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곤의 판] 김종인 등판 이해찬? 조급한 이재명? 강점인 행정경험 보여줄 때 박스권 갇힌 지지율, 가분수 선대위 바꿔야 김종인-이해찬, 양당 컨트롤타워 등판?장제원 합류?
김종인은 등판할만 하다 할 수 있는데, 이해찬은 좀 그렇다. 민주당에서는 좋아할 수도 있겠으나, 국민은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는지 놀라울 따름이고,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의 인물이라는 것도 좀 황당하다.
훈수를 둬줄 수 있는지, 아니면 막말이나 하고, 꼰대같아서 골때리게 될지 어떻게 알겠나? 황당한 나라에 황당한 인물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우려스럽다.
국민들이 선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쉽게 지지율을 얻기에는 태부족해보인다.
김현정의 뉴스쇼
[윤태곤의 판]"김종인 등판하는데 이해찬은 왜 안돼?"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11-17 09:59
조급한 이재명? 강점인 행정경험 보여줄 때
박스권 갇힌 지지율, 가분수 선대위 바꿔야
김종인-이해찬, 양당 컨트롤타워 등판할까?
장제원 합류? 직함 없어도 불안하지 않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데이터부터 보면서 오늘 시작을 할게요. 데이터 보여주십시오. 지난주 데이터는 윤석열 후보가 컨벤션 효과로 반짝 상승 보인 것일 수도 있다. 이런 평가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주 데이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건 KSOI 조사고요. 11월 12일, 13일 양일간 전국의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 윤석열 45.6%, 이재명 32.4%. 이렇게 격차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게 꽤 여럿 있죠?
◆ 윤태곤> 최근에 저렇게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면접은 약간 폭이 좁은데 전화 면접도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는 추세고 지역별, 연령별 전체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지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거든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문화공간 신촌파랑고래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윤태곤> 그렇죠, 이게 두 사람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정권교체 지표 혹은 정권 재창출 지표랑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선 후에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을 흡수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정권 재창출의 벽을 못 벗어나고 있다. 이 정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 안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내 싱크탱크죠.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이 후보가 자신의 강점은 살리지 못하고 자신의 약점을 극대화하는, 예를 들어 재난지원금 같은 것은 좌파 포퓰리스트처럼 스스로를 보이게 하는 건데 이런 잘못된 선거 캠페인하고 있다 굉장히 쓴소리를 직접적으로 했어요.
◆ 윤태곤> 저도 읽어봤고 민주당 선대위 고위 인사들이 SNS에서 공유하고 그런 것도 봤었어요. 최병천 부원장의 방향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동의 않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다라는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고 선대위 개편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 김현정> 선대위 개편. 뭐가 문제라고 보세요? 지금 민주당 안에서 느끼고 있는 위기감. 어떤 민주당 분은 선대위가 너무 커서 그렇다. 아니다 뭐가 어때서 그렇다. 얘기가 분분하더라고요.
◆ 윤태곤> 제가 지난주에 댓꿀쇼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을 말씀을 드렸었는데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 다르다' 안 되기 시작하면 이것 때문에 안 된다 저것 때문에 안 된다라는 말들이 많고 결국 또 그 말이 다 맞을 수도 있어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느냐. 최병천 부원장이 이야기한 것은 방향성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거고 선대위 문제는 체계라든지 실무적으로 흔히 말해서 빠릿빠릿 돌아가지 못한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건데. 둘 다의 문제가 있는 거겠죠.
◇ 김현정> 둘 다의 문제. 지금 초선 의원들은 민주당이 현장성 잃었다 이렇게 성명을 냈고 중진 우상호 의원은 선대위가 정신차려야 된다 그러셨고요. 너무 커서 문제다. 이런 얘기가.
◆ 윤태곤> 이런 거는 있는 것 같아요. 선대위 조직 체계 국한해서 말씀드리면 원팀을 강조하고 어쨌든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정세균을 지지했던 사람들 다 뭉쳐야 된다라고 해서 170명 의원들이 다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일이 안 돌아간다, 가분수 선대위다. 이런 말들이 많아요.
◇ 김현정> 머리가 너무 커요?
