지 성착취물 유통, 이런 게 한 축이고. 폭행 뭐 동물보호법 위반 등등등 특수강간 이런 사건이 한 축이고.

◆ 제보자> 네.

◇ 김현정> 그러면 회사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 제보자> 뭐 회사는 아직 건재하고요. 전혀 달라진 게 없을 정도로 건재하고.

◇ 김현정> 잠깐만요. 누가 운영하는데요?

◆ 제보자> 양진호 회장이 구속된 이후에 특이하게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 김현정> 네?

◆ 제보자> 혼인신고를 했는데 그분이 회사에서 과장 직급을 가졌던 분이고 또 회사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양진호와 동거했던 분인데 이분이 어느 날 갑자기 혼인신고를 한 후에 지주회사의 부사장으로 들어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있다가 위디스크, 파일노리 대표이사까지 차지합니다. 이분을 통해서 사실상 옥중 경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지금.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옥중 경영을 하고 있다. 이거는 전혀 정말 몰랐던 사실인데 그러니까 구속수감 중에 옥중에서 혼인신고, 옥중 결혼을 해서 그 부인을 통해서, 법적으로 부인이죠, 당연히. 부인을 통해서 옥중에서 지시를 내리고 뭐 보고받고 이걸 다 하고 있다고요?

◆ 제보자> 네, 그렇습니다. 양진호 회장이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서를 보내기도 하고요.

◇ 김현정> 인사도 내려요? 옥중에서?

◆ 제보자> 네. 인사 명령서에 직접 사인한 인사명령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데요. 인사명령서에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도 하고 또 업무보고도 계속 받고 있고 그러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수익도 그대로 나고 있는 거예요? 회사 수익도?

◆ 제보자> 수익은 어마어마하게 나고 있죠. 작년 매출이 위디스크, 파일노리 합쳐서 225억 정도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당시에 위디스크, 파일노리 우리나라 웹하드 시장 1위와 2위를 다 양진호 씨가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엄청나게 많은 성착취물들, 성범죄물이 막 돌아다닌다는 것도 밝혀졌잖아요. 그거는 싹 정화가 됐습니까?

◆ 제보자> 사실 성범죄 영상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 김현정> 범죄물은.

◆ 제보자> 범죄물은. 대신에 음란물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불법 음란물인가요?

◆ 제보자> 전부 다 불법입니다. 불법 음란물은 여전히 엄청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제 불법 음란물이라고 요새는 잘 안 부르고 성착취물이라고 부르거든요. 불법 성착취물. 그런 거는 그대로 돌아다니고 있다는 말씀이에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나오고 있는 그 수백억대의 이 수익도 그런 데서 나오는 거고?

◆ 제보자> 전부 다 불법음란물 통해서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거 우리 제보자님이 다 신고하고 그랬는데도 정화가 안 돼요?

◆ 제보자> 정화가 안 됩니다. 저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보도 하고 경찰에 또 추가 고발도 하고 했었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충격적인데. 그러면 피해자들 상황은 어떤가요? 방금 우리 최초 제보자께서는 해고가 됐고 법적인 지금 투쟁 중이다, 이러셨고. 다른 피해자들, 폭행당한 직원도 있을 것이고 뭐 도청당한 직원도 있을 것이고 전 부인의 남자 동창 분, 이분 대학교수였는데 이런 분도 계실 것이고 다들 어떻게 지내세요?

◆ 제보자> 일단 사무실에서 폭행당한 그 직원 분 있지 않습니까? 그분은 그 이후에 좀 괜찮아지셨던 것 같아요. 제가 최근에 듣기로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방금 전에 우리 뺨 맞았던 그 피해자 공무원 되셨어요?

◆ 제보자> 네, 공무원 돼서 독도 지킴이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현정> 잘 됐네요. 그분은 잘 됐네요.

◆ 제보자> 잘 됐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요.

◆ 제보자> 그리고 교수님 있지 않습니까? 집단 폭행당했던 교수님.

◇ 김현정> 양진호 씨 전 부인의 남자 동창.

◆ 제보자> 그 교수님은 아직도 어렵게 지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트라우마 회복이 안 돼서. 가해자들 상대로 지금 민사소송도 진행하고 계시고 나홀로 소송 계속하고 계신데 굉장히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때 제가 인터뷰했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 이분이 대학 교수예요.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너무나 시달려서 그것도 굉장히 끔찍한 폭행에 시달려서 그때도 약 드시고 계신다 이랬던 제가 기억이 나요. 버티고 있다. 여전히 그 상태시군요, 그분은.

◆ 제보자> 매우 힘든 상태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또 혹시 피해자들 근황 아는 분.

◆ 제보자> 또 휴대폰 도청 피해자들이 있는데 이분들은 도청 사실을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됐고.

