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비대면 시즌2, 상위 10%만 적응하는 세상"코로나 태풍 지나간 자리 백신 맞아도 변화 그대로 자동화 대체, 일자리 감소 개인, 계층 간 격차 커져 앞으로 정부 역할 더 중요해져
2021년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암울하지만 현실이다. 그러나,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은 든다.
전세계가 호된 경험을 했고, 이렇게 극복의 의지가 있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또 각국마다 대응에 차이가 있고, 모든 케이스바이케이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 해도 진일보한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해본다.
새해에, 뭔가가 훅 바뀔 거라고는 생각 않는다. 변수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2020년도의 혼란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명민하게 잘 대처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재난 상황을 이렇게 삽질을 해놓고 있다니 정말 아쉽다.
아마도 코로나19의 과잉대응에 대한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자신들은 지키지 않을 희한한 겁박을 국민들에게 권장했고, 일부 마녀사냥 같은 조치에, 취약층이 더 힘들 상황을 만들어내는 기술에 혀를 내두를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은 그렇게 원하지 않았던 것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그저 불안심리를 이용해 정권유지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닌지... 포퓰리즘이 이렇게 무서운 줄 이제야 알았다고나 할까... 아직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이 함정....
이런 모멘텀이라면 2021년도도 암울하고, 2022년도에도 큰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겠다.
코로나 태풍이 지나간 자리
백신 맞아도 변화는 그대로
자동화 대체, 일자리 줄어든다
개인, 계층 간 격차는 커진다
앞으로 정부 역할 더 중요해져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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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소장)
지난해 여러분, 참 힘든 한 해였죠. 자유로운 이동은 여전히 어렵고 사람들과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도 쉽지 않고. 아이들은 학교 가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하고, 주부들은 장을 보는 대신에 온라인으로 파 한 단, 우유 한 개도 주문하고 있고, 참 많이 변했습니다.
이른바 언택트 사회, 비대면 사회로 우리는 접어들었죠.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요? 올해는 또 어떻게 변해갈까요.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요?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주실 분 트렌드 분석가십니다.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김 소장님.
◆ 김용섭>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비대면의 두 번째 해. 드라마로 치면 비대면 시즌2?
◆ 김용섭> 그렇게도 볼 수 있죠.
◇ 김현정> 일단 지난해를 돌아보면 비대면 첫 해, 시즌1.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한 부분을 하나 꼽으라면 어떤 걸 소장은 꼽으세요?
◆ 김용섭> 사실 우리는 비대면을 얘기하면 아, 직접 사람 만나지 않나? 이거만 생각하는데요. 눈앞에 사람이 직접 상대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사회라는 걸 깨달았어요. 우리가 온라인으로 쇼핑. 사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는 잘 안 했었어요. 그분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 보거나 유튜브 보거나 정도. 작년에 별의 별 거 다해 봤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조차도 비대면으로 살아가는 데 전혀 지장 없을 걸 배웠어요. 왜? 안 그러면 살기가 힘드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용섭> 전 국민이 그랬다는 얘기는요. 올해 이러다가 팬데믹 끝나면 다시 괜찮아서 예전처럼 돌아가, 이런 마음을 애초에 지워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지금 온라인 쇼핑 얘기하셨는데, 저는 교육 분야가 제일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처음에는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선생님이 거기서 말씀하시고 반 친구들이 바둑알같이 나와서 얘기하는 게 너무 어색했어요. 아이도 어색하고 선생님도 어색하고 보는 학부모도 어색하고. 그런데 1년을 하다 보니까 이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아이들이 마이크에 대고 자연스럽게 질문도 하고 선생님도 칠판에 뭘 쓰시다가 뒤돌아서 자연스럽게 얘기하시고. 이게 제일 크게 변한 것 같아요.
◆ 김용섭> 금방 적응하죠.
◇ 김현정> 교육.
◆ 김용섭> 사실 나이든 사람들은 아직 적응 못 하는 사람도 있어서요. 온라인으로 교육 한다 그러면 낯설어 해요. 그런데 10대들은 이미 확실히 적응했습니다. 이게 1년 치만 적응한 게 아니고 올해도 그렇고 내년도 계속 이어질 텐데요. 이미 대학들도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이 방식으로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난 8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팬데믹 끝나도?
