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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BJ에 1억 3천 쏜 초등생 父 "전세금 돌려주세요" 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후원에 따라 호칭 달라져 비밀방 개설..시청자에 성적 요구까지 하쿠나 라이브 11살 아이..충격

시사窓/교육

by dobioi 2020. 11. 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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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머니가 아닌 현금이다. 그걸 아이가 어떻게 보낼 수 있었는지는 황당한 일이다.

뇌병변 장애 있으신 어머님의 핸드폰으로 비밀번호를 유튜브로 다시 세팅을 해서 송금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모친 폰이고, 통장이었으니 사단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래도 사이버수사대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아무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인터넷은행라지만 인뱅 비밀번호 변경이 너무 쉬운 것이 문제다.

핸드폰만 있고, 당사자라는 것만 확인되면 1억3천만원이 결제되다니...

아이는 BJ의 꼭두각시 처럼 시키는대로 하고 있었던 거고, 부모에게 알린다고 어름장을 놓은 것 같다.

 

사회적 문제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거다. 사이버 고스톱의 사이버머니가 아닌 현찰이 움직이는 황당한 사고가 다시 없길 바란다.

 

코로나19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나쁜 것들은 아이들이 너무나 잘 배운다. 주의해야할 시기이다.

 

http://cbs.kr/SApL7u 

 

BJ에 1억 3천 쏜 초등생 父 "전세금 돌려주세요"

4천만 원 받은 BJ "다 써서 환불 안돼"

m.nocutnews.co.kr

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BJ에 1억 3천 쏜 초등생 父 "전세금 돌려주세요"

 

후원에 따라 불러주는 호칭 달라져
비밀방 개설..시청자에 성적 요구까지
'카카오페이'로 손쉽게 1억 3천 결제
4천만 원 받은 BJ "다 써서 환불 안돼"
11살 아이..충격으로 방에서 안나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초등학생 아버지)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참 기막힌 얘기인데요. 특히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하쿠나 라이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미 널리 알려진 아프리카TV 아시죠? 그것과 비슷한 개념인데요. PC나 모바일폰에 앱을 다운받고 들어가면 BJ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14세 이상 가입자라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한데요.

그런데 얼마 전 11살 초등학생이 어머니 휴대폰으로 이 하쿠나 라이브 앱에 접속을 해서 무려 1억 3000만원을 결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휴대폰은 어머니 통장과 연동돼 있어서 어머니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거죠. 이 1억 3000만원은 전세보증금이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은데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자, 자초지종을 직접 들어봐야겠습니다. 이 초등학생의 아버지 연결돼 있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 피해 아버지>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기막힌 일이 벌어진 건데. 어쩌다가 그렇게 돈을 많이 보내게 됐다고 해요?

◆ 피해 아버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많이 들어가서 방송을 종류별로 보다가 친해졌던 호스트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BJ.

◆ 피해 아버지> 네. BJ가 있었는데 가장 많이 후원하는 사람을 이렇게 대우해 주는 게 있었는데 가장 많이 BJ에게 후원해 주면 회장님이라고 불러주고 또 두 번째는 부회장님, 세 번째는 사장님이라고 불러주고 대우해 주고 그렇게 해 주고. 그 많이 후원한 사람의 얼굴을 BJ 프로필에 게재를 해 줍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BJ의 회장님이 되고 싶어 했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내가 좋아하는, 방송하는 BJ의 회장이 되고 싶었다?

◆ 피해 아버지> 네.

◇ 김현정> 진짜로 11살 아이다운 생각이네요.

◆ 피해 아버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그 BJ들은 그걸 이용해서 말하자면 돈을 번 건데. 그냥 회장님, 사장님 정도가 아니라 따로 무슨 프라이빗 방도 운영하고 이랬다면서요?

◆ 피해 아버지> 네. 프라이빗 방은 비밀번호를 걸어놓고 초청하고 싶은 사람만 초청을 해서 방송을 하기도 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기도 하죠.

◇ 김현정> 본인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게 무슨 말입니까?

◆ 피해 아버지> 예를 들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내가 요구를 하기도 하죠. 다이아몬드를 몇 개 줄 테니까, 10개 줄 테니까 노예 생활을 해 달라. 3일 노예를 해 달라.

◇ 김현정> 다이아몬드라 함은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쏜다고 하듯이 그렇게 다이아몬드를 쏘는군요.

◆ 피해 아버지> 맞습니다.

◇ 김현정> 그게 돈으로 결제가 되는 거군요.

◆ 피해 아버지> 맞습니다.

◇ 김현정> 내가 다이아몬드를 얼마 쏠 테니 BJ 당신이 나의 노예가 돼 달라?

◆ 피해 아버지> 오히려 BJ가 청취자에게 요청을 하기도 하죠. 청취자는 어쨌든 나이가 적은 미성년자들이 많고 그 미성년자들은 쉽게 자신이 이렇게 정체가 노출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기 때문에 그것을 약점으로 잡고 얼마든지 비밀방을 개설해서 원하는 방송,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거죠.

하쿠나 라이브 홈페이지 캡쳐

 

◇ 김현정> 이 아이가 미성년자인 거를 약점으로 잡고 오히려 BJ가 그 시청자한테 시킨다고요? 이걸 해라, 저걸 해라? 이렇게 되면 이거는 사실 그냥 돈 결제 문제를 떠나서 이거는 말하자면 성착취, 범죄까지도 되는 건데요. 마치 N번방을 연상케 하는데. 그럼 노예로 이 아이를 만든 다음에 뭘 시켰다고 하나요? 들으신 바에 의하면.

