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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도권 2030 여성이 코로나에 취약할까 백종우(중앙자살예방센터장)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코로나블루 넘어 코로나레드 극복방법은?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0. 9.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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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자살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겠다. 밝은 미래가 있다 해도 세상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인데, 전체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 정말 암담하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연락하고,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져주는 거싱 필요하겠다.

이렇게 가둬두려는 정부는 후폭풍을 톡톡히 맞게 될 것이다.
상황판단 잘못해서 엄중하게만, 행정편리주의로, 정권유지 야욕으로, 꼼수부렸지만 아마도 혹독한 심판을 받지 않을까 싶다.

 

 

◆ 백종우> 연령대는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는데 서울시에서 자살시도자를 봤을 때 20~30대 여성의 자살시도자가 2배 늘었다. 이런 보고를 해서 사실 자살시도 전체가 또 늘지 않았습니다, 올해. 지금 3, 4, 5, 6월은 저희가 방역을 잘한 여건도 있을 거고 서로 간에 또 믿고 같이 이겨내자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자살이 줄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중에서 이런 자살 시도나 사망자가 여성이 증가했다. 이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얼마 전에도 저희 프로그램에 지연된 자살이라고 하는 개념을 가지고 전문가 모셔서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코로나 위기와 같은 긴박한 위기상황이 터지면 오히려 자살이 줄어든다. 사람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코로나부터 이겨야지 이러다 보니까. 그런데 그러다가 그 위기를 넘기고 나면 자살이 급증한다. 이런 얘기를 우리가 들었었는데 지금 우리는 위기 한복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변화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백종우> 지금 재난과 자살에 대해서는 워낙 재난의 성격과 이후의 대처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동일본대지진 때 한 2만 명이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그 재난이 발생하고 첫해에는 줄었습니다.

◇ 정관용> 자살이?

◆ 백종우> 네. 그런데 2년째에 주로 중장년층 남성들이 열심히 했는데도 현실이 변하지 않는구나. 여기에 절망했을 때 자살이 늘고. 2003년 사스 때 그해 노인자살이 늘었거든요. 이건 아마 지지집단으로부터 떨어져서 더 외로워진 노인의 자살이 늘었다 이렇게 설명들을 하는데 저희도 이미 IMF나 이런 걸 겪은 다음에 좀 더 지나서 이런 자살이 증가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경제위기라는 측면에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이후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m.nocutnews.co.kr/news/5402093

 

[그래?픽!]다시 늘어난 극단선택…인력·예산 '태부족'

2011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던 국내 자살자 수가 안타깝게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2018년 1만 3670

m.nocutnews.co.kr

 

인터뷰 전문
9/10(목) 백종우 “왜 수도권 2030 여성이 코로나에 취약할까“
시사자키| 2020-09-10 17:18:37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백종우(중앙자살예방센터장)



◇ 정관용> 9월 10일입니다. 오늘이 어떤 날인지 잘 모르시죠. 오늘이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정한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OECD 자살률 1위죠. 게다가 최근에 수도권의 2030 여성 중심으로 자살이 늘어나는 추세가 지금 확인되고 있어서 상당히 이상한 징후다, 위험신호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중앙자살예방센터장 맡고 계시죠.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를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종우>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세계자살예방의 날이 있군요.

◆ 백종우>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가 특히 이날을 모든 국민이 기억해야 되는데 그렇죠.

◆ 백종우>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압도적으로 우리가 1등 아니에요, OECD에서.

◆ 백종우> OECD 국가 중에는 잠시 2018년에 리투아니아가 1등을 했는데 거기가 또 낮아져서 저희가 다시 1등이 됐습니다.

◇ 정관용> 리투아니아는 인구도 많지 않고.

◆ 백종우> 500만.

◇ 정관용> 비교가 안 되죠. 5000만 정도 되는 규모에서 우리 정도 심각한 거죠, 정말. 그런데 오늘 모신 건 최근에 이상한 조짐이 보인다고요. 제일 경계해야 할 조짐 어떤 것들입니까?