◆ 김용섭> 끝나도. 왜냐하면 오해하는 사람들이 팬데믹이어서 비대면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해 보니까 뭘 느끼냐면 효율적이에요. 그 효율적이라는 데 우리가 주목해야 돼요. 교육의 방식에서 직접 모여서 관계를 쌓고, 인성을 가르치고, 좋기는 좋은데. 우리가 공교육이 그걸 잘 못했어요. 입시밖에 안 했잖아요. 입시에 있어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자면 굳이 안 나와도 큰 지장 없다는 걸 많이 느끼는 건거죠.
이번에 가장 큰 차이가 뭔가 하면 직접 모이면 강제로라도 하잖아요. 너 왜 떠들어, 너 왜 고개 숙이고 있어, 이게 되는데 각각 있으면 통제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직접 주도적으로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죠.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더 벌어지는 게 온라인이에요. 사실은. 이게 교육만 그런 게 아니고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 그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사실은 격차의 하위단에 있는 사람이 손해를 더 많이 보겠죠.
◇ 김현정> 자연스럽게 지금 비즈니스 얘기로 넘어갔는데 그러니까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재택근무가 메인이 된 회사가 많습니다. 지금 작은 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거의 다 이렇게 자리 잡았죠?
◆ 김용섭> 네, 맞아요. 공무원들조차도 해요. 그러면 거의 다 한다는 얘기거든요, 물론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게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게 생산직, 서비스직은 안 돼요.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용섭> 그 말은 자동화로 대체되는 환경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에요.
◇ 김현정> 그분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얘기죠.
◆ 김용섭> 사무직조차도 RPA이라고 그래서 로보틱프로세스로 하는 게 점점 많아지거든요. 우리는 재택과 원격 얘기하면 집에서 하는구나, 이것만 생각하는데요. 사무실에 오지 않는다는 얘기는 효율성 위주로 일할 수밖에 없어요. 시간 단위로 일하는 게 아니고.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용섭> 그러면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격차가 확 벌어져요.
◇ 김현정> 또 확 벌어져요.
◆ 김용섭> 잘 못하는 사람들의 입지가 더 사라져요. 보통은 팬데믹이 끝나면, 우리가 백신 맞고 마스크 벗으면 다 괜찮아진다 위기가 끝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반대 의견입니다. 사실은 백신 맞고 팬데믹이 끝나면 위기는 더 커질 거예요.
◇ 김현정> 어떻게 그래요?
◆ 김용섭> 우리가 지금 팬데믹에 주목해서 진짜 위기 상황들을 간과하고 있거든요. 경제구조가 바뀐 거라든가, 일자리 구조가 바뀐 거. 2020년을 기점으로 역사상 자동화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급격히 성장한 해가 될 거예요. 나중에 그렇게 기억할 거예요. 우리는 2020년을 살면서 팬데믹, 마스크 이것만 기억했는데. 한 5년만 지나서 되돌아보면 야, 그때 우리가 로봇이라든가, 자동화, 인공지능도 훨씬 더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사실은 그것 때문에 가장 타격 입는 건 일자리 문제예요. 일자리에 있어서 우리가 먹고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결국 일자리거든요. 이제까지는 노동으로 먹고사는 환경이었어요. 앞으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얘기는 한참 전부터 했었거든요. 로봇 때문에 일자리 줄어든다는 얘기.
◇ 김현정> 사실 팬데믹 오기 전부터 그 얘기하고 있었는데.
◆ 김용섭> 그게 더 속도가 빨라지는 거면.
