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책제목 :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저자 : 김정운 애정하는 지인이 추천해준 책을 읽었다. 이미 몇권을 읽었던 저자라 말투며, 그림이며, 위트며, 친숙하다. 최근 우리집에 내 "슈필라움"이 없어 분노하며 "퇴행적 행동"을 한 내 이야기가 그대로 나와있어 나를 돌아보게 됐다. 그나마 침대옆 폭이 60 정도 되는 PB로 만든 후진 책상 하나 장만하고 옛날 쓰던 노트북을 얹어놓고 이것저것 해보고 나니 TV 보며 시간 죽이던 것처럼 아까워했던 마음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별일 한 건 아니지만 그나마 양보해야하는 소파의 내 자리, 애들이 선점한 컴퓨터, 같이 공유해야하는 TV 채널 등에서 흠집났던 자존심이 회복된 기분이다. (아, 너무 솔찍했나... ㅋㅋㅋ) 저자는 이전 책에서도 남자에 대해 ..
도서(책)/에세이
2020. 3. 23.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