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PT 승부수 카리나가 열고 싸이 받고 尹대통령이 마무리 부산엑스포 유치전 파리서 '부산 엑스포 유치' PT 사우디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 강남스타일 폼 잡은 싸이 두번 등장한 카리나
승리해도 실패해도 의미있는 PT였다. 나름 수준 있는 PT에 자신감을 보인 것 같다.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 아닐까 싶다. 그걸 알아봐줘면 의미도 있고, 함께 잔치를 벌일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비록 그걸 치적으로 삼아줄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정당을 떠나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줬는지를 이미 생방으로 본 것이겠다.
나름 더 쎈 사람들을 데려오진 못했지만, 그나마 효과적인 대응이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극적인 결과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효과가 없었다 볼 수 없다.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도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심을 했으니, 그걸로 됐다. 홍보 효과도 좋았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에 아무런 경기 좋은 소식이 없었는데, 기회가 온 것 같다. 부산이 좋은 기회를 잘 잡으면 좋겠다.
30분 PT 승부수… 카리나가 열고, 싸이 받고, 尹대통령이 마무리
[부산엑스포 유치전] 파리서 ‘부산 엑스포 유치’ PT
파리=최경운 기자
입력 2023.06.21. 03:00
업데이트 2023.06.21. 07:56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172차 총회에서 K팝 가수 싸이가 부산 엑스포 PT연사로 나와 발표하는 모습./BIE 홈페이지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172차 총회는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신청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의 실권자와 행정 수반이 파리를 찾아 유치 경쟁에 나서자,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유치 활동의 전면에 섰다. 오는 11월 말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BIE 회원 179국을 상대로 직접 영어 연설을 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경쟁국 3국에 30분씩 주어진 이날 PT는 사우디,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PT 때 윤 대통령은 마지막 발표자로 무대에 섰다. 그에 앞서 K팝 가수 싸이와 도시계획 전문가 진양교 홍익대 교수, 어린이 디지털 교육 전문가 이수인 에누마 대표가 현장 PT에 나섰다.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영상으로 PT 시작과 마무리를 알렸고, 성악가 조수미, 프랑스 출신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PT에 힘을 보탰다. K팝 스타들이 등장해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면, 윤 대통령은 강력한 유치 염원을 밝히며 비전 실천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PT에서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K콘텐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BIE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후 위기를 언급하며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대양과 유라시아가 만나는 부산이 최적의 엑스포 개최지라고 했다.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172차 총회에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영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시작을 알리고 있다. /BIE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가 저개발국가 등과의 연대의 장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이후 국제 원조를 받아 산업 강국으로 변모한 한국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은 (이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총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엑스포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첫 PT 주자로 나선 싸이는 자신이 2012년 파리 에펠탑 앞 광장에서 진행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이벤트에 2만명이 모인 일을 언급하며 “음악이 국경을 초월해 통합과 혁신의 힘을 갖는 것처럼, 2030부산엑스포가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 자유로 우리는 기존 것으로부터 탈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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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계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진양교 교수는 부산 북항이 “환경친화적이고 탄소중립적인 곳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수인 대표는 “한국은 전쟁 중에도 학교를 짓는 것을 우선순위에 뒀다”면서 부산 엑스포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마지막 연사로 나선 것은 이른바 ‘국가 원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PT에 앞서 투숙한 호텔에 실제 PT 현장과 비슷한 공간을 만들어놓고 두 차례 리허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동포 간담회에서도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도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국회 부산엑스포특위 여야 의원 7명(국민의힘 안병길·한무경·유경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이상헌·강선우·전재수 의원)도 현장에서 한국의 PT를 지켜봤다.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3/06/21/7ZYJRWUUNVHC3LRTMSRFRRRZDM/
尹 “첨단 기술의 환상적 교류 공간, 부산은 준비됐다”
파리 BIE 총회서 영어로 엑스포 유치 PT
파리=최경운 기자
입력 2023.06.21. 00:13
업데이트 2023.06.21. 07:08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신청국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BIE 회원 179국을 상대로 한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가는 도시”라며 부산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를 주제로 영어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설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영어로 부산엑스포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BIE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영어로 부산엑스포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BIE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면서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하·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경험을 언급하며 연설 말미에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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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른 유치 신청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도 경쟁 PT를 했다. 한국은 30분간 진행된 경쟁 PT에서 걸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영상으로 시작과 끝을 알렸고,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가 첫 연사로 나섰다. BIE는 오는 11월 말 마지막 5차 PT 후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을 선정한다.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3/06/21/ZQISZEUROZHIDE6IUUNUZH6M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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