◆ 윤태곤> 선대본부장, 부위원장, 본부장들은 엄청나게 많고 오히려 실무적으로 뛸 사람들은 잘 안 보인다.
◇ 김현정> 빠릿빠릿 뛸 사람은 별로 없고.
◆ 윤태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지난 대선 때 그러니까 문재인 캠프를 보면 이런 식이 있었습니다. (선대위) 키가 누구냐? 우리가 선대위원장 여러 명인데 실질적으로 일을 돌아가는 핵심 컨트롤타워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임종석, 양정철 투톱이라고 그랬었어요. 전략이라든지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 지금 현재 민주당 캠프에서 그런 양정철, 임종석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다 잘 모르겠다. 안에 있는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 김현정> 누구랑 최종 상의해야 되는지, 실질적인.
◆ 윤태곤> 오히려 후보를 대신해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후보는 바쁘지 않습니까? 여기저기 다녀야 되는 것이고. 그런 부분이 비어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사실 아직도 4개월 남았어요. 그러니까 이대로 고착되지만 않으면 이재명 후보에게 얼마든 역전의 기회는 있는 건데 그렇다면 타개책을 민주당에 조언한다면 뭐라고 보세요?
◆ 윤태곤> 지금 말씀하신대로 4개월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아요.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아직 선대위를 꾸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마라. 오히려 타임테이블을 만들어서 하라고 하고 싶어요. 예컨대 2주 동안 우리 지지율이 약간 빠져도 된다 차분하게 정리를 할 수 있는 선대위 체계 문제도 그렇고 방향성의 문제도 그렇고 최병천 부원장이 이야기한 건 이런 방향일 겁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경쟁력을 생각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게 행정경험, 실행력 같은 거지 않습니까? 행정경험을, 나는 일을 해 봐서 일이 돌아가는 걸 안다라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조금 극진적인 것, 우리가 해보지도 않은 거 이런 것을 강조하면 그 행정경험 이런 것들이 오히려 사라진다. 똑같이 뭘 안 해 본 사람처럼 느껴진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근데 그건 지지율이 잘 나왔을 때도 같은 해석했을 것 같은데요? 지지율이 잘 나오는 이유는 이런 거다. (웃음)
◆ 윤태곤> (웃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좌충우돌하고 광폭행보는 같은 말인데 안 좋으면 좌충우돌이 되는 거고 좋을 때는 광폭행보가 되는 거죠.
◇ 김현정> 좋을 때는 광폭행보가 되는 거죠. 맞아요.
◆ 윤태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되는 게, 그러니까 체계의 문제하고 방향성의 문제가 결합해서 나타나는 게 저는 얼마 전에 미국 존 오소프 상원의원 만났을 때 가쓰라-태프트 협약에 의한 거였다고 보거든요.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서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건데, 미 상원의원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리고 그 옆에 누가 있었냐면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위성락 전 본부장을 영입했을 때 다들 놀랐어요. 저도 놀랐고. 안정감이 있겠다.
◇ 김현정> 잘한 인사다.
◆ 윤태곤> 위성락이라는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내가 불안한 사람이 아니다. 되게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데리고 온 거지 않습니까? 그날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할 때 위성락 전 본부장이 메모를 하다가 깜짝 놀라서 이 후보를 바라보는 장면이 잡혔단 말이에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 의원, 위성락 민주당 실용외교위원회 위원장, 크리튼브링크 미 동아태차관보, 이재명 대선후보, 델 코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김한정 의원. 연합뉴스
◇ 김현정> 그게 무슨 얘기였냐면 우리가 일제한테 이렇게 일제 강점기를 보내게 된 건 미국이 사인해서 그런 거 아니냐, 조약에다가. 이런 얘기였던 거예요.
