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얽힌 사연을 물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투다닥 기억을 더듬어 사연을 적어내려갔다.
짧은 나름의 기승전결...이 작가들의 눈에 띄었던지, 이 사연은 소개됐고, 책이였던가... 선물도 하나 받게 되었다.
(아내에게는 그냥 그 때 사연 읽혀서 선물 하나 준대... 라고 말했는데, 이걸 메모해뒀을 줄이야... ㅋㅋㅋ)
공중파를 통해 나의 사연이 읽히는 재미는 나쁘지 않다.
쏠쏠한 것이 기분이 좋다.
허윤희 씨는 처음에는 여자애라고 했다가 결국엔 아내를 이야기 하는 거라고 말을 덧붙였던 것 같다. 나름 재미있었던가 보다.
사랑의 기억은 소중한 거다.
아름다운 소중한 기억을 추억하며 현실의 힘든 일들을 이겨내거나 잠시 잊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랙이 걸렸을 때 과감하게 리셋 눌러서 재부팅하는 효과라고 해도 될꺼나...
훅 하고 지나가는 건... 너무 아쉬운 거고...
가끔 보게 되는 영화나 드라마, 노래 속에서의 사랑을 보면서
그 때의 추억이 새록 새록 되살아나기도 하고,
이젠 애들 키우면서 그 추억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 좋다고나 할꺼나...
또 몇년 뒤에는 지금을 추억하며,
"그 땐 좋았지" 할 거 같다. ^^
허윤희 꿈과음악사이에
오후 10:22 2009-03-27
버스하니까 대학 시절 졸업여행 갈 때 공항으로 타고가던 공항버스가 생각나네요!
그때 마침 같은 동네에 살던 여자애와 함께 같이 가자고 말했죠! 머슥한 관계였었는데, 공항버스를 같이 타고 가면서, 전날 소풍 가는것 마냥 준비해둔 과자를 나눠먹으면서, 몇마디 나누면서 조금 친해졌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주도로 졸업 여행을 가서는 계속 같이 있었던 거 있죠!
그리고는 몇년 뒤 결혼해서 지금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버스 얘기하니까 불현듯... 그때 생각이 나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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