◆ 백종우> 사실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에서 사망자 숫자로는 40~50대 남성이고요. 가장 많고. 이번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저희가 우려하고 있고 비율로 따지면 노인이 탁월하게 많으십니다. 다 관심이 필요한데 유독 올해 여성의 자살률이 이건 경찰청의 잠정치이긴 하지만 1월에서 6월까지 계속 줄었었거든요. 그런데 6월부터 좀 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여성의 증가율이 작년 대비해서 7. 1%가 늘어가지고 증가율이라는 측면에서. 남성은 좀 줄었거든요. 그점에서 여성자살을 저희가 우려하고 있고 일본도 7월달까지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저희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성 자살률이 증가하는 건 사실이라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장기 추세로 봐서는 여성자살률이 내려가고 있었다는 거예요?

◆ 백종우> 전반적인 자살률이 2011년 이후에 저희가 조금씩 감소했고 특히 노인이 많이 줄었는데 최근에 2년간은 여성자살률이 늘었던 상황입니다.

◇ 정관용> 2년 동안 늘었어요? 그런데 특히 금년 들어서 가파르게 늘더라.

◆ 백종우> 7. 1% 정도입니다.

◇ 정관용> 그럼 가파른 거죠. 그리고 그 여성의 연령대가 중요하다고요?

◆ 백종우> 연령대는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는데 서울시에서 자살시도자를 봤을 때 20~30대 여성의 자살시도자가 2배 늘었다. 이런 보고를 해서 사실 자살시도 전체가 또 늘지 않았습니다, 올해. 지금 3, 4, 5, 6월은 저희가 방역을 잘한 여건도 있을 거고 서로 간에 또 믿고 같이 이겨내자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자살이 줄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중에서 이런 자살 시도나 사망자가 여성이 증가했다. 이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얼마 전에도 저희 프로그램에 지연된 자살이라고 하는 개념을 가지고 전문가 모셔서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코로나 위기와 같은 긴박한 위기상황이 터지면 오히려 자살이 줄어든다. 사람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이 코로나부터 이겨야지 이러다 보니까. 그런데 그러다가 그 위기를 넘기고 나면 자살이 급증한다. 이런 얘기를 우리가 들었었는데 지금 우리는 위기 한복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변화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백종우> 지금 재난과 자살에 대해서는 워낙 재난의 성격과 이후의 대처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동일본대지진 때 한 2만 명이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그 재난이 발생하고 첫해에는 줄었습니다.

◇ 정관용> 자살이?

◆ 백종우> 네. 그런데 2년째에 주로 중장년층 남성들이 열심히 했는데도 현실이 변하지 않는구나. 여기에 절망했을 때 자살이 늘고. 2003년 사스 때 그해 노인자살이 늘었거든요. 이건 아마 지지집단으로부터 떨어져서 더 외로워진 노인의 자살이 늘었다 이렇게 설명들을 하는데 저희도 이미 IMF나 이런 걸 겪은 다음에 좀 더 지나서 이런 자살이 증가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경제위기라는 측면에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이후 자살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러면 지금 최근 20~30대 여성이 좀 눈겨여봐야 되는 대목이라는 건 지연된 자살이라는 이론을 동원해봤을 때 이미 그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거예요 아니면 이건 특이한 경우예요, 뭡니까?

◆ 백종우> 사실 잠정치라서 저희가 정확하게 직업이나 나이나 아직 통계를 정확히 할 수는 없는데 추정하는 거죠. 추정할 때는 아무래도 지금 양육 부담이 많은 여성들이 학교도 못 가고 유치원도 못 가니까. 양육부담이 늘었을 것이다. 그다음에 확실한 건 20~30대 여성의 실업이 좀 더 높아졌습니다, 확실히. 아마 취약한 서비스 직종이나 이런 데 일하던 분들이 더 실업을 많이 했지 않나. 또 사회적 지지에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민감한데. 서로 만날 수 없는 시점에서 여성의 스트레스가 더 는 건 아닌가 이런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건 취약계층일수록 더 심하니까 남자보다는 여성이 더 취약하다는 거고.

◆ 백종우>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어려워지는데 친구도 못 만나고 이게 이중, 삼중으로. 그러면 이건 뭐 반드시 20~30대 여성에게만 해당될까요?

◆ 백종우> 전 연련층 또 누구에게나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에 대한 심리 부검 결과를 보면 한 4개 정도 스트레스 요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결국 돌아가셨거든요. 그게 실업이라든지 그걸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관계도 안 좋아지고 최종적으로 우울증이 생기고 이러다가 돌아가시는데. 그리고 이미 3개의 위험이 가진 분이 있는 거죠. 거기에 코로나가 가진 위험이 더해지니까 이건 꼭 20~30대 여성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취약한 사람들한테는 어느 누구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또 한두 달 사이에 봐서는 눈에 띄게 여성.