◇ 김현정> 확 느껴지는 거죠, 이제.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계산대에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객안심가드’ 가 설치돼 있다. 고객안심가드는 고객과 직원의 주요 대면 장소인 계산대에 설치한 가로 80cm, 세로 85cm 크기의 아크릴판이다. 황진환 기자
◆ 김용섭> 그렇게 되면 노동으로만 먹고 살 수 없으면 뭘 먹고 살아야 되느냐, 이 논의가 되는 거인 거죠. 그래서 사실은 기본소득이 됐건 다양한 담론들이 자꾸 나와야 될 이유가 그거인 거죠. 그동안은 각자 일만 부지런히 하면 먹고살았는데 이제는 열심히 부지런히 일을 하려고 하는데 일자리가 없는 구조가 생겼을 때 그때는 우리가 어떻게 먹고 살지? 이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요. 조금 전에 정치인들 나와서 얘기했었잖아요. 그분들의 마지막 메시지도 보니까 그런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던데.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용섭> 올해, 내년 더 중요해질 겁니다. 위기가 되면 될수록, 위기는 보통 강자들은 위기 잘 넘겨요. 2020년 이미 부자들은 돈 더 벌었어요. 잘 나가는 기업 더 잘 나갔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용섭> 우리는 보통 위기가 생겼을 때 위기는 기회다, 이런 말 자꾸 쓰는데 그 말이 되게 나쁜 말이에요. 위기는 위기예요. 위기는 위기다, 이 말은 정말 상위 한 10%도 안 되는 사람들만 해당되는 거예요.
◇ 김현정>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 김용섭> 그런데 나머지 90% 사람들은 위기가 증폭되었는데 희망만 자꾸 품는다고 달라지는 거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진짜 위기에 대해서 사실은 더 많이 볼 때예요, 지금.
◇ 김현정> 정리를 하자면 이 달라진 환경에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건 장점이긴 하지만, 그 효율성의 극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상위 10%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그 효율성이라는 것을 적응하지 못하는 하위 90%에게는 격차를 벌리는 세상이 지난해에도 됐고, 올해는 더 심해질 겁니까?
◆ 김용섭> 더 심해지죠.
◇ 김현정> 더 심해집니까?
◆ 김용섭> 사실은 일자리 문제라는 것이 기업이 일자리가 새로운 기계, 새로운 로봇을 써서 효율성을 놓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 높일래, 우리는 그냥 사람 더 쓰고 사람 인건비 줄래, 이럴 기업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 김현정> 없죠.
◆ 김용섭> 없을 거잖아요. 이건 아주 옛날부터 논의됐던 문제가 될 텐데. 그러면 내년, 내후년 점점점점 벌어지게 되면 우리가 사실 과거를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머릿속에 당연한 것들이 너무 많았었어요. 일자리? 열심히 일하면 다 되는 거지. 대학 나오면 다 일자리 있지. 이거는 이미 다 깨진 문화잖아요. 우리는 그런 상황들에 대비를 해야 되는데, 마스크만 자꾸 신경 쓰고 백신만 신경 쓰다 보니까, 진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못 썼거든요. 태풍이 불면 비바람 그친다고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비바람 그치면 복구가 이제 시작하는 거잖아요. 한참 걸립니다. 돈도 많이 들 거고요.
◇ 김현정> 결국 격차 속에서, 교육 격차든, 부의 격차, 일자리 격차, 이런 격차 속에서 이걸 잘 뚫고 나가야 되는 게 올해의 숙제가 될 텐데. 그거 어떻게 해야 돼요?
◆ 김용섭> 우선 개인들은, 사실 모든 개인이 뚫을 수는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누릴 거다 보니까. 개인들이 열심히 사는 건 열심히 사는 문제인 거고. 그러면 그 나머지는 누가 해결해 줄 거냐? 그러라고 우리가 정부와 정치라는 걸 갖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네요.
◆ 김용섭> 그 역할을 사실 제대로 못 하게 되면 위기 때 타격 입는 건 국민들이 될 거잖아요.
◇ 김현정> 아니, 그 말씀을 하시니까 사실 교육 격차만 해도 날 수밖에 없는 게 뭐냐 하면 한 집에 이제 컴퓨터 한 대가 있었어요. 아이 두 명에 어른 둘이 산다고 치죠. 그러면 어른들이 재택근무하고 아이들도 온라인으로 학원수업, 학교수업 다 하고. 그럼 이 집은 컴퓨터, 노트북 뭘 더 사야 돼.
