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머신, 길자- 환상 스토리 | 김창완
환상 스토리 사일런트 머신 길자 김창완 산문집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환상 스토리는 충격적이다. 아저씨의 환상 스토리에 훅 갔다. 손 가는 대로 머리 가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써내려간 이야기는 재미있기가 장난 아니다. 기타로 오도바이 탈 때 이미 알아봤고, 열 두 살은 여 두 살을 살 때 알아봤고, 레코드 판에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으로, 그가 서울대 잠사과를 나왔다는 걸로도, 닥터란 영화에서 미친 듯 연기할 때도 그게 연기인지 실재인지 구분가지 않을 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아는 그인지 의심될 정도로 책은 재밌었다. 그냥 쉽게 쓴 솜씨가 아니다. 그림도 직접 그렸는데, 역시 범상한 그림이 아니다. 온 세상의 소리를 먹어버리는 머신을 상상하는 아저씨가 재밌다. 그리고, 고양이 죠죠 등등 아저씨의 머리..
도서(책)/소설
2015. 10. 6.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