◆ 윤태곤> 그런 이야기를 꼭 그자리에서 또 위성락 전 본부장이 있는 자리에서 할 필요가 있었느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선거라는 게 모자이크의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특히 제1, 제2 거대 양당의 후보 정도 되면 진보적인 정책 보수적인 정책 다 쓸 수밖에 없습니다. (정책) 개수가 많냐 적냐의 차이지. 그럼 모자이크라면 빨간색하고 파란색하고 막 섞어가지고 멀리서 보면 하나의 그림이 되는 거잖아요. 오히려 파란색하고 빨간색이 선명할 때 그림이 잘 되는데 파란색 하자니 그래서 빨간색 섞어서 보라색 만들고 빨간색 하자니 불안해서 파란색 섞어 보라색 만들면 모자이크가 아니고 그림이 쭉 뭉개진 그림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그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는 게 거의 결정적인, 확정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가 다시 등판해서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김종인의 맞상대, 이런 걸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 윤태곤> 그래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양정철, 임종석보다 더 윗단의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해찬 전 대표가) 오면 효과가 있기는 있을 것 거예요. 전반적으로 기강을 잡는 것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체력의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주 실무적인 효과가 있을 것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상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인데. 이런 부분도 있겠죠.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컬러라는 것은 정통 보수보다는 조금 중도확장에 걸리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당에 오래 있던 인사들하고는 약간 색깔이 다르죠. 의견 안 맞는 것도 있고.
◆ 윤태곤> 그런데 이게 이해찬 선대위원장 식으로 만약에 원톱 간판이 된다면 앞서 제가 말씀드린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의 프레임을 조금 더 강화하는 줄 수도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오랫 터줏대감 느낌의 상징적인 인물?
◆ 윤태곤> 딱 그냥 민주당 사람, 문재인 정부부터 핵심(적인 인물) 그게 강화되는 느낌도 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런 고민이 또 있는 거겠네요, 캠프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가 이미 돕고 있는 상황에서 이분을 합류시키는 게 공식으로 합류시키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텐데 그런 고민이 있는 거군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실장님이 여러 차례 강조하셨던 게 여당 후보 딜레마였어요.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너무 하기도 어렵고 안 하기도 어렵고. 그런데 지금 행보를 보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하는 쪽으로 좀 가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윤태곤> 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떤 식으로 하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보자면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바로 (비판하고) 이럴 수는 없고 하니까 홍남기 부총리를 딱 잡은 거 아니겠습니까? (웃음)
◇ 김현정> 홍남기 부총리한테 '따뜻한 방 안의 책상에서 정책 결정만 할 게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고통을 체감하시오.' 이런 이야기, 쓴 소리.
◆ 윤태곤> '만행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던 거죠. 그래서 홍남기 부총리라는 상징적인 인물을 질타해서 그 효과를 누리겠다 이런 것 같은데. 그러면 홍남기 부총리 상징성이라는 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상징성, 잘 된다면 이 관료시스템에 대한 상징성 2가지가 다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홍남기 부총리를 질타했을 때 반대쪽 정권교체 여론 자체가 넘어올 것이냐. 그거는 아직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깔아놓는다 말하자면 빌드업을 시작한다, 이런 느낌은 있네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좀 넘어가보죠. 윤태곤 실장과 함께 판 읽고 있습니다. 저희가 1부에 권영세 의원과 인터뷰도 했습니다마는 출범 직전까지 온 것 같기는 한데. 약간 마지막 고비가 남은 느낌, 마지막 진통하는 느낌.
◆ 윤태곤> 두 가지 방향일 겁니다. 그러니까 원래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조정이 있지 않습니까? 3인방을 뒤로 빼라 누구는 넣자 말자라는 식의 방향이 하나가 있고. 플러스알파에 대한 것.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 선대위보다 더 유리한 지점에 있어요. 플러스알파가 할 수 있는 부분. 민주당은 지금도 이해찬 전 대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오늘 아침 보도에도 보면 김한길 전 대표.
◇ 김현정> 합류하시나 봐요. 아까 인터뷰 느낌이 이미 오케이 받은 느낌이에요.
◆ 윤태곤> 제가 알기로 접촉은 한참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아요. 선대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전에도 김한길 전 대표 쪽하고 접촉은 있었던 것 같고 그 외에 금태섭 전 의원이랄지 이런 플러스알파의 부분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두 가지 방향 원래 있던 사람들의 조정, 플러스알파를 얼마나 붙일 수 있느냐. 이준석 대표가 얼핏 어디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 빠르면 20일에는 첫 번째 윤곽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번 주말이고 공보라든지 언론 홍보의 속성상 제가 볼 때 금요일쯤에 뭐가 나와야지 토일월까지 뉴스를 좀 먹고 가기 때문에 빨리 하려면 금요일. 아니면 일요일 오후에 그 정도에는 하나 나오지 않을까요.