◆ 피해 아버지> 일단 화장실에 앉아서.

◇ 김현정> 화장실에 앉아서요?

◆ 피해 아버지> 네.

◇ 김현정> 성기를 비추라고요?

◆ 피해 아버지> 성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앉아 있다면 당연한 거겠죠. 그리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고 그리고 바닥에 앉아서 카메라를 비춰라. 그러면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아이가 이상한 것을 눈치 채고 나 이거 하기 싫다. 더 이상 나 노예 생활 하기 싫다 그만 둘란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내가 너 뭐 누군지도 알고 있고 위치가 어디인지도 알고 있는데 부모님한테 다 얘기하고 다 밝히겠다 이런 식으로 이제 위협을 가한 거죠.

◇ 김현정> 아니, 지금 이 들려주시는 이 이야기는 굉장히 심각한 성착취 범죄인데 그런 것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금 이번에 아버님께서 널리 사례들을 취합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얻으신 거군요.

◆ 피해 아버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자, 다시 이제 자녀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죠. 자녀 같은 경우는 우리 11살 초등학생 같은 경우는 그런 일을 당한 건 아니지만 회장 대우를 받고 싶어서 그러니까 공주 대우를 받고 싶어서 돈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어머니 휴대폰을 이용했다고 들었어요.

◆ 피해 아버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거기 연동돼 있던 카카오페이에서 돈을 결제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 피해 아버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엄마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를 그럼 알았다는 거네요?

◆ 피해 아버지> 그 비밀번호를 모르고 있었죠.

◇ 김현정> 그런데 카카오페이는 비번 모르면 돈 안 나가지 않습니까?

◆ 피해 아버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검색했대요. 그래서 유튜브에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었고 그걸 그대로 따라했더니 비밀번호가 변경이 되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아이는 엄마의 카카오페이 계정에서 돈을 결제하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전혀 모르셨습니까? 이 9일 동안.

◆ 피해 아버지> 전혀 몰랐습니다. 지금 뇌병변장애에다가 시각장애가 같이 있어서 핸드폰을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을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게 또 있었군요.

◆ 피해 아버지> 그리고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피해 아버지> 그래서 일단 모든 걸 다 일단은 일도 멈추고 바로 그냥 제가 지식이 없다 보니까 그냥 무작정 사이버수사대로 찾아갔습니다.

◇ 김현정> 그때부터 하쿠나 라이브 회사에도 접촉을 하고 구글 본사도 접촉을 하고 카카오페이도 접촉하고 다 가서 이제 하소연을 했는데 다들 아이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이 대답만 들으셨다고요?

◆ 피해 아버지> 처음 대답은 무조건 환불 불가입니다예요. 하쿠나는 아예 전화번호가 없고요.

◇ 김현정> 전화번호가 없어요?

 



◆ 피해 아버지> 네.

◇ 김현정> 그럼 거기는 이런 문제 생기면 어디 접촉해야 돼요?

◆ 피해 아버지> 그래서 이제 하쿠나 서비스 센터, 이메일이 있어서.

◇ 김현정> 이메일로.

◆ 피해 아버지> 네, 이메일로만 지금까지 수십 여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제 사정을 계속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김현정> 한 번도 그럼 목소리도 못 들으신 거예요? 직접 상담 못 하신 거예요? 목소리 상담을?

◆ 피해 아버지> 네. 직접 상담은 못 했고. 그러면 호스트들의 전화번호랑 만날 수 있는 자리라도 좀 마련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9월 15일 날 줌미팅을 통해서 그때 처음 목소리를 듣게 된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호스트라고 지금 표현하신 BJ들 중에 한 명 빼고 그래도 나머지는 다 사정 이해한다, 환불해 주겠다, 이렇게 나왔는데 딱 한 명이 한 4000만 원 정도를 후원받은 그 한 명이 나는 못 해 주겠다, 이런 입장이라고요?

◆ 피해 아버지> 네.

◇ 김현정> 왜 안 돌려준다고 해요? 이 사정을 얘기해도?

◆ 피해 아버지> 이 사람들이 거의 이걸 미리 써버렸다.

◇ 김현정> 없다?

◆ 피해 아버지> 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참 이게 정말 4000만원 넘게 못 돌려받은 상황인데 이거 전세보증금이라면서요?

◆ 피해 아버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저는 솔직히 말하면 11살 아이도 걱정이 됩니다. 딸아이도 지금 충격이 꽤 클 것 같은데 괜찮아요?

 



◆ 피해 아버지> 일단은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중학교 1학년 오빠가 있는데 오빠하고 굉장히 친했는데 지금 오빠하고는 아예 말도 안 하고 있는 상태고요. 오빠는 동생을 이해할 수 없고 원망하는 관계고. 이 아이는 믿었던 사람들에 의해서 굉장한 상처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어떤 두려움 그리고 외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제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 11살 아이입니다. 왜 그렇게 철없게 행동했어? 이런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11살은 철이 없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 우리가 보호해 주고 지켜줘야 되는 게 어른들의 몫인데 지금 보면 어른들이 너무나도 이 아이들을 이용했다는 느낌이 좀 들어서요. 제가 참 그게 마음이 아프고. 아버님, 잘 해결이 되길 바랍니다. 이거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는지 저희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 피해 아버지> 네, 알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 피해 아버지>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하쿠나 라이브라는 이 라이브 방송 앱에 아이가 1억 300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다이아라고 하는 걸 쏘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지금 사방팔방 뛰고 있는 상황인데요. 환불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기막힌 사연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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