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면 인정하긴 하겠으나, 뭔가 찜찜하다고 볼 수 있겠다. 오히려그렇더래도 또 보유하는 것으로 수정해도 될 것을 굳이 팔았다는 것은 시장에 의혹을 줄 수 있거나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를 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단타에 불나방처럼 몰리는 추세이다 보니,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국내 주식이라면 난리도 아니었을 것이다.
게다가 AI 발전을 꿈꾸는 대통령이 너무 늦게야 4차산업(?)이란 거에 눈뜬건지 모르겠지만, 경알못 이라 부르고 싶다.
다른 선진국 나라의 백신 개발을 보면,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한참 멀은 기분은 뭘까? 미래가 암울해보인다. 밝지 않아보인다.
코로나백신 3상 시험 발표 당일 주식 대량처분
최근 5일 동안의 화이자 주가 흐름도. 지난 9일, 52주 최고점을 찍은 뒤 12일(현지시간) 장 마감을 앞두고 전일대비 2.7% 폭락중이다.(사진=구글 캡처)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가(CEO)가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임상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당일 자사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화이자의 회장이자 CEO인 알버트 보를라는 지난 9일 자사주 560만달러(62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은 이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코로나 무증상자들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90%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로 그날이다.
이 발표로 이 회사의 주가는 당일에만 15% 급등했었다.
이 날 마감가는 41.92 달러였는데, 보를라 회장은 장중 41.94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측은 NPR에 "이번 주식 매각은 지난 8월 제정된 상장 기업 내부자가 보유한 자사주를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는 '10b5-1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10b5-1 규정'은 기업 내부자의 자사주에 대한 합법적 거래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화이자측 설명에 따르면 보를라 회장은 이번 매각 결정을 8월 19일에 예정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인 8월 20일에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1상 시험 결과와 면역반응 등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올해 10월까지 백신 승인을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회사의 중요 정보가 공개되기 전날 자사주 처분 계획을 수립한 셈이다.
이에 대해 화이자측은 8월 20일 발표는 기업의 비공개정보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10월 백신 승인 취득 계획은 그 이전에 수립됐었으며, 당일 발표된 내용도 학술적 발표내용이라 회사에서 발표 시점이나 내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화이자측은 더 나아가 부를라 회장이 8월 19일 결정한 주식 처분 계획도 내부 심사를 거쳐 승인됐다고 강조했다.
애초에 올해 2월 주식처분 계획을 수립했다가 8월 19일 같은 매각물량과 가격으로 매각 계획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를라 회장은 연봉의 9배에 해당하는 주식을 아직도 보유중이라고 해명했다.
보유 물량으로는 8만 1812주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회장의 수상한 자사주 매각 사실이 알려진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에만 2.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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