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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잡은 신림선 경전철 발 뻗으면 맞은 편 닿겠다 비좁은 객차 불편 기존 지하철보다 훨씬 승차감 좋다 맞은편 앉은 승객끼리 너무 가까워서 서로 얼굴 마주보기 민망한 상황이 연출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2. 5. 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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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지하철을 처음 타고서 서울로 와서는 부산지하철의 폭이 많이 좁구나 생각했다. 참 후지구나 했다.

 

그런데 신림선이라고 만든 경전철이 지방에 있는 지하철 수준이어서 되나 모르겠다. 승차인원이 낙후한 지방하고는 다를텐데 말이다.

 

어차피 한번 만들면 오래 사용될텐데, 굳이 작게 만든 이유는 뭘까? 유럽 트램이야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나름의 특징이 있고 편리함이 있겠지만, 신림선 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 같다.

 

좀 아쉽다.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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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뻗으면 맞은 편 닿겠다” 속도 잡은 신림선, 비좁은 객차는 불편

최효정 기자 민영빈 기자

입력 2022.05.24 17:52

 

24일 서울 동작구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에서 출발한 열차 내부 모습. /뉴스1

 

24일 오후 2시, 신림선 경전철 보라매병원역에 기자와 서울시 관계자 등이 모였다. 오는 28일 개통을 앞두고 언론에 먼저 신림선을 공개하는 시승 행사가 열렸다.

 

기자와 관계자들을 태운 열차는 보라매병원역을 출발해 단 10분 만에 여의도 샛강역에 도착했다. 버스로는 20분이 넘게 걸리는 시간을 반으로 단축한 셈이다. 실제로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역에서 서울대까지 16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걸리던 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빠른 속도에도 안정감 있게 운행됐다. 기존 열차와는 달리 급곡선 구간 등에서도 마찰 소음이 크지 않았다. 흔들림도 크지 않아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기존 지하철보다 훨씬 승차감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객차의 내부 폭이 지나치게 좁은 건 문제였다. 맞은편에 앉은 승객끼리 너무 가까워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기가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람이 가득 찬 경우에 이동을 위해서는 양편 승객이 모두 서로 무릎을 오므려야 할 정도로 객실이 좁았다. 출퇴근 인원으로 만원이 되는 시간대에는 객실 간 이동이 불가능해보일 정도였다.

 

신림선 경전철의 객실 폭은 2.4m에 불과하다.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 열차 객실 폭은 3.4m로 1m 정도 차이가 난다.

 

개통을 나흘 앞둔 24일 서울 동작구 차량기지에서 공개된 전동차의 모습. /연합뉴스

 

실제로 열차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내려놓은 짐들에 발에 걸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한 열차 탑승객은 “발을 뻗으면 (맞은 편과) 닿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앉아있는 탑승객끼리도 일어나 움직일 때 서로 무릎을 오므리는 등 배려가 필요했다.

서울시 측은 신림선은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접근성을 더욱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휠체어 전용칸임을 알리는 표시가 열차 외부칸에 붙어 있었고, 휠체어 이용자들이 노선 이용 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휠체어 벨트도 해당 칸마다 배치됐다. 역내에는 관제실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범죄안전구역’이 설치되어 있었고, 긴급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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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통을 앞둔 신림선은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76km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발 뻗으면 맞은 편 닿겠다” 속도 잡은 신림선, 비좁은 객차는 불편

발 뻗으면 맞은 편 닿겠다 속도 잡은 신림선, 비좁은 객차는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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