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이라 오늘도 역시 사무실 화장실에서 보고야 말았다.
여차하면 그것도 못볼 뻔 했다.
모두들 불꽃 축제라 들떠 있는 여의도 한복판에서...
씁~
쓸...
그나마 화장실에서나마, 건물에 가려진 일부라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영광이다.
막판에 퍼붓는 장면을 본 것 같았다.
잠시 뒤에 또 하려니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뭔 테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 예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오렌지색 불꽃들만 엄청 퍼붓고는
막판에 쪼그만 초록색 몇놈들 밑에서 터지고 말더이다.... (헐~)
돈이 얼마짜린데, 잠시 보는 나에게도 "우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와야 옳건만....
이건 뭔가....
그래도 준비는 잘 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불꽃축제 하는 쪽의 건물들 중 높은 건물들은 불이 대충 꺼져 있더라구...
게다가 여의도공원 옆에 공사하는 공사현장의 대형 크레인의 깜빡이는 불도
꺼져있더라고...
이렇게 불꽃 축제를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력했을까 하는 걸
척~ 보고도 알 수 있었다는...
다음 번에는 이걸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때는 아~ 이런 의도로 했구나, 참 멋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쇼가 되길 기대해본다.
(난 부산에서 와서리, 광안대교에서 했던 불꽃축제를 생각했었는데,
그것과 비교되는 것 같은 아쉬움.... 제대로 못본 것때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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