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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낙연 대표는 왜 박성민에게 전화했을까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청년들 국회에서 이벤트성 소비 후 휘발, 할말하겠다여성, 청년이란 단어에만 갇히지 않을 것이낙연 제안에 3..

시사窓

by dobioi 2020. 9.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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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하지 않고 당리당략에 의해 젊은 사람을 기용한 거다. 세대교체를 한 것이 아니라, 인기영합의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다행이겠지만 원로들(?)에 밀려 힘들다가 물러나지 않을까 예상되는 부분이다.
수렴청정이 등장하는 것 같다.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데, 시키는 놈이 많아, 이놈도 시키고 저놈도 시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한소리 했다가 한소리를 댓바가지로 얻어먹고 나면 자괴감 들 것이다. 이럴려고 당대표 시켰나?

인터뷰 전문

9/3(목) 박성민 "젠더문제 사과로 지지율 안 올라.. 문제는 그 다음"

시사자키| 2020-09-03 16:55:34

청년들 국회에서 이벤트성 소비 후 휘발, 할말하겠다
여성, 청년이란 단어에만 갇히지 않을 것
이낙연 제안에 3초간 말 못 이어.. 잠못드는 밤 보내
젠더문제 사과로 지지율 안 올라.. 문제는 그 다음

정치적 욕심? 자리가 아닌 '선례'가 되는 삶 목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의 박성민 최고위원이 화제입니다. 96년생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이에요. 민주당 청년문제와 젠더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미흡하다. 또 김현미 장관의 30대 부동산 영끌 발언에 대해서는 청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날카로운 발언도 지금 화제를 모으고 있죠. 그래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박성민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십니까? 박성민입니다.

◇ 정관용> 당원된 건 언제예요?

◆ 박성민> 2018년 6월에 가입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냥 일반 당원이었다가.

◆ 박성민> 그렇게 일반당원으로 하다가 지역에서 이제 대학생위원회 활동을 했고요. 당마다 지역위원회가 다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국대학위원회에서도 활동을 했고 그다음에 이제 아시겠지만 많이 소개된 대로 작년 9월부터 1년간 청년대변인 활동을 막 마친 상태에서 최고위원에 지명이 되었습니다.

◇ 정관용> 청년대변인은 그때 신설됐던 건가요?

◆ 박성민> 제가 1기입니다. 처음으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청년대변인이라는 걸 새로 뽑았었어요.

◇ 정관용> 그 청년대변인의 오디션은 경쟁률이 치열했습니까?

◆ 박성민> 제가 사실 1차 서류에서 얼마나 걸러졌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추측하기가 어려운데 마지막 면접 때는 최종 여성 분들은 6:1 정도였고 남성분들은 11:1 정도로 기억을 합니다.

◇ 정관용> 그래서 남녀 1명씩 했나요?

◆ 박성민> 남녀 한 명씩 뽑았습니다.

◇ 정관용> 마지막 오디션에서 청년은 일회용이 아니다. 일회용 청년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다면서요?

◆ 박성민> 맞습니다.

◇ 정관용> 일회용 청년이 뭐죠? 제가 그때 우리 당에 가장 아쉬운 점은 뭘까 그 당시에 청년 당원이었기 때문에 생각했을 때는 항상 청년들이 뭔가 이벤트로 소비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은 거예요. 예를 들어 청년 간담회를 하더라도 청년들이 막 이제 본인들의 고민을 쏟아놓고 그 이후에 휘발돼 버리는 그것에 대해서 사실 누구도 피드백을 끈질기게 주지 않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청년들이 단순히 좀 보여주기식으로 혹은 일회용으로 소비되는 행태가 좀 안타깝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청년대변인은 어떤 역할을 해 왔어요, 1년 동안에?

◆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당헌당규 상에는 상근 부대변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대변인으로서의 역할 하나 그리고 부대변인으로서의 역할 둘 이렇게 수행을 동시에 한 건데요. 아무래도 이름에서 딱 보여지듯이 청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그리고 관련해서 당의 정책이라든지 정부와 합을 맞추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홍보하고 논평을 내는 역할을 했고요. 그 외에 부대변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부대변인으로서 입장을 내는그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대변인단의 일원이니까 함께 의견조율하는 데 의견도 내고 그런 활동을 해 왔고요.