◆ 백종우> 현재로서는.

◇ 정관용> 젊은 여성들을 눈여겨보게 되더라. 이건 어찌보면 좀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어요. 다음 달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마는 한마디로 오늘 특히 20~30대 여성 때문에 모신 게 아니로군요, 그러니까.

◆ 백종우> 그렇습니다.

◇ 정관용> 매우 심각한 일들이 앞으로 벌어질 것이고 조짐이 나타난다, 이거로군요.

◆ 백종우> 일본에서도 오히려 첫해 그래서 제대로 위험한 사람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지자체나 정신건강서비스를 많이 했던 지역은 2년 후에 자살이 줄었습니다. 그걸 바로 지금부터 노력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왜 우리가 코로나블루라는 단어 많이 쓰잖아요. 우울감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병원 현장에서도 확인됩니까?

◆ 백종우> 저는 매일 절감합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듣다 온 건데요. 예를 들면 2, 3월에는 좋아하는 일도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못 만나고 하니까 너무 힘들다. 복지관도 문 닫고 이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요새는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굶어죽을 상황이다,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분명히 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이 시기에 주변에 가장 어려움이 있고 약한 분들을 살펴봐야 될 이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경제적 어려움이 오면 그게 또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죠?

◆ 백종우> 많죠. 우리나라 자살을 경찰청에서 조사한 원인 첫 번째가 정신건강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이 두 번째, 세 번째가 경제문제인데. 코로나가 세 가지를 다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사회문제의 최악의 결과가 자살이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저희가 지금 중요한 시기입니다.

◇ 정관용> 우리가 코로나블루라고 하면서 우울감, 우울증 얘기를 했는데 또 한편에서는 코로나분노라는 단어도 나와요. 요즘 보면 마스크 쓰라 그랬다고 막 누구를 폭행하고 이런 일들 막 벌어지잖아요.

◆ 백종우> 그건 원래 초반의 불안이 높다가 그다음에 우울, 분노 이렇게 높아집니다. 지금 8개월째기 때문에.

◇ 정관용> 잠깐만요. 불안이 우울로 가고.

◆ 백종우> 재난 초기에는 불안하죠, 다. 그건 순기능도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희가 조심하고 마스크도 쓰는 건데.

◇ 정관용> 그걸 자꾸 조심하고 그러다 보면 우울해져요?

◆ 백종우> 장기화되면 소진되면서 우울해지고 또 분노가 늘어나거든요, 짜증이 나고.

◇ 정관용> 그래요. 우울과 분노가 또 연결합니까?

◆ 백종우> 그러면서 이게 이제 사실 재난, 특히 감염 재난시기에는 책임 있는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를 위해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이게 어떤 분들은 지치면서 자기 감정조절을 못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사실 중증정신질환이 있는 분들이 치료가 중단돼서 재발해서 나타난 경우도 없지 않고.

◇ 정관용> 그분들은 치료가 왜 중단되죠?

◆ 백종우> 지금 모든 면에서 병원에 가기도 어렵고 입원도 어렵고 뭐 코로나 검사해야 되고 여러 가지 기존 질환이 있는 분들이 코로나 시기에 가장 고위험집단의 하나입니다, 치료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정관용> 그렇죠. 응급실, 코로나 환자들 때문에 폐쇄된 곳들도 많았었고.

◆ 백종우> 맞습니다.

◇ 정관용> 코로나 환자 보느라고 인력도 줄어들고. 그러다 보면 사실은 지금 포착되고 있는 자살 시도 건수는 현실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겠네요.

◆ 백종우> 그런 염려를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매일 방송되고 눈에 드러나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보다 더 큰 게 기존의 질환이 있던 분들이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아서 얻는 손실. 또 거기다 중환자실이 붕괴되거나 이럴 경우에는 그게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심리방역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해야만 1년 후, 2년 후의 자살급증을 막을 수 있다. 한마디로 그 말씀인데 어떻게 하는 게 심리방역이에요?

