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전 압사 사고 홍콩 핼러윈 맞아 통제 강화 1993년 새해 전야를 맞아 란콰이퐁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쳐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 홍콩 경찰
홍콩에 출장 간 적이 있었다. 마침 할로윈 전이라 잠시 들렀다 왔다. 오래전이기는 해도 사고가 났던 시기는 아닌 것 같다. 그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비교적 한적했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별것 보지 못하고 왔다. 기억에 동네가 고지대여서 힘겹게 올라갔다가 별소득 없이 그냥 내려왔다. 몇사람 보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때를 잘못 맞춰 간 것 같았다.
어쨌든 큰 사고를 겪고 난 뒤라 그랬을 것 닽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환경이었다 생각된다. 단 고지대라기 보다는 그냥 좁은 동네였고, 골목이었다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본다.
주변 정리, 정비가 됐다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동네든 공사를 해서 도로를 넓히고 인도를 넓히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데 그대로 두고 있었다는 것은 평소엔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겠다. 문제는 몰려든 상황과, 밀어붙이는 군중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일부의 일이기도 하고,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사전에 파악 못했냐며 책임지지도 못할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사건 사고가 예측대로 일어난다면 일어날 일이 있겠는가? 무식한 정치권의 뒷북치는 이야기를 들으몀 헛소리 난무한다 생각되고, 저런 생각이 짧은 이가 정치를 하니 도대체 뭐가 되겠나 하는 실망이 든다.
가끔 살아있는 것이 용하다, 기적이다 생각할 때가 많다.
1993년 새해 전야를 맞아 이 지역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습니다.
[와글와글] 29년 전 압사 사고 홍콩, 핼러윈 맞아 통제 강화
입력 2022-11-01 07:02 | 수정 2022-11-01 07:03
저마다 개성 있는 분장을 하고 구불구불한 좁은 경사로를 오르는 사람들.
우리나라 이태원과 비슷한 이곳은 홍콩의 최대 번화가인 란콰이퐁인데요.
지난달 30일 경찰의 통제 속에 핼러윈 축제가 열린 겁니다.
당국이 이처럼 조직적인 대처를 하게 된 건 29년 전 비극적인 사고에서 얻은 뼈아픈 교훈 때문인데요.
1993년 새해 전야를 맞아 이 지역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 홍콩 경찰.
이날도 사람들이 불어나자 일부 도로를 폐쇄하고 일방통행 안내 조치와 함께 응급상황 시 이용할 수 있는 비상로를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소식이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2669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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