◇ 김현정> 선대위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 회의 모두 발언으로 생략하고 마이크를 이렇게 아예 생략하는 정도를 넘어서 마이크를 아래로 쓱 내려버리기까지 할 정도로 불편한 심리, 나 불편하다, 이걸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말이에요. 이 갈등의 핵심은 뭔가요?
◆ 윤태곤> 그날 오후에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두 사람이 만났고 밤에 이준석 대표가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회의하는 사진도 올렸단 말이죠. 그것도 시그널이죠. 걱정 마라 잘 되고 있다라는. 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는 가닥이 잡힌 것 같고 나머지가 있겠죠, 뭐. 그런데 앞서서 우리가 민주당 선대위, 160명, 170명이 잘까 잘 안 돌아간다 가분수 선대위다 이런 말 했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은 오히려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든지 이준석 대표한테 힘이 실릴 수도 있을 거예요. 저기봐라 반면교사로 삼아야지 쟤네가 저래서 문제라고 하는데 우리가 따라가서 되겠냐라는 식으로 그런 쪽에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힘이 실릴 수 있다. 그러면서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사무총장 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라는 말씀이고 마지막 진통은 장제원 의원입니까?
◆ 윤태곤> 글쎄요. 특별한 사람의 문제일까요?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 비서실장 설 있다가 (윤 캠프에서) 빠졌고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하고 가깝다하는 건 잘 알려져 있고 그리고 또 국회의원이니까 선대위의 어떤 자리를 하기야 하겠죠. 그런데 어떤 핵심적인 자리냐 아니냐는.
◇ 김현정> 왜냐하면 아까 권영세 의원은 제가 아무리 질문해도 이것을 어떻게 직접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아주 직접적으로 질문 안 드렸는데 장제원 의원이 예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한테 '노욕에 찬 기술자. 내가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런 말을 했을 정도의 사이예요. 그래서 진짜 이분들이 같이 회의를 할 수 있는 건가.
◆ 윤태곤> 그런데 정치에서 그런 정도야 큰 문제는 아니긴 할 거예요. (웃음)
◇ 김현정> 진짜 정치판이. (웃음) 우리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윤태곤> 장제원 의원이 (윤 캠프에) 어떻게 배치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그런 거리는 아니겠죠. 아마도.
◇ 김현정> 그러면 정리를 해 보자면 직함을 갖지 않고 도울 경우에는 비선이라는 얘기가 단번에 나오기 때문에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고 그렇다고 장제원 의원이 아주 빠지기에는 지금 굉장히 윤 후보가 의지하는 게 크다고 제가 들었어요. 가깝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직함을 주되 선대본부장이라든지 이런 건 안 되고. 좀 뒷선으로.
◆ 윤태곤> 저는 국민의힘 분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요, 후보하고 가깝지 않거나 하면 직함이 없으면 불안해요. 그런데 가까운 사람은 그 직함이 무슨 상관입니까? 전화하고 뭐 카톡하고 해서 하면 장제원 의원 정도면 제가 생각할 때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제가 이런 이야기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 두 후보가 정치 경험이 일천해가지고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김대중 정부 때하고 문재인 정부 때 대선 기간에 6명, 7명이 나서요, 우리는 선출직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2선으로 후퇴하겠다. 실세이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거예요. 그때 권노갑 전 의원, 이런 분들. 김대중 대통령 캠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는 이른바 3철. 이분들이었거든요. 실세가 아닌 사람이 물러난다라고 하는 건 아무 의미 없고 내가 뒤로 빠진다라고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런 생각했어요. '아. 저 사람들 진짜 실세구나' 라고 생각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번 주 정치판 한번 쭉 읽어봤는데 꼭 해야 되는데 빠진 말씀.
◆ 윤태곤> 없습니다. (웃음)
◇ 김현정> 없습니까? (웃음) 여기까지 읽죠.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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