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펜 성공의 비밀은... 숨어있는 ???
플러스펜은 모나미의 히트작 중의 하나다.
153 볼펜을 대표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수성펜 단일 모델로는 플러스펜을 능가하는 펜은 없을 것 같다.
그 장점으로는 우선 필기감이다.
기분 좋게 휘갈길 수 있는 펜이다.
처음 쓰게 되면 뾰족한 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지나 뾰족한 심이 어느 정도 무뎌지면
세상 그 어디에도 이런 만만한 펜은 없다.
디자인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외관으로는 색상도 하나고, 군더더기 붙은 데가 없으니
저렴한 제조 비용이 들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펜에 무슨 비밀이... 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런데, 앞서 말한 단순한 디자인도 나름의 아주 훌륭한 고급 비밀이 될 수 있늘 것이다.
또 다른 걸 찾으라면 몸통에 있는 둥근 홈과 두껑을 말할 수 있다.
뭘까? 혹시 플러스펜이 있다면 한번 두껑을 닫았다가 빼보라.
앞쪽으로도 해보고 뒷쪽으로도 해보라.
앞쪽에서 두껑이 빠질 때와 뒤에서 두껑이 빠질 때가 느낌이나 소리가 서로 다르지 않은가?
이게 모나미 플러스펜에 담긴 비밀에 의한 차이인 것이다.
두껑의 안쪽을 보라.
약 1cm 안쪽에 둘글게 돌출된 띠가 보일 것이다.
그 띠와 펜의 앞쪽에 둘려져 있든 둥근 홈이랑 만나게 되는 것이다.
앞쪽에서 두껑을 빼면 쉽게 빠지고,
다시 닫을 때는 딸깍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고,
뒷쪽에서는 '뾱' 하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빠지는 두껑에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되는 거다.
간단하면서도 개선된 듯한 느낌,
무미건조한 듯 단조롭지만 쓸 수록 좋아지는 더하기(+) 수성펜인 것이다.
아무런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
쓰다보니 좋아서 그 느낌을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난 왠지 펜에 욕심이 많다.
새로운 펜, 나에게 꼭 맞거나 맘에 드는 펜을 만나면 기쁨을 감추질 못하겠다.
펜만드는 회사나 차려 볼꺼나...)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