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현금 없는 사회 : 그들은 왜 현금을 없애려 하는가
저자 : 로스 클라크
옮긴이 : 이정미
나름 읽을만한 책이었다. 시대에 좀 뒤떨어지는 것같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 책내용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현금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언제부턴가 현금이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머니를 뒤져봐도 현금은 없다. 지갑도 갖고다니지 않게 됐다. 카드만 있음 되고, 그건 핸드폰 뒷면에 꽂고 다닌다.
카드로 구입한 식권이 그나마 현금 비스무리 한거다. 나머지 일상에서는 거의 불필요해졌다. 이게 정상일까?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현금을 주로 사용하거나 부모나 자녀의 카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게 정상일까?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천지개벽한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일상적이이서 누구도 문제라 생각하거나 의심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누군가 이익집단이 있기 때문에 이런 환경을 만들었고, 판매자나 소비자에게수수료 명목의 비용을 발생시켜 부를 축적시키고, 화폐 발행 비용이나 유통 비용 등을 줄여 이득을 취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
현금 대신 카드, 전화결재, 앱결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유경험자는 문제 없지만 처음 사용자나 어려워 못하는 분들 등에게는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 해도 될법한 일이다.
언젠가 이마트에서 영수증 주차비 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마트도 비용을 들여서 구축한 시스템이겠지만 사용자는 줄을 서서 정산하고 차량을 이동시키며 줄을 서서 이마트를 떠나곤 한다. 안그래도 불편한데, 그 불편을 가중시킨 것이겠다. 근처에 살거나 볼일 있는 불법 장기주차하는 사람을 징벌해야할텐데, 선량하게 물건 사러온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놀라운 서비스에 기가 막힌다.
이런 식이다.
누군가는 편하겠지만 누군가는 불편하다.
누군가는 키오스크 설치하고 직원을 줄였겠지만
누군가는 키오스크가 뭔지 몰라 한참동안 기다리다 줄서서 눌러보다가 포기하고는 다시는 그 매장에 발도 들이지 않게 될 거다.
주 소비층이 잘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무슨 문제겠느냐마는, 거길 사용하려고 용기낸 성공하지 못한 고객은 무슨 죄인가?
그런 뉘앙스의 책이다.
그리고 관련하여 여러 사례들과 근거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편리한 세상이 꼭 편리한 것만은 아님을 누군가는 말해줘야 했었던 걸 이 책이 대신 해준 기분이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출판사 책소개)
세계 곳곳에서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금을 없애려는 이들은 전자 결제의 편의성, 투명성, 효율성, 안전성 등을 이유로 현금 없는 사회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현금을 없애려는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재정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우리를 통제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유익해서가 아니라 힘 있는 이익 단체들이 우리를 염탐하고 우리를 상대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데 현금 없는 사회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힘 있는 이익 단체들이 바로 정부와 기업들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가려져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정부와 기업을 견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지불 수단인 현금을 사용할 권리를 우리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목차
1장 현금 없는 주차장
2장 현금 없는 사회
3장 선택의 문제
4장 현금 없는 사회의 악몽
5장 현금과 범죄
6장 범죄 세계의 거물들
7장 신뢰할 수 없는 은행
8장 현금과 탈세
9장 디지털 의존
10장 마이너스 금리의 함정
11장 소비 습관 염탐하기
12장 실험 대상이 된 개발도상국
13장 현금이 없는 곳에 자유도 없다
14장 현금 없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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