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는 파업 풀었지만 의대생은 국시거부-송명제,김성주 의협 최대집 회장 강하게 문제제기 전공의의사 국가고시 86%가 응시원서 미제출 정부 고압적 자세 연기 구제책 없어 신비대위 절반 ..
의협 최대집 회장 - 강하게 문제제기
이번 정책, 재검토 아닌 철회해야 합의 가능
건강보험 정책심의회에 관련 없는 시민단체 다수 참여, 불합리 문제 합의서 누락?
독단적 회장 사인?
합의문 동의 불가
전공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응수
86%가 응시원서 미제출
정부
의사고시 연기는 없다.
더 이상의 구제책도 없다.
그대로 갈 거다.
시험 그대로 치른다.
오늘 아침, 전공의
복귀하기로 했으나 신비대위 꾸려
복귀 반 정도 안 한다.
참 어이없는 정부와 의협, 전공의, 응시생 들이라 하겠다. 나라는 위기인데, 그 위기를 이용해먹으려는 것들이 득실거리는 것이 문제다.
어떤 나쁜 대우를 받고 있길래 그러는 건지 알지 못할 일이고, 그걸 어떻게 제어해야할지 모르는 정부도 웃끼고 자빠져 있고, 의협은 협상인지 뭔지 모를 걸 트집잡이 엎어버리고, 이러다가 코로나가 아닌 그들의 싸움에 새우 등터지게 생겼다.
사실 건강한 일반 소시민은 만날 일이 없는 분들이 분탕질을 하고 있는데, 별 관심없다.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아가길 비란다. 정부는 뭘하는가? 강력한 공권력은 어디다 쟁여두고, 필요시만 핀셋 꺼내듯 써먹는가 말이다.
정작 필요한 곳에서는 입다물고 있을 건가? 손놓고 있을 건가?
의협도 그렇다. 누구를 위한 의협인가?
전공의는 허준만큼은 아니더래도 그래도 인술을 베풀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본인을 위해서, 환자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한번 생각이라도 해줬음 좋겠다.
인터뷰 전문
9/8 (화) "전공의는 파업 풀었지만 의대생은 국시거부"-송명제,김성주(속기본)
뉴스쇼| 2020-09-08 06:51:2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명제(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의료계 상황을 제가 정리를 좀 해 드릴게요. 지난 금요일 여러분, 기억하실 거예요. 정부와 의협이 밤샘 협상을 통해서 극적 타협을 이뤘다. 제가 속보 전해 드렸죠? 그런데 전공의 측에서 강하게 반발을 하고 나선 겁니다. 아니, 의협의 최대집 회장님, 이번 정책은 재검토가 아니라 철회라고 해야 합의하기로 우리 같이 얘기해 놓고 왜 그걸 어긴 겁니까? 그리고 건강보험 정책심의회에 관련 없는 시민단체들이 다수 참여하는 이 불합리 문제는 합의서에 꼭 넣기로 해 놓고 왜 그건 뺐습니까? 왜 독단적으로 회장이 사인을 합니까? 이렇게 강하게 문제제기를 한 거죠. 그러면서 주말 사이에 의료계 내부 갈등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공의들은 파업 접고 복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줄 알았는데,내리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의대생들이 강력하게 들고 일어선 겁니다. 우리는 이 합의문 동의 못 한다. 의사 국가고시 치를 수가 없다. 86%가 응시원서를 안 낸 겁니다. 그렇게 되자 정부도 맞받아쳤죠. 의사고시 연기는 없다. 더 이상의 구제책도 없다, 그대로 갈 거다. 시험 그대로 치른다. 이렇게 된 겁니다. 그러자 오늘 아침에 전공의들, 복귀하기로 했던 전공의들도 신비대위를 꾸리고 우리도 한 반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복귀를 반 정도는 안 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상황이 진행이 된 겁니다. 입장을 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의협 입장부터 들어보죠.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예요. 송명제 이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송 이사님, 나와 계세요.
◆ 송명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의사 국가고시, 연기는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의협 입장은 뭡니까?
◆ 송명제> 일단 의료계와 정부 여당의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먼저 그런 전제조건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이제 볼 수 없다라고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좀 유감을 표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국시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하지 않으면 금요일에 있었던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인가요?
◆ 송명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의협은 전공의 및 의대생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으로 인해서 그런 사태에서 학생들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인데 의대생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엄포 놓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 김현정> 합의 파기로 보세요?
◆ 송명제>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직 합의 파기다라고까지는 못은 못 박겠지만 지금 그쪽도 생각할 수 있다,갈 수도 있다?