◆ 박성민> 정기적으로 대변인단 회의를 진행을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변인들께서도 부대변인들의 의견을 굉장히 경청하셨고 특히 청년 문제나 이런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세대 감수성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저희에게 많이 의견을 좀 물으셨습니다.

◇ 정관용> 그러다가 이제 부대변인 또 청년대변인 역할 끝냈는데 평당원제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최고위원을 하라. 그렇죠? 이낙연 대표가 직접 전화했다면서요?

◆ 박성민> 네. 전당대회를 마치고 당대표로 선출이 되고 나신 날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는 그냥 청년대변인 유임을 제안하시려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아, 직접 이렇게 부대변인 인선까지 신경을 쓰시는구나, 참 꼼꼼하시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러게 말이에요.

◆ 박성민> 그래서 굉장히 놀라서 한 3초간 말을 못 이었는데 티 안 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죠.

◇ 정관용> 전혀 예상치 못한 거네요.

◆ 박성민> 전혀 예상치 못했죠.

◇ 정관용> 혹시 이낙연 대표하고는 무슨 인연이 있어요?

◆ 박성민> 사실 이 질문을 진짜 많이 받고 많은 분들께서도 좀 의혹을 제기하시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없었습니다. 그전에 같이 일을 해 본 경험도.

◇ 정관용> 만나본 적도 없어요?

◆ 박성민> 만나본 건 선거기간 동안에 합동연설회라는 걸 후보들이 진행하는데 그때 사회자를 맡았습니다. 그때 인사를 드린 게 전부였고 그때도 사실 마스크 쓰고 서로 이렇게 수고하셨다라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 정관용> 이낙연 대표는 뭐라고 하면서 맡아달라고 하던가요? 왜 내가 당신을 지명한다고 하던가요?

◆ 박성민> 사실 처음 전화 왔을 때는 그렇게 긴 대화는 나누지 못했고 이제 청년과 여성으로서 굉장히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열심히 해 달라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고 저도 열심히 하겠다 정도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아무래도 최고위원, 선출되신 최고위원 상견례도 하시지 전이었기 때문에 조금 상황이 엄청나게 확실하다까지는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었고 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 건 공식적으로 브리핑이 나간 후에 인선 브리핑이 나간 후에 지명이 확정이 되고 대표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때 대표님께서 제가 보통 사람의 고민들 혹은 여러 가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진정성 있게 이해할 수 있고 그것들을 메시지를 냈을 때 국민들이 보셨을 때에도 나와 괴리가 없는 사람, 격차가 크지 않은 사람이 우리의 상황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있구나라는 부분에서 정당과 국민의 격차를 어떻게 보면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전화 받고 3초 있다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랬잖아요? 겁나지 않았어요? 최고위원이면 어마어마한 자리인데.

◆ 박성민> 아무래도 저는 또 대변인직을 하면서 최고위원회의에 계속 배석을 했기 때문에 최고위원이 어떤 역할이고 얼마만큼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화를 딱 끊고 났는데 사실 그날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너무 떨리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직책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잠 못 드는 밤을 보낸 것 같아요.

◇ 정관용> 지금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다 모여서 공식 최고위원회의를 했나요, 아직 못 했나요?

◆ 박성민> 아직 제가 사실 공식적인 신분으로는 최고위원 내정자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거치는 그 과정이 남아 있는데. 당무위원회은 일단은 내일 열리는 걸로 되어 있고 공식적으로 최고위원회에 합류하는 것은 조금 시간이.

◇ 정관용> 그 후가 되겠군요.

◆ 박성민> 그 후가 되겠습니다.

◇ 정관용> 오늘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이 이낙연 대표한테 전화를 거셨다고요?

◆ 박성민> 오늘이요?

◇ 정관용> 네.

◆ 박성민> 오늘 걸지는 않았습니다.

◇ 정관용> 어제인가요? 그 왜 돈 내는 거 나 좀 빼주세요 이거 하셨다고.

