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일부러 피했다 日버릇 고치자 文복심들 초강경 선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ㆍ일 정상 약식 회담 불발 소아병적 태도 윤건영 북한 4월 도쿄 올림픽 불참 공식 선언

달님은 영창으로 라는 노래가 있다. 영창 피아노가 떠오르기도 하고, 달빛 소나타가 생각나기도 한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달을 숭배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서 적잖이 놀랐다.

 

우리나라 종교 수준이 미개한 달 숭배 사상은 아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신처럼 유사종교처럼 사이비종교처럼 달님을 숭배하고 있는 듯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신기할 따름이다.

나라 국격은 스스로 높이는 것이 아니다. 어느새 높아진 국격을 확인하는 것이 최고로 좋은 상황이다. 싸움을 거는 걸 말려들어가면 쌍방과실로 보여지게 된다. 그걸갖고 다른 나라를 깎아내려봐야 우리나라 국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같이 떨어지는 국격을 어떻게 회복할텐가...

 

그나마 손절 직전의 분위기 같아보이는데도, 여전히 충성맹세와 더 오버해서 짖어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모르겠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4084701

"소아병적, 버릇 고쳐놓자"···일본에 돌아선 문 대통령 복심들

"스가 일부러 피했다""日버릇 고치자" 文복심들 초강경 선회

중앙일보 2021.06.17 12:10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ㆍ일 정상의 약식 회담이 불발된 것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이 초강경 입장으로 돌아섰다.
 

일본 방송 ANN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만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 ANN 방송화면 캡처]

 

 

현재 회담 불발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그런 사실 없다”고 맞서며 진실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7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일본의 태도에 대해 “소아병적 태도”라고 했다. 윤 의원은 “(한ㆍ일 정상)미팅은 하기로 한 것은 팩트같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의도적으로 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 문 대통령과 동행하고 있다.

 

윤 의원은 스가 총리가 만남을 의도적으로 피한 근거와 관련 “다자회의 때는 화장실에 가거나 커피를 마시며 약식회담을 진행하고, 이번(G7 전체회의)에 그런 경우가 6번 정도 있었다”며 “스가 총리는 첫번째 경우만 라운지에 잠깐 나타나고 나머지는 아예 (라운지에) 나오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만남 자체를 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회피한 배경에 대해선 “한국과 만나는 것보다 한국 때리기가 정치적 이득이라는 것 아니냐고 판단한 것 같다”며 “결국 (한ㆍ일 관계를) 길게 보지 못한 단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의장에게 메달을 수여받은 후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윤건영 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의원은 7월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문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이 마땅치 않고, 하는 것이 소아병적으로 일하더라도 통 크고 대담하게 손을 먼저 내미는 게 이길 수 있다”면서도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불참을 통해) 버릇을 고치자, 우리가 치밀하게 준비해 버릇을 고쳐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경론을 강하게 제시했다. 윤 의원은 특히 “(올림픽)보이콧도 고려 사항에 포함된다”며 “다만 (보이콧 카드는) 마지막 경우에 치밀하게 써야 된다. 칼은 칼집에서 꺼내지 않을 때가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도 말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일본의 태도에 대해 “국내 정치요소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고 (한국을)폄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다른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이 꼴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고 물어보면 (외교 채널에선) 한숨만 쉰다”며 “외교채널 사람들은 내색도 못하고 끙끙 앓는 모습을 보면 내가 저 자리에 있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수석 역시 한ㆍ일 정상간의 회담의 불발 배경에 대해 “(일본이)국내 정치용으로 우리(한국)를 끌어들여서 쓰고 있다”며 “아베가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해 (정치적 위기를) 반전시켰는데, 스가가 똑같은 수법을 쓴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금까지 유화적 대일(對日)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해왔다. 특히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도 지속적 지지 입장을 피력해왔다.
 
외교가에선 유화적이던 대일 메시지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급격하게 강경론으로 돌아선 배경과 관련 “도쿄 올림픽을 남북 경색 국면을 돌파하는 모멘텀으로 삼으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 직후인 그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기 바란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냈다.

조선왕국전도 살펴보는 문대통령 (마드리드[스페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2021.6.17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청와대에서 외교ㆍ안보 부처 업무보고를 겸해 주재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에서는 “도쿄올림픽을 한ㆍ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그동안의 대일 유화 메시지의 배경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있음을 직접 밝혔다. 3ㆍ1절 기념사에서는 “도쿄 올림픽은 한ㆍ일 간, 남북 간, 북ㆍ일 간 그리고 북ㆍ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기대와 달리 북한은 지난 4월 도쿄 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하며 도쿄 올림픽을 남북 관계 진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