◆ 송명제> 네.
◇ 김현정> 그런데 맞아요, 합의문에 의대생 구제가 들어있었어요. 어떻게 들어 있었냐면 의대생들이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한다. 의대생과 전공의 등 학생과 의사 회원에 대한 완벽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이 합의은 성립된다, 이 문구가 있었거든요.
◆ 송명제> 네.
◇ 김현정> 그런데 복지부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원래 국시 응시접수 기간이 4일이었던 걸 이틀 더 연장해 주지 않았느냐 6일까지로. 4일에 의정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서 이틀 더 연장을 해 줬는데 연장해 줬는데도 접수 안 한 학생들을 어떻게 구제하느냐. 우리는 할만큼 했다 이런 입장인데요.
◆ 송명제> 일단 의협과 정부여당의 합의문에 대해서 우리 내부에서 소화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어떠한 모든 집단의 투쟁은 결론을 맺으면 그 결론에 대해서 집단 전체가 반응하고 또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을 한정해 놓고 이 안에 시험을 신청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이런 엄포와 다를 게 없다, 저희는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 김현정> 이틀이라는 시간은 어떤 내부에서 그 합의문을 소화하기에 충분치 않은 시간이었다.
◆ 송명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말입니다. 이사님, 지금 의대생들이 응시 거부하는 이유가 정부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의협의 문제도 있는 거 아니에요? 제가 앞에서도 설명드렸습니다마는 의협이 최종 협의안을 내부 수렴 없이, 내부 의료계 수렴절차 없이 마지막에 사인한 거 그것 때문에 학생들이 화난 것도 있잖아요.
◆ 송명제>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송명제> 우리 합의문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문제가 많다라고 해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의료계 내에서 우리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그 합의문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을 무시한 채 딱 이틀 연장해 줬으니까 시험 신청 안 했으면 시험 못 봐, 이렇게 이야기하면 정부가 어떻게 의협이 신뢰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시간의 제한 여유는 좀 주셔야죠.
◇ 김현정> 시간을 얼마나 더 드려야 되는 걸까요?
◆ 송명제> 일단 저희가 의대생들이 시험을 본다, 안 본다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니까 안 본다고 하는 것을 빨리 지금 봐라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런 합의 과정에서라든지 합의문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이거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공감대 형성이 협의문 사인하기 전에 좀 이루어졌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게 전공의들과 의대생 생각인 것 같더라고요. 왜 최대집 회장님은 그렇게 서둘러서 전체적인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사인을 해 버려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느냐, 갈등이 더 심해지게 만들었느냐,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명제> 우리 의료계 내부에 범투위라는 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그 범투위에서 위원회인데요. 투쟁을 위한. 범투위에서는 협상의 전권을 최대집 회장님에게 주었습니다.
◇ 김현정> 최대집 회장님이 전권을 가진 건 맞았지만 마지막 사인하기 전에 최종 합의문에 의견수렴절차는 갖는다라고 전제하고 드린 거 아닙니까?
◆ 송명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확인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전권이라는 의미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의협은 지금 문제 없다는 입장이시군요, 최대집 회장의 그 서명에.
◆ 송명제> 그러니까 회원들께서 그것들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저희가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투쟁과 협상이라는 게 병행을 할 때는 굉장히 시기적으로 다급하게 그다음에 그런 모든 의견 수렴, 그다음에 소통과정, 이것들에 대해서 부족함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집행부로써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 그 합의 과정과 그다음에 결론적으로는 그 합의문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가 없는 정도의 합의문인가. 이것들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님이신가요. 그분은 그만두셨잖아요, 사퇴하셨잖아요. 이 상황에 대해서 이제 문제제기를 하면서. 최대집 회장님의 거취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 송명제> 일단 우리 의료계 내부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고 문제점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것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이런 과정에 대해서 설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뭐 그분도 사퇴하신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없으시고요?
◆ 송명제> 회장님의 사퇴는 회장님보다는 우리 회원들의 의견을 잘 의중을 물어보고 저희가 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제가 그 회장님의 개인적인 의중에 대해서 뭐 명확하게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 김현정> 논의되고 있는 건 없나 궁금해서요. 그런 건 없는 상황인가요?