◇ 김현정> 그 휴대폰 도청 건은 뭐죠? 그건 제가 잘 기억이 안 나요.

◆ 제보자> 직원들 휴대폰에 해킹프로그램을 심어서 직원들의 문자며 통화 내역이며 주소록이며 이런 것들 전부 다 수집해서 그걸 감시했던, 도청했던 사건이고. 그다음에 전 부인 휴대폰까지도 도청해서 전부 다 감시했던 그런 사건들이 재판 결과 전부 사실로 확인돼서요. 유죄 판결 받았습니다. 그 도청 피해자들은 지금 집단소송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그분들은 소송 진행 중에 있고. 알겠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회사는 옥중 경영에 의해서 역시 양진호 씨의 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아까 웹하드 카르텔이라는 얘기하셨잖아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그게 여전합니까?

◆ 제보자> 아직도 여전하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음란물이 계속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까? 전혀 정화가 되고 있지 않고. 새로운 음란물이 계속 업로드가 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매일 체증을 하고 있거든요. 매일 하고 있는데 체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유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계속 되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들 많이 놀라셨고 여전히 그대로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문자가 많이 들어오는 가운데 이런 질문 하나 들어왔어요. 옥중 경영이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건가?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런 질문.

 



◆ 제보자> 형식적으로는 대표이사와 그다음에 이런 사람들을 새로 세웠지 않습니까? 새로 임명했으니 그분들을 통해서 경영하고 있고. 이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너이기 때문에 옥중에서 그 대표이사 통해서 업무지시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죠.

◇ 김현정> 공개적인 건 아니니까 어차피.

◆ 제보자>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아까 매출이 한 250억 원, 한 해 250억 원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양진호 씨 일가한테 간 수익은 얼마나 되는 거로 파악하고 계시냐. 이런 질문도 들어왔네요.

◆ 제보자> 작년에 감사 보고서를 제가 봤는데 작년에 약 99억 원이 양진호 회장한테 배당금으로 나갔고요. 그다음에 92억 5000만원이 이랑진 대표, 양진호 회장 부인입니다. 대여금으로 92억 5000만원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92억 500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갔습니다.

◇ 김현정> 현금으로요?

◆ 제보자> 네. 총 합쳐서 약 200억 정도가 작년에만 양진호 회장과 양진호 회장 부인한테 인출이 됐습니다.

◇ 김현정> 와, 이게 참 그렇군요. 그런 상황이군요. 회사를 부인이 운영하는 와중이면 지금 회사 안에서 그런 엽기적인 행각 같은 건 사라졌다고 해요? 사람들 보는 앞에서 뺨 때리고 뭐 염색을 시키고 이런 행위는 사라졌다고 해요? 문화는 개선이 됐대요?

◆ 제보자> 그런 문화는 개선돼서 그런 일은 없는데요. 대신에 양진호 회장 부인을 통해서 수사 협조했던 직원들이나 아까 말했던 공익신고자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전부 해고시키고 그런 상태죠.

◇ 김현정> 바람이 있다면?

◆ 제보자> 가장 지금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양진호 회장의 보복입니다. 그 교수 집단 폭행에 가담했던 가해자들이 다음 달에 다 출소하게 됩니다.

◇ 김현정> 교수 집단 폭행 때 그때는 양진호 씨 혼자 폭행한 게 아니라 다른 가담자들이 있었는데.

◆ 제보자> 네, 그 사람들이 끝까지 부인하다가 결국 실형 선고를 받았는데.

◇ 김현정> 다음 달 출소예요?

◆ 제보자> 다음 달에 출소합니다. 3명이. 출소하고. 그래서 사실 양진호 회장이 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까? 누구한테 무슨 짓을 시킬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그게 가장 불안하고요. 그래서 빨리 재판이 좀 신속하게 판결이 좀 확정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이** 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우리 인터뷰하시는 이사님, 제보자님 신변을 걱정해 주고 계시거든요. 괜찮으세요?

 



◆ 제보자> 저뿐만 아니라 제보자들은 대부분 다 이사를 했고요. 또 개명도 준비하고 있고 또 어딜 가든지 항상 주변 차량 넘버를 적거나 또 주변을 경계하는 게 습관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혹시 조금 이상한 낌새를 느끼셨던 적도 있어요?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 같거나.

◆ 제보자> 그런 적도 여러 번 있었죠. 그런 게 여러 번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그런 불안감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재판을 좀 진행해서 확정 판결이 나고 그 결과로 인해서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피해에서 회복되고 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보자님, 힘내시고요. 사회를 좀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용기 냈던 것인데 마무리까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연락 취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양진호 갑질 폭행 사건의 최초 제보자 다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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