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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美대선 2020 열전[홍기자의 쏘왓]美 대선 결과 따라 움직이는 코스피?美 선거인단 독식 제도로 전체 득표수 높아도 승리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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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bioi 2020. 11.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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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대해 나름 상세하게, 궁금한 점을 짚어주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기 때문이리라. 간접선거 + 직접선거 형태로 뭔가 헛점이 있는 듯 하지만 특이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누가 되든, 그 나라의 기조가 180도로 바뀌긴 힘들 것이다.

적절히 그에 따라 대응해나가면 좋을 것이라 본다.

주가의 등락도 장기적으로 보자면 큰 의미가 없다 할 수도 있다.

 

http://cbs.kr/cg8L0m 

 

[홍기자의 쏘왓]美 대선 결과 따라 움직이는 코스피?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미국 현지시간 3일)입니다. 국내 기업부터 일반 투자자들까지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요.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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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美대선 2020 열전

[홍기자의 쏘왓]美 대선 결과 따라 움직이는 코스피?

 

美 선거인단 독식 제도로 전체 득표수 높아도 승리 장담 못해
코로나19로 인한 우편 투표 비중 크게 늘어…늦으면 2~3주 걸릴 수도
2000년 엘고어 불복해 한 달 동안 美 대통령 확정 안돼, 코스피 9%나 하락
증권가 "누가 되더라도 빨리 되어야 혼란 축소…증시 안정에 효과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미국 현지시간 3일)입니다. 국내 기업부터 일반 투자자들까지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요.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정책, 경제,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의 향배가 확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어서죠.

올해 대선은 특히 사상 최대의 혼돈이 예고되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그 불확실성은 최장 언제까지인지, 과거에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봤습니다.

(자료=RealClear Politics/신한금융투자 제공)

 

1. 美 대선, 시장에서 보는 전망은?

시장에서는 바이든이 우세하다고 봤지만 10월 들어서는 어느 쪽의 승리를 확답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지지율로는 바이든이 계속 앞서고 있지만, '간접투표+선거인단 독식'이라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직접 투표와 달리, 미국은 인구 수에 따라 선거인단을 정하고요. 지역별 개표결과 과반수가 넘는 당이 그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이를테면, 캘리포니아주 선거인단은 55명인데 민주당이 51대 49로 이기든 99대 1로 이기든 이기는 쪽이 선거인단 55명을 모조리 '싹쓸이' 합니다.

이런 선거인단 독식 제도 때문에 총 투표수가 아무리 높아도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전국 단위 전체 득표수보다 경합주에서의 승패가 대권의 향배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12개 경합주의 선거인단 수는 197명으로, 전체에서 37%를 차지하는데요. 트럼프가 선거인단 수가 많은 7개 주에서 승리한다면 재선에 성공할 수도 있는 겁니다.

 



우선 경합주 6곳에서 바이든 후보가 대부분 앞서고 있는데요. 주목할 부분은 전국 지지율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섰지만 경합주에서는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합주는 2016년에도 대선 직전까지 힐러리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다가 선거 당일 패배한 곳들이라,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는 승패를 알 수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자료=신한금융투자 제공)

2. 그런데 왜 누가 당선되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거죠?

이때의 불확실성은 '단기 불확실성'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우편 투표 비중이 크게 증가해서입니다. 직접 투표한 용지보다 우편 투표용지를 세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요. 일부 주들은 선거일 후에 배달됐더라도 투표 용지가 3일까지 소인이 찍힌 경우 '유효표'로 인정합니다. 주정부가 일반적으로 최종 집계를 검증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실시하는데, 우편 투표가 증가함으로써 최종 결과를 내는 데까지 11월 둘째주나 셋째주까지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게다가 '불복' 이슈가 나오게 되면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시간 순서상으로 보면 현장 투표 결과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우편 투표를 합산해서 전체 결과가 나올텐데요. 우편 투표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온 트럼프가 현장 투표 결과만 보고 본 투표일에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선거일 마감 이후 집계되는 우편 투표를 합산해 바이든 승리로 나올 경우에 혼란은 더욱 가중되겠죠. 트럼프가 이미 여러 차례 불복 가능성을 언급해왔기 때문에 시장은 '불복 가능성'을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표 차이가 적을 경우에는 트럼프 뿐 아니라 바이든도 불복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이기는 것만큼이나 얼마나 큰 표차로 이겼는지도 중요한 관건입니다. 큰 표 차이로 이겼을 경우에는 누가 불복을 해서 소송을 했든 개표 집계는 주정부의 권한이므로 이를 인정해 12월 초쯤에는 분쟁이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대법원에서 무효를 선언하면, 대통령 선출이 하원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혼란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자료=Bloomberg/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제공)

3. 대선에 불복해서 증시에 영향 준 경우?

실제로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W부시 공화당 후보에 불복 선언을 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적이 있었습니다. 통상 증시는 대체로 미국 대선 당일에 가까워질 수록 약세를 보이다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는데요. 당시 플로리다 주 재검표 논란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미국의 S&P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2%, 14.2% 하락했고요. 국내 코스피 지수는 대선 당일 이후 19거래일 만에 9%나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2000년 미 대선 상황이 재연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최악의 경우를 현재 코스피에 적용하면 2100선 붕괴도 예상할 수 있어섭니다.

 

(자료=대신증권 Research Center 제공)

 

4. 그렇다면 장기 전망은?

미국 대통령이 확정되기 전까지 '단기 불확실성'이 컸다면, 그래도 대통령이 확정된 이후로는 대체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990년대 이후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된 경우는 2000년 부시, 2008년 오바마, 2016년 트럼프로 세 번이었는데요. 대선 직전 2개월 동안은 증시가 하락했지만, 대선 후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방향성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누가 되더라도 '정상 추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선 주를 이룹니다. 대선 자체가 주식 경로 자체를 바꿨다기보다 단기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되든 빨리 되는게 증시 안정에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누가 되느냐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을 보자면, 트럼프 재선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경우 중국 IT기업 제재가 한국 기업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바이든의 증세, IT 기업규제 강화는 미국 경제·산업 경쟁력 약화→이로 인한 달러 약세 등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는 트럼프, 바이든 모두 경기 부양에 정책을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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