◆ 김용섭> 그렇죠.
◇ 김현정> 집이 가난하면 살 수가 없어. 그러면 충분한 아이와 아닌 아이가 여기서부터 격차가 벌어지는 거예요.
◆ 김용섭> 그렇죠. 거기서도 벌어지고요. 더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라는 것이 IT 기반의 일자리가 많아요. 그 외에 나머지가 비대면. 쇼핑을 비대면으로 한다는 얘기는 마트에 덜 가면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돼서, 우리가 비대면을 얘기하면 사람 안 본다가 아니고 디지털화라고 봐야 돼요. 디지털화라는 것은 사실 효율성을 따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사람이 줄어들 수 있고.
기업에서 RPA 같은 거 쓸 때도 생산성, 효율성을 굉장히 따질 수밖에 없어서. 가령 100%의 사람들이 앉아서 일하는 공간이 한 20% 줄 수도 있고 그러면 준 사람들에 대해서 인건비 덜 나가겠죠. 그리고 공간도 덜 쓸 거고 원격 재택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무실에 나온다, 안 나온다를 따지게 되는데요. 안 나오게 됐을 때 그러면 또 회사 근처의 식당들이 직장인들 출근한다고 먹고 살았어요.
◇ 김현정> 줄줄이 타격 받죠.
◆ 김용섭> 그분들이 타격 받는 거예요. 그렇게 도미노 연결되는 것이 굉장히 많아요. 그건 별로 신경 안 쓴다는 거죠.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팬데믹,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이 방향을 계속 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기업들이 해 보니까 되네. 아니, 사람을 줄였는데 되네. 온라인으로 하니까 되네. 그러면 열 층 쓰던 걸 이제 두 층만 쓰자, 이런 식으로 딱 줄줄이 타격 받죠.
◆ 김용섭> 그렇죠.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과거에 했던 그 방식이 정답이라고 자꾸 생각하거든요. 익숙한 답이 정답이 아닐 때가 많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정부가 지금부터 백신, 마스크 물론 중요합니다마는 그것 외에 이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서 어떤 부분들을 신경 써야 될까요?
◆ 김용섭> 정부 부처가 굉장히 많잖아요. 각각의 역할만 잘하면 돼요.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 부처가 굉장히 많은데 그 역할을 못 해서 생기는 일들이 되는 거고. 왜냐하면 경제위기는 우리만 겪는 게 아니잖아요, 전 세계가 겪는 건데. 위기를 겪고 나면 모든 나라가 자국을 더 위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전 세계에서도 수출 대외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 중에 하나가 되는데요. 그럼 다 자기 나라 위하면, 우리도 뭔가 나와야 될 거고. 국내 기업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더 만들어주는 게 제일 필요할 거고. 그리고 세금도 기업들이 일 더 잘해서 돈 더 벌거나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면 더 많이 거둬질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정치에서 바라보는 산업적 관점에 대한 변화가 필요할 거예요.
◇ 김현정> 그리고 개개인이 이 급격한 변화 속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어떤 지원을 해 주는 것들. 이런 부분들이 반드시 필요하겠네요.
◆ 김용섭> 디지털 환경에 적응 못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정부가 해 줄 게 많으실 거고요. 그래서 소외된 사람, 약자를 얼마나 케어 잘해줄 건가가 사실 숙제잖아요. 그 숙제를 잘 푸는 게 정치의 역할이 돼야 되는 거고. 사실 산업도 그렇고 모든 환경들이 개선될 거예요. 개선되고 더 나아질 거고 더 커질 겁니다. 커지는데 그 모든 성과를 모두가 골고루 가져가지 않을 구조이다 보니까 어떻게든 골고루 만들려고 애쓰는 게 또 정부잖아요.
◇ 김현정> 여러분, 트렌드에 대해서 감을 잡으셨어요? 이렇게 갑니다, 올해도. 우리가 각자가 대비하고 정부가 대비해야겠습니다. 김용섭 소장님, 고맙습니다.
◆ 김용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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