◆ 박성민> 그게 조금 지금 사실 기사가 많이 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얘기할 기회가 있을까 했는데 좀 말씀을 드리자면 그거는 당장 오늘, 어제 이렇게 전화했던 건 아니고 지명된 날에 제가 공식 브리핑이 나가고 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감사인사를 조금 드리려고 전화를 드렸어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고 또 그 이후에 대표님과 제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서 대표님이 기대하시는 바,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바, 역할을 수행하고 싶은 바에 대해서 서로 굉장히 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대표님께서 저에 대해서 그리고 청년과 여성 정치인들에 대해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좀 비추셨어요. 그런 맥락에서 제가 이렇게 의지를 보여주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좀 끙끙 앓고 있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저도 이제 편하게 마지막, 통화 마지막쯤에 얘기를 한 거죠.

◇ 정관용> 고민이 뭐였죠?

◆ 박성민> 이제 직책 당비에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당직을 맡게 되면 직책 당비를 일정 부분 납부해야 하는데 매달 납부를 하게 돼 있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사실 조금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을 내왔는데 아무래도 최고위원이 당직 중에서도 꽤나 중요한 역할이고 해야 하는 일이 많은, 권한이 많은 거다 보니까 금액이 조금 올라가요.

◇ 정관용> 얼마예요, 최고위원 직책 당비?

◆ 박성민> 제가 사실 이게 조금.. 언론에 150만 원으로 통일돼서 나가서 있는데요.

◇ 정관용> 월 150만 원.

◆ 박성민> 그런데 이게 여기에서 정정해서 말씀을 드리면 원내 최고위원이 150만 원, 즉 국회의원들이 최고위원을 하실 때 저같이 원외 최고위원이 할 때는 매달 50만 원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50만 원도 학생 입장에서도.

◆ 박성민> 그렇죠. 사실 두 달 만 해도 100만 원이고. 그게 제 임기 동안 쌓이면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박성민>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 정관용> 그래서 면제시켜달라고 했어요?

◆ 박성민> 아니요. 면제시켜달라고는 안 했고요. 당연히 직책을 가지기 때문에 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논의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배려를 조금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이게 단순히 저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사실 이건 청년이 지금까지 지도부에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약간 미비했던 부분인 거잖아요. 당헌당규에도 실제로 청년이 포함돼 있지 않으니까.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당 최고위원 월급 없죠?

◆ 박성민> 없습니다.

◇ 정관용> 활동비 있나요?

◆ 박성민> 사실 제가 지금 알고 있는 바로는 활동비가 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조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제 청년 최고위원이나 청년 당직자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활동비 보조도 해야 되는 거거든요, 당연히. 이게 국민 세금에서 당 운영비가 나가고 당 운영비를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것 아닙니까?

◆ 박성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변인 할 때는 활동비 지원도 굉장히 열심히 받았었고 여러 가지 당에서도 사실 청년과 여성에 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럼요. 지금 20~30대 특히 또 여성들 민주당 지지율이 뚝뚝뚝뚝 떨어져가고 있잖아요. 바로 본인의 친구들 아닙니까?

◆ 박성민> 그런 부분도 있죠.

◇ 정관용> 이유가 뭐예요? 떨어지는 제일 큰 이유는 뭐고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습니까?

◆ 박성민> 저는 일단 특히 젠더 문제에 있어서 2030 여성들이 굉장히 민주당의 굳건한 지지층이었는데 많이 돌아선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결국 민주당이 변명할 여지없이 젠더문제에 대해서 조금 미흡한 대처를 보인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게 아무리 이제 여러 가지 상황이 혼란스럽고 중심을 잡기 어려웠다고 하더라도 정치가 명확하게 누군가의 약자의 편에 서 있어야 된다라는 그 원칙을 좀 끝까지 고수하지 못해서 많이 실망하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까?

◆ 박성민> 저는 이제 통절한 사과를 사실 해 왔고 특히 젠더 문제에 있어서. 그리고 미흡했던 부분을 당이 인정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사과를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라고 생각 이제 사과에서 돌아선 마음이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민주당이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들을 꼼꼼하게 정비하고 채워나가겠다라는 것을 단순한 서면적 다짐을 넘어서 실질적인 행동과 제도로 구체적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제 많은 분들이 또 이런 지적을 하세요. 우리 정치권의 여성 또 청년 여성이 발탁되면 그 사람들의 역할은 청년 여성을 대변해서 청년 문제, 여성 문제만 이야기하는 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정치가 새로워지려면 젊은 여성이건 어떤 분이건 각자의 시각에서 일반 경제정책, 복지정책, 심지어 국방, 통일, 외교정책 이런 데까지도 자신들의 시각을 넣어서 입장을 밝히고 그것이 충실히 정치의 결과로 반영돼야 되는 것 그게 진짜 정치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민> 맞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 굉장히 동의하고요. 그래서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제게 있어 기본값입니다. 당연히 제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지만 저는 그 영역에만 갇혀서 발언하라는 프레임에는 갇히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국 그건 청년 정치인들이 설 수 있는 그 영역의 지평을 좁히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인 정책적인 사안들. 그리고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청년과 여성이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청년과 여성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 정관용> 최고위원회의가 진정한 회의가 되려면 격론도 좀 펼치고 서로 내부에서 토론도 하고 막 이래야 되지 않겠어요?