◆ 송명제> 물론 회원들 내부에서 그다음에 직영 내부에서 이 정도의 그런 분란을 야기했으면 사퇴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집단에서 어떠한 행위를 가지고 어떠한 불만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충분히 야기할 수가 있는 거, 제기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불만을 제기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그러면 우리는 바로 사퇴한다. 그러면 어떠한 직영 단체가 집행부의. . . 할 수 있을까 의문점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하튼 정부는 구제책이 없다는 입장을 지금까지는 보이고 있어요. 잠시 후에 인터뷰도 하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제가 인터뷰 들어오기 직전까지 상황은 그랬습니다. 그럼 의협에서 요구하는 구제책들은 어떤 수준인지를 좀 들어보죠. 어떤 것들인가요?
◆ 송명제> 우리는 일단 시험을 보겠다고 하는 학생은 시험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정부의 정책에 불만이, 많은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보는 것에 대한 선택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우리 협회의 입장은 시험을 보겠다고 하는 학생이 있으면 올해 시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입니다. 그런데 시기나 방식은 따로 또 좀 고려를 해 봐야겠죠.
◇ 김현정> 만약 정부가 끝까지 지금 이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응시를 구제할 다른 방법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러면 그다음에는 어떤 행동을 고려하세요?
◆ 송명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러 가지 방편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저는 지금까지 정부와 그다음에 의료계가 협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그래도 쌓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극단적인 방식으로 거부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응시, 우리는 구제해 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왜 구제책을 얘기하느냐, 이런 의대생들 SNS 글도 좀 보이더라고요. 우리 구제, 우리가 응시 안 하겠다는 건 우리의 진정한 마음인데 왜 우리 진정성을 몰라주십니까? 이런 글들도 좀 보이던데요.
◆ 송명제> 그러니까 저희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만약에 의대생들이 이런 의료 정책에 대해서 반대를 하기 때문에 시험을 안 보겠다. 그거에 대해서 저희 협회에서 강제적으로 그래도 다 봐라.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합의의 과정 그다음에 합의문에 대해서 성격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그다음에 우리가 이야기해 보고 그다음에 나중에 투쟁의 과정이라는 건 결론은 우리가 어떻게 예측을 할 수가 없는 것이잖아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우리 의대생들이 시험을 보겠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볼 수 있게 해야 된다라는 입장입니다.
◇ 김현정> 합의문에 대한 설득의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그건 설득이 되고 나서는 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 학생들을 위한 기간을 연장해 주는 그 구제책, 거기까지는 돼야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이신 거군요.
◆ 송명제>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명제> 감사합니다.
◇ 김현정> 대한의사협회 송명제 대외협력이사였습니다. 이어서 여당 입장 들어보죠.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측 간사입니다. 말하자면 이 협상 테이블에 같이 앉아 있는 분이세요. 김성주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성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의협 입장 들으셨겠지만 금요일 합의문에 지금 전공의라든지 의대생들 구제하겠다라는 게 불이익 없도록 하겠다라는 게 들어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기간을, 응시 기간을 더 줬었어야 되는 게 아니라는 게 의협 입장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성주> 지금 의협 입장에서도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그런 얘기할 수 있는데요. 지난 과정을 다시 한 번 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9월 4일 날 민주당과 복지부가 의협과 합의서를 발표할 때 그와 같은 어떤 피해 구제 기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복지부가 실제로 시험의 재접수 기간을 연장해 줬고요.
◇ 김현정> 이틀 연장했죠. 응시 접수할 수 있는 기간을.
◆ 김성주> 그리고 그러면 너무 좀 실기시험 준비기간이 짧다라고 하는 요구에 따라서 시험 기간도 11월 20일까지 충분히 연장해 줬습니다.
◇ 김현정> 접수기간은 이틀 연장, 시험은 조금 더 미뤄줬?
◆ 김성주>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상태라 제도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더 이상 구제책을 내놓기가 좀 곤란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더 이상 연기는 없다가 오늘부터 실기시험 시작인데 오늘 아침까지 입장도 변함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성주> 그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의협 얘기 앞에서 들어보니까 여기가 지금 다양한 뭐 전공의도 있고 의대생도 있고 일반 의사도 있고 뭐 대학교수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보니 합의문 내고 나서 설득하는 과정, 이러이러해서 우리는 합의했다라는 걸 설득하는 과정도 시간도 필요한데 이틀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합의문을 이해하고 응시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되려면 조금 더 기한을 주셨어야 된다, 이런 얘기거든요.
