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임금 인상 요구하며 10월부터 은행 점심시간 업무를 중단 총파업 하겠다는 억대 연봉자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갱신 예상 고객 국민들에게 이익 돌려줘야 엉터리 방역, 노조, 정부
고액연봉자는 이러지 말자. 겨우겨우 벌어서 살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나? 게다가 정부를 등에 업고 합법적으로 고리대업처럼 이자 장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이러면 곤란하다. 국민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아서 노조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 불편한 계층은 은행 창구에 직접 나가야만 일처리가 가능한 어르신들이다. 젊은 사람들이야 ATM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다 처리할 수 있지만, 어르신들, 그럴 수 있나?
저웁도 코로나라고 일찍 은행에 가봐야 문을 늦게 열지를 않나! 아주 나라가 엉망이다. 어차피 안전하게 마스크 쓰고 들어가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나오는 판에, 방역도 엉터리고 노조도 엉터리다.
젊은 이들이 등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 도퇴되기를 바랄 적을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1/09/11/HTGLADO32FDTDFYEKZUHHXTWWA/
“4% 임금 인상” 요구하며 총파업 하겠다는 억대 연봉자들
윤진호 기자
입력 2021.09.11 08:00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앞에서 총파업 선언을 하고 있다./금융노조 제공
금융노조가 지난 10일 “4.3% 임금 인상률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10월부터 은행 점심시간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모든 은행을 멈추는 총파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사의 올해 임금 협상에서 금융노조는 정규직 임금인상률을 4.3%로, 사용자협의회 측은 인상률을 1.2%로 각각 제시하며 의견차가 큰 상태다. 금융노조는 사측과 임단협 협상을 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 절차에 돌입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들은 지난 5개월 간 인내심을 갖고 사측의 교섭태도 변화를 기다려왔으나 지금 이 순간까지도 사측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총파업뿐”이라고 말했다.
◇“점심시간에 은행 셔터 내려달라”
7월 8일부터 시작한 금융 노사 1차 임금 조정회의에서 노조 측은 5.8% 임금 인상율을 제시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인 5.1%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한 것이다. 당시 사측은 0.9% 제시했다. 8월 2일 2차 조정회의에서 노측은 4.3%, 사측은 1.2% 제시하면서 여전히 이견차를 드러냈다. 당시 금융노조는 “조정위원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에 공감했다”면서도 “최종 조정안 2.2% 인상률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수용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지난 2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92.4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이번 달까지 사측과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10월부터 38개 지부 10만명의 조합원들이 은행 지점 등에서 중식시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쟁의 행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또 임금 수준이 일반 정규직 대비 80% 미만인 저임금직군의 경우 8.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중식시간을 전 은행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사실상 점심시간에 은행 문을 닫겠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데 문을 닫겠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도 받아 들이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사상 최대 이익 명분 내세웠지만…누구의 공(功)?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 2%가 넘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금융회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을 감안한 실질임금의 인상과 저임금직군의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사측은 여전히 0%대, 1%대 임금인상안을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을 명분으로 삼은 것에 대해 금융권 내에서도 “민망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그야말로 “장사를 잘해서” 낸 실적이라기보다는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편승해 저금리 상황에서도 대출 이자를 인위적으로 올려 번 돈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국내 19개 은행의 평균 가계 대출 금리는 2.92%였다. 1년 전인 작년 6월 2.67%와 비교하면 0.2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코로나 발생 이후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하되면서 조달 금리가 낮아졌지만,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이자를 올려 받은 것이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낮아진 기준금리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2020년 6월 1.23%였던 만기 3~4년 정기 적금 금리는 지난 6월 1.12%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1년 만기 정기 예금의 경우 같은 기간 1.02%에서 1.06%로 다소 높아졌지만, 지난 5월에는 0.92%에 그쳤다. 은행 입장에서는 싸게 돈을 끌어와 비싸게 대출을 해줘 이익을 낸 셈이다.
무엇보다 평균 연봉 1억 시대를 연 은행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해 KB국민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400만원, 신한은행은 9600만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9700만원)과 우리은행(9500만원)도 억대 연봉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총파업까지 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사측이 지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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