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마테차 음료가 있어서 가끔 마신다. 그런데 생소한 이름에 어떤 효능이 있는 건지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이 글을 읽고 났더니 더 헷갈린다.
결론은 적당히 마시고, 건강을 위해서 부지런히 걷고, 숨쉬기 운동 잘하고, 적당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맛은 그리 좋지는 않다. 달지 않은 물이라서 먹는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건강미를 한껏 발산하며 아름다운 몸매를 지닌 남미사람들의 국민음료라는 마테차, 최근 몇 년간 마테차는 다이어트 음료, 건강음료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다이어트를 결심한 김 모양(20대 여성)은 이러한 인기에 동참하듯 텔레비전의 광고를 보고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물 대신에 마테차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물 대신에 마시는 마테차, 건강에 정말 괜찮은 걸까요?
마테차는 감탕나무과의 상록수인 마테(Ilex paraguariensis)의 마른 잎으로부터 뜨거운 물을 넣어 우려낸 허브차를 말합니다. 본래 마테차는 나무컵에 잎이 걸러지는 쇠빨대인 봄비야(Bombilla)를 사용하여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즐겨 마시던 전통차입니다. 2013년 기준으로 5년전 대비 마테차 및 마테 추출물의 수입이 107%, 마테의 수입이 858% 증가했다는 국세청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마테차는 최근에 미국, 유럽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액상 음료, 티백, 다이어트 보충제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마테차가 정신적 및 육체적인 피로, 심혈관계 질환, 우울증, 두통, 관절통, 요로 감염 등의 질병 개선과 지방분해 증가를 통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마테차의 건강상의 효과를 뒷받침할 연구가 아직 부족하며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테 열수추출물의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하기에는 아직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설명한 건강상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역학조사에서 마테차의 섭취가 구강, 식도 등 특정 암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교수팀이 대규모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마테차를 조금이라도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의 한 종류인 편평세포암(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ESCC)에 걸릴 위험이 60% 높았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마테차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를 식도암 유발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PAHs는 담배연기 혹은 철판에 구운 고기에 함유되어 있는 발암물질로서 마테 찻잎을 500도의 열에서 가열하고 장작불의 연기를 이용하여 건조할 때 생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립 암 연구소(NCI)의 한 연구에서는 마테차를 많이 마실수록 체내 PAHs의 노출 정도를 나타내는 물질의 농도가 증가하였습니다. 더불어 국립보건원 연구에서는 마테차의 온도가 높을수록 편평세포암의 발병률이 증가하였으므로 뜨거운 마테차를 지속적으로 섭취함에 따라 발생하는 열상(Thermal injury)도 암을 유발하는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마테차의 식도암 발병 위험률이 마시는 강도와 상관없이 누적되는 양에 따라 증가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즉, 위험률은 하루에 많은 양을 단기간 섭취했을 때와 하루에 적은 양을 장기간 섭취하는 때가 비슷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성인의 경우, 마테차를 1회 섭취할 때 1~2잔 정도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마테차는 커피의 65%에 해당하는 카페인(200ml 기준 커피: 123mg, 마테차 80mg)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 임신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합니다. 또한 마테차의 암 발병 위험률은 특히 흡연 또는 음주하는 사람에게서 급증하기 때문에 이들은 마테차의 섭취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정 질환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마테차가 의약품의 효능을 저해하고 치료 효과를 낮출 수 있으므로 마테차를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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