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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韓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 70%? 이란 제일 위험 복병 시리아 중동 텃세 선제골 침대축구 사전 차단해야 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 주목하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재밌어

스포츠窓/축구

by dobioi 2021. 7.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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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축구 경기가 있고, 짜증 나는 경기가 있다. 젠틀하게 신사적으로 스포츠정신으로 실력을 보여준다면 모를까, 드러누워버리고, 지저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 있거나, 거기에 휘말려 헤어나오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준다면 채널을 돌리거나 꺼버리고 싶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보다가 너무 재밌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움직임은 그리 빠르지 않다. 그런데, 게중에 속도감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있다. 그게 재미있고, 전문 축구 선수들이 아니다보니 규칙도 숙지 못한 상태에서 우왕좌왕하거나 결정적인 실수로 연결되어 게임을 이끌어가는 것이 지루하지 않았다.

 

 

편집의 힘일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만 보는 것이니, 짧은 경기 시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런 재밌는 축구 경기가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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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韓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 70%도 후하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손수호 변호사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남자 축구국가대표팀. 만만치 않은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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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김현정의 뉴스쇼

김병지 "韓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 70%도 후하다"

 

이란이 제일 위험, 그리고 복병 시리아
중동 텃세, 경기장과 숙소도 멀고 야간 소음
선제골 넣어서 침대축구 사전 차단해야
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을 주목하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손수호 변호사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남자 축구국가대표팀. 만만치 않은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거 축구팬으로서 정신이 번쩍 들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어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점이 있었죠.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나라들이 이 나라들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다 중동 국가죠. 그리고 굉장히 까다로운 나라들입니다. 이란도 있고요.

게다가 홈경기, 원정경기를 번갈아서 해야 되기 때문에 이동거리도 굉장히 길어요. 부담이 큽니다. 벤투호,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좀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하는데요.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병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손수호> 반갑습니다. 현역 시절에 한국을 대표하는 또 골키퍼였고 또 K리그 최다 출전 기록도 갖고 계시고 한국축구의 레전드인데. 사실 제가 또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고문 변호사거든요.

◆ 김병지> 그러시구나.

◇ 손수호> 그래서 더더욱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 좀 묻고 이야기 듣고 싶은데요. 조금 전 이야기 드린 대로 우리나라 빼고 다 중동 팀입니다.

◆ 김병지>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네요. 그만큼 중동 축구가 발전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준비를 이번 월드컵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늘 경계하면서 준비를 해야 될 시기이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손수호> 사실 이게 중동 원정도 왔다 갔다 해야 되니까 이동거리도, 이동시간도 문제가 되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한 곳에 모여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나요?

 


◆ 김병지> 3차 예선까지는 일단 지금 현재 저희들이 아는 분위기로는 ‘홈 앤드 원정’으로 그렇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씀 주셨던 것처럼 한 곳에서 한다면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아직은 그런 결정 사항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손수호> 아직은 없다. 어느 팀이 가장 위협적일까요?

◆ 김병지> 일단은 포트 제일 상위에 있는 이란이 제일 까다롭고요.

◇ 손수호> 일단은 이란은 빼야 될 것 같아요. 이란 빼고 어느 팀이 제일 까다로울까요?

◆ 김병지> 이중에 하나라면 오히려 저는 시리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손수호> 시리아. 예전에 우리가 시리아한테 지지 않았습니까? 예선에서도 한 번?


◆ 김병지> 그랬던 적도 있고요. 이라크도 늘 다크호스고요. 왜 그런 얘기를 하냐면 객관적인 전략, 스쿼드는 대한민국이 우위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해외파가 많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거죠.

◇ 손수호>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하다.

◆ 김병지> 그렇죠, 이라크나 시리아 같은 경우에는 리그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월드컵 3차 예선에 올인을 해서 불필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 거라는 말이죠. 예를 들자면 2002년 월드컵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1년 동안 거의 합숙훈련을 계속했었거든요.

 


◇ 손수호> 리그 중단하고 또 그때 함께 훈련도 하시지 않았습니까?

◆ 김병지> 그렇죠. 조직력을 다지는 데 엄청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결과를 만들어냈으니까.

◇ 손수호> 그게 차이가 큰가요? 그렇게 한다면 차이가 커집니까?