◆ 김성주> 어떤 행동에 대해서 의대생들도 이제 성인이므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는 있는데 그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부 얘기를 들어보면 응시 취소한 학생들한테 개별적으로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본인 의사가 맞는지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이틀이면 충분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성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의협이나 전공의 또는 의대 교수님들이 나서서 학생들 설득을 했어야 됩니다. 그런 설득을 소홀히 한 것이지 기간이 짧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금 더 본질적인 얘기인데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왜 이렇게 반발을 하는가 좀 들어보니 이번 정책은 공공의료를 위한 정책이라기에는 너무 허점이 많다. 공공의료를 위한 정책 펴는 데 왜 반대를 하겠느냐 우리가 찬성하는데 너무 허점이 많았고 논의 과정에 전문가와 현장 목소리는 완전히 배제가 됐다. 따라서 일단 철회를 해 달라라는, 철회라는 단어가 합의문에 들어가야 된다는 얘기를 이분들은 하시더라고요. 코로나 이후 원점 재논의가 아니라 철회라는 표현을 넣어달라라는 요구인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성주> 그거는 뭐 여러 차례 의협 내부에서도 전공의 단체와 많은 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이 철회와 원점 재논의는 같은 뜻이다라고 얘기했듯이 정부 입장에서는 어떤 정책이 짧은 시간 동안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공공의대 설립, 이 정책은 십 여 년에 걸쳐서 쭉 오랫동안 준비되고 논의되고 결정한 정책입니다. 이번 정부에서만 추진한 정책도 아닙니다.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도 추진됐었고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 막바지 갔다가 일부 야당 의원의 반대로 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제도와 정책에 있어서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고 하면 그거는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서 수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미 10여 년 동안 추진되어왔던 정책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고 우리도 오랜 연구와 토론 끝에 결정한 정책을 철회를 하라, 무효화하라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부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아니, 코로나 이후에 원점 재논의나 철회나 같은 표현이라면서요?
◆ 김성주> 그거는 의협의 회장의 주장이고요.
◇ 김현정> 그럼 여당 생각은 다릅니까? 같은 표현은 아니에요?
◆ 김성주> 저희는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발표가 됐고 그것이 법을 통해서 제출됐다고 하면 이번 합의문 내용에도 있듯이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입니다. 법안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그 법안의 내용을 중심으로 수정된 의견을 내서 보완해서 서로 간에 합의한다면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철회가 아니라 큰 틀은 지금 유지한다는 내용이 합의문 안에 들어 있는 건가요? 이번 정책의 큰 틀은 유지한다는 입장이?
◆ 김성주> 정부나 여당 입장에서도 그런 것에 대한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 김현정> 큰틀은 유지한다.
◆ 김성주> 원점 재논의라고 하는 그런 표현을 문구에 표현한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아마 그 부분에서 지금 의대생이나 전공의가 이 정책을 결국 조금만 지나면 다시 그대로 현장 목소리를 배제한 채 또 밀어붙이지 않겠느냐 그걸 계속 의심하는 것 같습니다.
◆ 김성주> 지금까지 몇 달 과정을 통해서 이미 의료계의 목소리는 충분히 국민들한테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국민들과 국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양쪽의 입장이 참 팽팽하네요. 이렇기 때문에 갈등이 이렇게 심각하게 온 것 같고 결국 피해는 국민들, 환자들이 고스란히 보고 있는 건데. 여당 의원으로서도 마음이 무거우시죠? 이거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세요? 이 상황에서.
◆ 김성주> 저희는 지난 9월 4일 의협과의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 그러니까 국민들을 위한 공공의료를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는 겁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키워드는 3개입니다. 공공, 필수, 지역입니다. 공공의료 강화라고 하는 큰틀에서 필수 의료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지역에 부족한 의사를 어떻게 잘 유지할 것인가, 이게 이번 정부가 발표한 정책의 핵심입니다. 의료계 어느 누구도 이거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공공의료라는 방향은 맞는데 그 해 나가는 방식, 학생들을 뽑는 방식. 그들을 훈련시키고 정말 그들이 지역에서 정말 계속 일을 할 것인가라는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찍히는 거 아닌가요?
◆ 김성주> 그런데 그렇다고 대안을 내놔야죠. 지금은 무조건적인 반대만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 반대해 왔으니까 지금도 반대하겠다. 이러이러한 허점이 있으니까 그거를 침소봉대해서 가짜 뉴스에 가깝게 반대하겠다라는 건데 논리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성주> 그 주장에 대한 근거가 있어야죠, 설득력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의료계의 이번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한 반대 논리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 김현정> 결론적으로 구제책은 없다. 이대로 간다 이 말씀이세요.
◆ 김성주> 일단 현재로서는 정부 입장으로서 정책을 계속 바꿔 갈 수는 없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저희가 정부와 협의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주> 네.
◇ 김현정> 양측의 입장 들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협상 테이블에 앉은 분입니다. 김성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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