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에미상 남우주연상 오징어 게임 6관왕 새 역사 썼다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상 비영어권 드라마 수상은 최초오징어 게임 쾌거 K콘텐츠 위력 입증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이 정도면 대단하다. 물론 이러지 않아도 대단하지만, 선수가 드디어 상을 받는다. 의미가 있고, 또 다른 기회들이 열린 것 같아서 기대된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도 있을 줄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문화적으로 전세계를 석권할 수 있을 날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미 BTS를 통해서 음악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게 되는 걸 보면서 놀랐는데, 아울러서 드라마(?)에서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선풍적인 인기라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좋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만 갇혀있는 컨텐츠였다면,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컨텐츠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본다. 작가의 시점에도, 연기자의 시점에도, 이제는 세계화에 발 맞추고, 또 한국의 것을 접목시켜서, 세계의 취향에 들어맞는 작품들이 쏟아져나올 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안방에서만 느꼈던 인기가 세계적으로 들썩이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한 것에 미치지 않는다 보는 게 옳다고 본다. 기회를 두 손으로 꼭 잡고, 발빠르게 움직여서, 굴러온 복을 발로 뻥 차버리지는 말기를 바랄 따름이다. 기대된다.
이정재, 에미상 남우주연상…‘오징어 게임’ 6관왕 새 역사 썼다
이정재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상
비영어권 드라마 수상은 최초
오징어 게임, 6관왕 등극 쾌거
입력 2022-09-13 11:49 수정 2022-09-13 13:01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 에미상 수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리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수상은 모두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6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면서 K콘텐츠의 위력을 입증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현지시간 12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황 감독을 호명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달성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에미상 수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정재도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안았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다. 작품상은 미국 HBO 시리즈 ‘석세션’이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수상한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비영어권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
나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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