◆ 김병지> 그렇죠. 지금 월드컵 3차 예선 같으면 아마도 경기를 앞두고 집합할 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그러면 조직력을 다지기보다는 컨디션이 회복되고 바로 경기를 뛰어야 되기 때문에 준비돼 있는 플레이를 많이 가져갈 수 없다는 게 어려움을 겪습니다.

◇ 손수호> 그리고 현역 때도 중동 원정 많이 갔다 오셨잖아요.

◆ 김병지> 네.

◇ 손수호> 여러 가지 환경이나 기후나 이런 면에서도 여러 가지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병지> 많이 있죠. 또 중동은 호텔하고 연습장하고 경기장하고의 어떤 거리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놔요.

◇ 손수호> 약간 홈 텃세인가요, 그런 게?

◆ 김병지> 그렇죠. 경기장하고 연습장하고의 그라운드 컨디션이 비슷해야 하잖아요.

◇ 손수호> 그렇죠.

◆ 김병지> 고의적인 건 아니겠지만 약간은 이렇게 좀 다르게 환경적으로 이렇게 준비를 한다든지. 또 내지는 호텔 주변에서 홈 팬들 있잖아요. 일부러 밤늦게까지 떠들게 만들어서 손해를 당하게 하는 경우도 많이 하고 있고요.

 


◇ 손수호> 우리도 똑같이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병지> 대한민국은 그렇게 하지 않더라고요.

◇ 손수호> 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웃음) 그리고 이게 정식 축구용어는 아니지만 침대축구라는 이야기를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중동국가들이 좀 많이 넘어지면서 시간을 끄는 전술 아닌 전술, 전략 아닌 전략을 펴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면 좀 공격적으로 나가서 선제골을 넣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팀에서 작전회의 시간에 합니까?

◆ 김병지> 그렇죠. 늘 먼저 하는 얘기죠. 일단 먼저 실점하면 안 된다. 그런데 문제는 같이 하는 이란이나 중동에서 비기고 있을 때는 이란은 그래도 좀 덜한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라크, UAE, 시리아, 레바논 같은 경우에는 우리보다 스쿼드가 약하다 보니까 비기는 전략을 하다 보니까 먼저 득점하지 않아도 0:0일 상황일 때부터 그런 축구 전략을 가져간다는 거죠. 그래서 약간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죠.

◇ 손수호> 그런 상황에 처하면 안 되는 상황인데 지금 이게 최종예선이 A조, B조잖아요. 다른 조 한번 볼게요. 다른 조는 지금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입니다. 두 조 중에 만약에 김병지 부회장이 고를 수 있다면, 우리나가 어디에 속할지를. 우리는 호주랑 같은 포트이니까 호주랑 맞바꾸는 거잖아요. 어디가 더 좋을까요?

◆ 김병지> 그렇게 여쭙는다면 오히려 우리 조가 더 괜찮을 것 같고요.

◇ 손수호> 오히려 괜찮다.

 


◆ 김병지>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일단 일본 쪽하고 호주 이 두 나라는 우리나라랑 포트가 1, 2 포트니까 이란이 되든 일본이 되든 되는 건데, 제가 왜 그런 얘기를 하냐면 이 중간 라인업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저는 상대하기에는 사우디하고 중국이 더 까다롭지 않을까? 이라크, UAE보다는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원래 각 조 2장은 나가는 거잖아요.

◇ 손수호> 1, 2위는 나가는 거죠.

◆ 김병지> 그다음에 3위를 받을 때 우리 조 쪽에서는 이라크하고 시리아 쪽이지만 오히려 일본 쪽은 사우디하고 중국이라는 얘기예요. 그러면 확률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 조가 그래도 좀 더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손수호>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전력분석과 여러 가지 조에 따른 비교를 해 봤는데요. 그러면 궁금한 것은 사실은 결과잖아요. 결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10회 연속 본선 무대 갈 확률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김병지> 70%입니다.

◇ 손수호> 70%요? 이거 너무 보수적으로 보신 거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좀 충격 받을 수도 있는데. 저희가 요즘 젊은 분들은 월드컵 본선 못 나가는 것을 상상을 못 해요.

◆ 김병지> 상상 못 하죠. 그런데 저희들은 현장감이 있는 전문가들이잖아요. 일단은 이란하고 한국은 나머지 4개 국가에 있어서의 점수를 이렇게 얻어야 된다, 라는 얘기를 하잖아요. 이란하고는 최소 ‘2 무승부’ 한다면 참 좋다라고 생각을 하듯이. 그만큼 이란, 한국은 강팀이잖아요.