◆ 박성민>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동안의 모든 정당의 최고위원회의는 별로 그런 걸 못 봤거든요. 심지어 어떤 최고위원회의는 기자들 앞에 보이는 데서 누구는 노래도 부르고 쇼맨십만 발휘하고. 그러다 기자들 싹 빠지면 거의 토론도 없이 그냥 끝내고. 이래서 되겠습니까?

◆ 박성민> 말씀하신 것처럼 토론은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당이 다양성의 포용해야 하는 것 역시 당의 역할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당연히 상충할 수밖에 없는 정치라는 영역에서 토론이 없는 정당은 사실 민주주의가 없는 정당인 거죠.

◇ 정관용> 그렇죠.

◆ 박성민> 그렇기 때문에 토론 역시도 사실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해서 있어 왔습니다마는 더욱더 이제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좀 더 치열하게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아직 대학생이잖아요.

◆ 박성민> 맞습니다.

◇ 정관용>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고요?

◆ 박성민> 사실 오늘도 온라인 강의를 듣고 왔고 어제도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인터뷰를 아침에 라디오를 하고 9시 수업을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 정관용> 학업과 당무를 병행하는 게 좀 벅차지 않겠어요?

◆ 박성민> 사실 벅차기도 하겠지만. 그런데 우선순위는 당연히 당무가 될 거고요. 아무래도 제 개인의 삶보다 제가 맡고 있는 역할이 국민 영향에 훨씬 크기 때문에 당무가 우선시 되겠지만 학업도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대학생이라는 정체성 안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그리고 언젠가는 꼭 마쳐야 하는. 그리고 지금 대학생들 중에 사실 저보다 더 바쁘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이 더 또 있다고 생각하고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균형 잘 잡아서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럼 직접 당사자로서 젠더, 청년뿐 아니라 교육 문제.

◆ 박성민> 맞습니다.

◇ 정관용> 특히 온라인 수업의 어떤 문제나 극복 문제 이런 거 바로 바로 지금 살아 있는 목소리가 나와야 되겠네요.

◆ 박성민> 실제로 저도 굉장히 눈여겨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 정관용> 주변 가족이나 학교 친구들의 반응이 어때요?

◆ 박성민> 사실 제가 청년대변인 할 때는 친구들한테 그렇게 연락이 많이 안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고위원 지명되고 언론에서 많이 이슈가 되다 보니까 정말 고등학교 친구들까지 연락이 막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데 사실.

◇ 정관용> 주로 격려하죠, 응원, 격려?

◆ 박성민> 응원한다는 말을 많이 해 줬고 특히 아끼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또 너무 상처받는 곳에 간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라는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그런데 그러면서 동시에 편하게 언제든지 털어놔라.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본인의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 야망이 있나요? 나는 장차 대통령이 돼 볼 거야, 이런?

◆ 박성민> 지금은 사실 자리를 정해 두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요. 그건 너무 좁아지는 길인 것 같아서.

◇ 정관용> 그렇죠.

◆ 박성민> 다만 이제 선례가 되는 삶을 살자라는 게 제 오랜 목표입니다.

◇ 정관용> 좋은 말이네요.

◆ 박성민> 그래서 그 선례는 사실 제가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한 번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걸을 때 거기에 아무 발자국도 없으면 얼마나 두렵고 외롭습니까? 그런데 저는 제가 좀 힘들더라도 먼저 좋은 발자국을 남겨서 그분들이 미래 정치인들이 혹은 현재 정치인들이 훨씬 더 고민을 할 수 있도록.

◇ 정관용> 자리나 권력을 탐하기보다 멋진 정치를 탐하시면 좋은 자리가 될 겁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관용>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을 함께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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