◆ 백종우> 미국의 *WHO 지부장 하틸 사무총장*도 이건 우리만 문제가 아니고요.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재앙 수준이다. 코로나 대책에서 정신건강의 문제를 이제 일순위 고려해야 된다는 말을 했는데. 심리방역이라는 건 결국 가장 여러 스트레스로 힘든 사람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이분들이 절망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을 어떻게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하느냐. 주변에서 이걸 알아야 되니까 이런 건 인식도 필요하고 전화나 SNS로 이분들이 물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채널을 만들고 그다음에 지자체나 정부의 리더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라, 혼자가 아니다. 결국은 재난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은 사회적 신뢰에 기반한 사회적 자본이기 때문에 이때 혼자 어느 골방에서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람이 없게 만드는 게 심리방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코로나는 사람과 사람을 못 만나게 하잖아요. 아이들이 학교도 못 오기 때문에 돌봄을 못 받는 결식아동 같은 경우 요즘 큰 문제랍니다.

◆ 백종우> 맞습니다.

◇ 정관용> 그나마 학교라도 오게 되면 한끼 먹기도 하고 선생님에게서 발견되면서 가정폭력 같은 것도 드러나고 막 이러는데 그런 게 안 되는 거잖아요. 그건 아이들 문제뿐만이 아니에요. 성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백종우> 마찬가지입니다.

◇ 정관용> 못 만나게 하니까 더 숨어들고 더 외로워지고 그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 코로나 방역과 심리방역. 서로 모순되는 거 아니에요?

◆ 백종우> 그래서 이제 뉴욕이나 영국에서도 이 시기에 말씀하신 접근이 안 되니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그다음에 학교의 선생님이 발견하고 이런 게 어려워지다 보니까 이때는 비대면으로 비대면 상담, 전화상담, 화상상담 이런 걸 늘려서 그런 또 이제 통합창구를 구성하고. 그다음에 종합상담이라고 일본에서 한 예가 있는데. 단지 정신건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법률문제, 파산, 실업 이런 어려움을 다같이 상담하니까 이쪽으로 전화하고 연결하세요 이런 채널을 만들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의 투자를 계속 늘려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는 그런 준비가 돼 있나요?

◆ 백종우> 저희도 지금 올해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랑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받은 전화가 민간도 같이 참여했지만 130만 건이거든요.

◇ 정관용> 이게 작년보다 늘어난 거예요?

◆ 백종우> 엄청나게 늘어난 거죠. 그래서 그런 정도로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이 많아졌다는 건 다행이고 그분들의 대다수는 이건 우울증인가요라고 물어보시는데 아닙니다. 이거 정상반응입니다 이 말로 충분한 경우도 많고요.

◇ 정관용> 그런데 그런 전화통화를 안 하다보면 우울증 갈 수도 있는 거죠?

◆ 백종우> 그렇죠. 자기를 점검하고 주변의 이친구를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1577-0199, 1577-0199 이거 외워둬야 되겠네요.

◆ 백종우> 감사합니다.

◇ 정관용> 어떤 의미가 있는 번호는 아닌 것 같은데.

◆ 백종우> 0199가 아마 119처럼 급할 때.

◇ 정관용> 기억나도록?

◆ 백종우> 물어보라 이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런 전화번호를 기억해서 전화를 걸 힘마저 없는 분들은 누군가.

◆ 백종우> 최소한 120, 보건복지부 상담전화가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도 다 안내해 주기 때문에 120을 더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가급적이면 지자체 단위가 됐건 어디가 됐건 이런 전화조차 못하는 분들이 없는지 찾아가야죠. 아니, 찾아가지 못하더라도 전화라도 해 보고 그래야죠.

◆ 백종우>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잘했다는 게 자가격리자 확진자 다 찾아가서 서비스하니까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 정도 말씀 듣고. 그나저나 강북 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의사자로 인정된 게 오늘이에요.

◆ 백종우> 대한민국 법원에서 행정심판을 통해서 그런 의사자로 인정해 주셔서.

◇ 정관용> 이걸 왜 법원까지 갔습니까?

◆ 백종우> 안타깝지만 저희가 법체계가 굉장히 좀 좁고 이게 보상과 연결되다 보니까 사실 외국에는 이런 걸 사회적 의인이다 그래서 보상과도 관계없이 명예를 인정해 주는 제도도 많은데 그게 미비하다 보니까 현장에서 복지부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다행히 오늘 잘된 상황입니다.

◇ 정관용> 임세원 선생도 다시 한 번 좀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 같고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시죠. 경희대학교 백종우 교수, 고맙습니다.

◆ 백종우> 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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