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저 / 최고은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30일
재밌게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 좀 애매한 추리소설도 있었지만, 이번 책은 매우 재밌게 구성을 한 것 같고, 삼촌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살해 사건을 풀어가는 걸 아주 수려하게 담아낸 것 같다. 딸은 그 옆에서 독자의 시각으로 반응해주고 있어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티키타카가 재밌다. 뜬금없이 삼촌이 나타나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조카도 놀라고, 수사를 맡은 경찰도 놀라고 있다. 소설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일본의 재밌는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추리소설은 거꾸로 읽으면 허무할 수 있겠지만, 결과는 모르는 상태에서 화자의 가이드에 따라 읽어나가다 보면 재미와 흥미를 얻게 되고, 사건이 해결되면 같이 문제를 풀어낸 듯한 상쾌함을 얻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읽으면 ..
도서(책)/소설
2023. 6. 9.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