◇ 손수호> 그렇죠,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죠.

◆ 김병지> 그런데 이 여섯 국가 중에서 이란하고의 승점을 우리가 반반 가져가고, 나머지 이라크, UAE, 시리아, 레바논 같은 경우에는 승점 4점(최소 1승 1무) 이상을 가져와야 되는데 그렇게 생각했을 때는 쉽지가 않다는 얘기죠. 만약에 두 경기 정도를 실패할 수 있다라고 친다면요.

 

 

◇ 손수호> 실패라는 것은 패배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병지> 네, 그렇죠. 이라크나 UAE나 시리아나 레바논 같은 경우엔 4점 이상 가져와야 되는데 반대로 1점, 1무승부 이런 경우를 만약에 만든다라면 한국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에 어떤 과정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축구는 늘 공은 둥글다, 결과는 알 수 없다고 하잖아요. 그런 이유가 늘 뒤따르는 거죠. 3차 예선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70%도 저는 오히려 전문가인데 많이 줬어요, 보수적인 게 아니라.

◇ 손수호> 아, 그런 거예요?

◆ 김병지> 네.

◇ 손수호> 이거 부회장님 이야기 들은 청취자들이 약간 좀 충격도 받고, 겁도 나고 이럴 것 같은데요. 70%도 많이 준 거다?

◆ 김병지> 네, 왜냐하면 중동 국가에서의 발전 가능성이라든지 지금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 보면 많이 따라왔어요. 또 이란, 일본, 호주 등등을 또 치고 나가기 위해서 노력들을 많이 했고요.

◇ 손수호> 사실 이번에 이라크도 이란을 2차 예선에서 탈락시킬 뻔했지 않습니까?

◆ 김병지> 네, 이란도 위험했죠.

 


◇ 손수호> 이란이 떨어질 뻔했어요. 아예 못 올라올 뻔했잖아요.

◆ 김병지> 맞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해외파들 귀화시켜서 전력 강화 시켰고요. 심지어는 동남아도 축구 쪽으로 인프라나 여러 가지를 투자를 해서 많이 쫓아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이 70%도 상당히 많이 줬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손수호>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어서 올림픽도 이제 경기가 펼쳐집니다, 올림픽 경기. 우리가 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김학범호. 엔트리도 발표됐고. 엔트리가 확대돼서 혼란스럽기는 합니다만 메달 확률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지> 메달 확률은 일단 퍼센테이지니까요. 조 1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50%.

◇ 손수호> 50%. 조 2위라면요?

◆ 김병지> 30%. 왜냐하면 설명을 드려야 되잖아요. 조 1위로 올라가게 되면 옆에 조, A조와 만나잖아요. 일본이 그쪽에 있고 붙어 있는 팀들 멕시코,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인데 일본이 조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많아요. 그러면 한일전 매치가 가능하잖아요. 한일전 매치에서 승리하고 그러면 4강 올라가니까.

이때부터 진검승부이니까 저희들은 50% 메달까지 보는데 조2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멕시코와 프랑스 이 팀을 만나게 되면 승리를 가져가야 되잖아요. 그래서 확률적으로 20%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 1위로 올라가느냐, 2위로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메달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손수호> 저희가 부회장님하고 축구 얘기 몇 시간 더 하고 싶은데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 아쉽고요. 마지막으로 단답형도 가능하니까. 이번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 지금까지 확정된 엔트리. 와일드카드 포함해서 어느 선수를 가장 기대하십니까? 어느 선수가 가장 큰 활약을 보일 것이다. 한 명만 꼽아볼까요?

 

 

◆ 김병지> 권창훈.

(연합뉴스)


◇ 손수호> 권창훈. 사실상 손흥민 대신 이번에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이야기되는 권창훈이죠.

◆ 김병지> 네, 절치부심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손수호> 사실 동기부여도 굉장히 강할 수 있어서. 권창훈 선수를 가장 기대한다. 알겠습니다. 좋은 모습 본선에서 보여서 메달 획득에 큰 기여하기를 기대하겠고요. 오늘 월드컵과 올림픽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그리고 솔직한 이야기, 말씀해 주셔서, 또 숫자로 말씀해 주시지까 저희가 이해가 빠르네요. 오늘 말씀 굉장히 잘 들었고요. 감사합니다.

◆ 김병지> 네, 감사합니다.

◇ 손수호>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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