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국민의힘 '매머드 선대위' 출범 인재영입은 초반부터 잡음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정권교체를 향한 여정을 시작 함익병‧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및 철회 등 논란 우려
국민의힘의 움직임은 재미있다고 볼 수 있다. 그냥 이상한 후보가 독단적으로 뭘 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정치 신인이라 볼 수 있는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받은 것만 해도 개선의 의지가 불탄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원로들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이미 기득권일 경우에 문제일 수도 있고, 그걸 좋아하지 않는 무리들이 많을 수도 있고, 그의 행적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어떻게 버티겠는가?
그렇게 보자면, 비록 검찰총장 출신이라도 하던 일을 해오던 직장인(?)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그나마 뭔가 정의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변호사는 아쉽게도 범죄자를 위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아서 선한 행위도 있겠으나, 범죄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변호하는 입장이니, 좀 다를 수 있는 것 아닐까?
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
[영상]국민의힘 '매머드 선대위' 출범…인재영입은 초반부터 잡음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1-12-08 05:10
핵심요약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정권교체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지만, 인재영입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충분히 검증이 가능한 과거 발언과 행적에서 논란이 빚어지는 형국인데, 윤석열 후보는 거듭된 실패에도 사과 대신 "대변인에게 물어보라"며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습니다. 선대위 내부에서도 인선의 호흡을 늦추고 엄밀한 검증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 악수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정권교체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인재영입 과정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일사불란한 활동을 주문했지만, 함익병‧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및 철회 등 논란이 일며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살리는 선대위 출범] 국민의힘은 7일 선대위 회의를 열고 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했다. 희망과 정의, 국민, 나라를 살리기 위한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회의 이후 "어제 출범식을 마치고 김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시고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를 향한 당부에 방점을 뒀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열망이 높기 때문에 우리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운영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잡음 없이 진행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가급적 효율적인 선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박종민 기자
[김종인-김병준 여전한 신경전] 사소한 실수 하나도 판세를 뒤흔들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발언에 해당하는 것 같지만, 각종 실언으로 구설에 오른 윤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읽힌다. 특히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신경전' 논란이 일고 있는 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그 사람(김병준)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 달 내내 홍역을 치른 만큼, 당내에선 '김종인 원톱 체제'에 협조해야 한다는 기류가 흐른다. 당내 한 초선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신경전이라고 할 것도 없고 김종인 위원장이 말 그대로 총괄선대위원장이니 전체를 진두지휘하면 된다"며 "김 위원장의 말처럼 더 이상의 잡음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잡음 계속] 문제는 초반 인재 영입 과정에서 연이은 실책이 드러나며 잡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딸의 '특혜채용' 논란으로 김성태 전 의원이 지난달 27일 직능본부장에서 물러났고, '독재 옹호', '여성 차별' 등 과거 발언의 여파로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 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지난 5일 철회됐다. 특히 함 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그 사람이 무슨 소리를 했는지 몰랐다"고만 했다.
30대 자영업자인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도 과거 5.18 특별법 반대, 유공자 명단 공개 주장이나 정규직 폐지론, '경찰 실탄 사용' 발언 등이 도마에 올랐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대변인에게 물어보라"며 말을 아꼈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구체적 이야기는 노 위원장에게 직접 취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연이은 구설과 논란, 검증 부실 등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들의 사과나 구체적 해명은 없는 셈이다.
이 와중에 호남 지역구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중도 확장 움직임도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윤 후보와 김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입당식을 개최했다.
이 의원을 영입하기까지는 당 대표실 김철근 정무실장이 약 6개월 전부터 접촉하며 공을 들였고, 이 대표와 이날 조찬 회동에서 최종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호남 지역 민심이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이 의원의 합류를 환영했다.
그럼에도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두고 일부 강성 지지층의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추가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권경애 변호사나 윤희숙 전 의원도 각각 '천안함 발언' 및 '부친 땅 투기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어 선대위에 합류하더라도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선대위 내부 우려 목소리] 선대위 내부에선 인선 속도를 조절하면서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대위 소속 한 인사는 "인선의 호흡이 너무 빠르다보니 임명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반복되는 형국"이라며 "바쁘더라도 젊다거나 참신한 이미지에 의존해 인재를 영입하는 대신 엄밀한 검증을 거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도 통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들어오면서 선대위 내부 인선이 뒤엉키고 있다"며 "당초 실무형 선대위를 구상했는데 여러 사람들의 '자리 챙겨주기' 식으로 몸집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김종인과 김병준 위원장의 철학이 다르다 보니 아직 여진이 있는 것 같다"며 "두 분이 단순히 자리싸움이 아니라 나름 가치관의 경쟁이라 쉽게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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