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 흔들기에 서병수 사퇴…선관위원장에 쏠리는 눈 서병수 사퇴 경준위원장으로서 자괴감…선관위원장도 안 한다 심각한 최재형 측 여당 지지자에게 野후보 선택권 준다고?

정치는 쉽게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밀당이 있고, 반대가 있고, 뚫고 헤쳐 나가야 할 벽이 있기 때문이고, 유권자들의 마음은 정박해있는 것이 아니라 떠다니기 때문이다.

골수팬이 많아서 자칭 대깨문과는 좀 다른 상황이다.

어떻게 하나 보자 하는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매우 좋은 상황이라 생각된다. 정부, 여당이 삽질하는 중이고, 여론은 분산되고 있는데 말이다.

잘만 물꼬를 터주고, 물길을 대주면 농사가 풍년 날거 같은데 말이다.

 

 

문재인 정권의 말로가 뻔히 보이는데, 그 수를 읽고,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았음 좋겠다.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와 갈망이 충만해져가는 이 때에, 촛불혁명 운운하는 것처럼 민심을 들었다 놯다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과 야당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쓰레기 같은 선동은 하지 않겠다는 건가?

무섭게 돌아서는 여론을 다스리지 못하면 다시 화살로 돌아온다는 걸 학습으로 알고 있지 않나? 반면 교사 삼아서 잘 헤쳐나가길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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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흔들기에 서병수 '사퇴'…선관위원장에 쏠리는 눈

정치권 대선 앞으로

윤석열·최재형 흔들기에 서병수 '사퇴'…선관위원장에 쏠리는 눈

 

•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 2021-08-21 07:00

 

핵심요약

국민의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경준위원장 사퇴와 선거관리위원장 거부라는 강수를 던졌습니다. 그동안 '경준위 주최 토론회'를 두고 윤석열 캠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갈등이 커졌고, 최근에는 '역선택 문제'까지 들고 나오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26일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이끌 선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입장에선 경준위가 마련한 안을 사수할 선관위원장 인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서병수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당대표실로 향한 모습.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20일 경준위원장 사퇴와 함께 물망에 올랐던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준위 주최 토론회를 두고 윤석열 캠프를 중심으로 흔들기가 있었고, 최근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최재형 캠프가 흔들기에 나서며 당내 갈등이 커지자 강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 26일 출범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이끌 선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에겐 경준위 안을 사수할 수 있는 선관위원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병수 "캠프의 오해와 억측에 자괴감" 사퇴 강수

국민의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마친 뒤 "경선준비위원장 사퇴와 거론되는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창원 기자

 

서병수 의원은 이날 경준위원장 사퇴와 선관위원장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윤석열 캠프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캠프를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캠프의 오해와 억측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 의심을 받는 그런 처지에 대해서 경준위원장으로서 상당히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준석 대표가 SNS나 너무 잦은 인터뷰,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중도 외연을 넓히고 젊은 층의 지지를 계속 받으려면 반드시 후보와 당대표가 협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입당 직후 줄곧 이준석 대표와 충돌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경준위 주최 행사에 대해 '월권'이라며 모두 불참하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경준위 주최 토론회에 대해선 권한 밖의 일을 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는 이준석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다툼으로 번졌다. 결과적으로 경준위가 계획했던 두 차례의 토론회는 모두 취소됐다.

최근에는 윤석열 캠프에 이어 최재형 캠프까지 나서 경준위가 결정하고 최고위가 의결한 '역선택 방지 조항 미도입'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몇 번 말씀드리지 않았는가. 경준위 결론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23일 선관위원장 윤곽…경준위안 사수할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재로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윤창원 기자

 

당의 경선을 이끌 중책인 선관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서병수 의원이 거부 의사를 보이면서 선관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선관위원장 인선은 이르면 23일 윤곽이 드러난다. 선관위가 26일 출범하고 최고위 의결도 받아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23일 최고위, 늦어도 26일 최고위 회의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

 

이 대표의 입장에선 경준위가 마련한 안을 사수할 수 있는 선관위원장 인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론회에 이어 윤석열·최재형 캠프에서 역선택 문제를 제기하며 경준위 안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뒤집힐 경우 이 대표의 리더십은 물론 당이 또 다른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이날 윤석열 캠프 장제원 총괄실장은 "경준위 주관 (비전)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지만, 당의 화합과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 목소리를 받들어 참석하기로 했다"면서도 "이후 선관위 모든 결정은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 이뤄지길 바란다"고 역선택 갈등의 불씨를 암시하기도 했다.

다만 당 핵심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선관위원장이 누가되든 경준위 안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며 "(최고위) 의결도 받았고 더군다나 서병수 의원이 이렇게까지 하고서 나간 마당에 뒤집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원장은 중립성과 공정성 시비를 피해갈 만한) 무던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덧붙였다.

그동안 국회의장이나 국무총리 등을 지낸 고문급 인사가 선관위원장을 맡은 전례에 따라 황우여 전 대표와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이 선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당내에선 "이후 정치를 하지 않을 사람을 앉히자"는 의견도 있다. 한 의원은 "어느 정도의 정무감각은 필요하겠지만, 중립성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정치할 계획이 없는 사람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